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민주당은 그간 판사 탄핵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거짓으로 분석됐다. 서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롯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촉구하고 불공정 재판 진행을 지적한 일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헌재 앞에서 시위하는 건 잘못됐다”면서도 “이재명 대표 재판할 때 민주당 어떻게 했습니까. 민주당도 무수하게 해왔어요”라고 화살을 돌렸다. 그러자 서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재판부 판사에 대해서 이런 집중적인 공격한 적은 없다. 이건 팩트입니다”라며 “제 기억에는 재판부를 흔든 건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있어서 판사 탄핵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지적했지만 판사 탄핵 언급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는데”라고도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서 전 부대변인 발언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방법은 포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가 자율규제 참여서약사 56개 매체를 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위원회는 정관과 관련규정에 근거하여 이를 준수하지 않은 매체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제명조치를 하고 있다. 사유별로 보면 행정수수료를 3년 이상 연속 납부하지 않은 48개 매체, 3개월 이상 홈페이지 접속 불가 6개 매체, 3개월 이상 신규 기사를 게재하지 않은 3개 매체 등 총 56개 매체다. 이 중 2개 이상 사유가 중복된 매체가 1곳 있다. 제명된 참여서약사는 관련규정에 의거, 향후 1년간 서약사로 재가입 신청을 할 수 없다. 1년 후 재가입신청을 하더라도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번에 제명된 매체를 제외한 위원회 현재 참여서약사는 834개 매체다. 송원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 산업전시회(MWC: Mobile World Congress)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스페인 간 방송 통신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MWC)에 참가해 삼성전자, 에스케이텔레콤(SKT), 엘지유플러스(LGU+),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 업체 에릭슨 등 국내외 주요 기업 부스를 참관한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주요 기업 전시관을 찾아 인공지능(AI) 등 최신 모바일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7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며 기업 간 협력, 투자유치, 신기술 발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4일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마츠 그란리드 현직 사무총장과 비벡 바드리나트 차기 사무총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관련된 통신 기술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케이티(K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전시회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정교모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내린 판결이 대통령의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위헌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에겐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은혁 후보자의 자질 문제도 거론하며 마 후보자가 우리 헌법이념을 지향하는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정교모는 △헌법재판소 구성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국회의 후보 추천은 절대적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적극적인 국가 구성권을 가지지 않는다 △마은혁 후보는 헌법수호 재판관의 자격이 없다 등의 이유를 들어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교모는 “헌법 제111조 제2항은 헌법재판소의 구성권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전제로 해서 일부 재판관은 국회와 대법원장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회나 대법원장은 헌재의 구성권을 갖는 것은 아니고 헌법재판관 후보 추천권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헌재는 마은혁 후보자 관련 권한쟁의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로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한 행위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정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3.1절을 맞아 ‘자유공화 시민 혁명’ 선언문을 발표했다. 정교모는 12.3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고도의 통치행위임을 확인하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음모의 카르텔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공화 시민 혁명’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정교모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 이 같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단체는 먼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이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려, 주권자 국민이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함께 나서 달라는 절박한 호소였다”며 “입헌 민주주의 국가의 헌법에서 명령하고, 일체의 사법심사에서 제외되는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행하는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규정했다. 정교모는 이어 “‘일극 체제’라는 유사 전체주의 수령으로 등극한 이재명이 계엄을 전도시켜 내란으로 규정함으로써 헌법이 명령한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내란 프레임’의 블랙홀에 빠져들었다”며 “대한민국은 기만과 날조, 음모와 선동의 소용돌이에 휩싸여갔다”고 진단했다. 또 “주권자 국민은 헌법의 최고재판소인 헌법재판소마저 대한민국 국헌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를 수호
7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원서 제출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직 법치주의와 헌법정신에 충실한 결정만이 극단적인 국론 분열을 막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한다"며 "이에 헌재가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공정하고 신중한 판단을 해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제 평의 절차가 남았는데 평의 절차 과정에서 제대로 된 법적 절차에 따라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가 존중되는 그런 판단해줄 것으로, 그를 통해 국민 통합과 사회 안정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탄핵소추인 측에서는 탄핵 소추 중요 사유로 국민 신뢰를 배신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50%를 오르내린다. 절반 수준의 국민들이 아직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중요한 탄핵 소추 사유 중 하나가 부정됐다는 사실, 그런 현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며 "따라서 탄핵은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배숙
탄핵 기각으로 직무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야당이 추진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정면 비판했다. 현재 방통위는 2인 위원으로 의결이 가능한데, 이 개정안은 3인 이상 의결을 규정하고 있다. 이진숙 위원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수시로 소위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말하는데 정작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인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방통위 회의 시 최소 3인 상임위원 참석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내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것은 2인 체제로 안건을 의결해도 파면시킬 수 없다는 뜻이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라는 것이었다"며 "모두 민생과 직결되는 이슈들이며,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은 먹사니즘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문제는 일사천리로 진행하면서 왜 방통위 상임위원은 추천하지 않느냐"면서 "2인 체제를 만든 당사자들이 2인 체제가 문제 있다고 외치는 이 상황은 코미디 같다"며 국회 몫 상임위원 추천을 촉구했다. 송원근 기자
27일 발표된 감사원의 선거관리위원회 감사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이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특검법의 성격을 갖는데, 특별감사관에게 감사원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28일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는 그 어느 조직보다도 썩은 상태"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다음 달 5일 국회 행정안위원회 긴급 회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특검법 성격을 갖는 특별감사관법(선관위에 대한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세기 근대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음서제 집단이 바로 선관위"라며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에 대해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도입해 (국회에) 감사원에 준하는 조사 및 처분 권한을 부여해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특별검사처럼 특별감사관법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시한을 줘서 (특별감사관에게) 감사원에 준하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도 넘은 막말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대기실에서 술을 마셨을지도 모른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공영방송 라디오 진행자가 생방송 중 버젓이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패널로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으로부터 “술은 아닐 것”이란 반박까지 당했다. 지난 18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는 친명계 박균택 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박 의원이 “헌재 변론 중 윤 대통령이 대기실에 2시간 있었다”고 하자, 앵커 권순표 씨는 “세간에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옵니다”라며 “심지어는 워낙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술을 누가 반입한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는데, 권 씨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뇌피셜, 추정들인데 김건희 여사의 망명설을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라고 하자 최 의원이 ‘망명이든 도피든 불가능하다’라고 앵커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권 씨는 “별 가능성 없는 얘기인데 어느 모 대사관에 걸어 들어간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분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진행자가 본인이 직접 ‘뇌피셜이자 추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54%, '기각' 의견은 3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탄핵 결정을 인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은 64%로 나왔다. 즉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국민들 상당수도 헌재가 인용할 것이라고 본다는 뜻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 4사가 지난 24~26일(2월 4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54%,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3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직전 조사인 2월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인용과 기각 모두 각각 1%p씩 각각 감소한 반면 모름·무응답은 전주 보다 2%p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탄핵 인용' 응답이 각각 95%, 97%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87%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각각 91%, 65%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71%로 높았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