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천국 만든다’는 수식어가 붙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가 이 법을 찬성하는 교수들만 인터뷰하며 편파성 시비에 휘말렸다. 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과 재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이처럼 사회적으로 논쟁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 공영방송이 한쪽만 편드는 부적절한 보도 태도를 보인 것이다. 지난 24일 뉴스데스크는 노란봉투법 논란을 다루면서 <기업 다 떠난다?...노사 납득할 ‘운영 기준’ 절실>이란 리포트를 냈다. 앵커는 “(앵커)과거 쌍용차와 대우조선 파업의 손해배상 소송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지 짚어보겠습니다”라며 관련 전문가 4인의 의견을 소개했다. 그런데 이 4인 모두 노란봉투법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뉴스데스크가 인터뷰한 이들과 그들의 주장을 보면,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와 권오성 연세대 교수가 과거 기업들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비판하는 내용 ▲임지봉 서강대 교수가 ‘과잉 입법이 아닌 합헌적 입법’이라고 주장하는 내용 ▲이승욱 이화여대 교수가 ‘미국에서도 경영상 결정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 등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기제는 ‘확증 편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특히 분노와 공포와 같은 감정은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된다. 감정이 인지적 편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면, 감정은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며, 강한 감정을 느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분노와 공포는 특히 기존 신념을 지키려는 ‘동기 부여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데, 이는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대 정보를 거부하는 확증편향을 강하게 만든다. 분노는 책임추궁이나 문제 해결에 집착하면서 자신의 입장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외 집단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켜 확증편향을 촉진한다. 공포는 외부 위험이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존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믿으려는 경향을 강화한다. 이처럼 감정이 강할수록, 객관적 정보 탐색보다 자신의 신념을 확인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해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로버트 맥컨(Robert MacCoun) 박사는 확증편향의 형성 과정을 ‘차가운 인지적 처리’와 ‘뜨거운 동기적 욕구’로 설명한다. 즉, 감정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능동적 수용자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시민교육의 국가적 방향을 논의하는 「2025 수용자 제대로 인식하기 주간 토론회」를 2025년 9월 3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 사회의 정파적 양극화와 혐오 확산 등 후진적 정치문화와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시민 역량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비판적 사고·팩트체크·참여 역량을 갖춘 능동적 수용자가 민주주의의 기반임을 강조한다.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능동적 수용자시대, 글로벌 시민교육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토론·체험·실천 중심의 글로벌 시민교육을 국가정책으로 제도화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주호영 국회부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손병두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축사를 전한다. 사회는 김정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고, 김도연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성환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김선동 전 국회의원,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등 학계·언론·교육·시민단체의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학문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2025년 건국학술대회’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건국정신과미래학회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 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대주제는 “87체제를 넘어 제7공화국으로!”이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의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최원목 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윤상현 의원의 환영사(서면), 김남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김유광 부회장 대독)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후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다수의 정치학자, 역사학자, 헌법학자, 정책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1세션은 김광동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과 이주천 원광대 역사학 명예교수가 각각 ‘87체제의 문제점과 정치적 파급영향’, ‘87체제하 한국역사학의 좌경화 실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좌장은 제성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지정 토론자로는 정영순 한국
정보 수용자가 가짜뉴스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확증편향을 꼽는다. 이 확증편향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거나 원하는 신념과 부합하는 유형의 가짜뉴스를 더 잘 믿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 사회적 가치, 종교 등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가짜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반대로 신념과 배치되는 정보는 쉽게 무시하거나 불신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신이 옳거나 또는 옳았다고 믿을 수 있는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거나 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 또는 짧고 자극적인 형태로 퍼지는 허위 정보가 확증편향과 결합하면 그 신뢰도가 더 높아진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내용도 신뢰를 증폭시킨다. 또한 집단 정체성 관련 뉴스의 경우엔 특히 더 쉽게 가짜뉴스에 빠진다. 정당, 지역, 계층 등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상대 집단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특히 잘 믿어지고, 쉽게 확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거, 정책, 특정 인물 등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대한 허위 뉴스와 건강, 안전, 환경 등 개인적 불안을 자극하는 자극적 허위 정보가 쉽게 유통된다”면서 “확증편향은 기존 신념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앵커 김종배 씨가 공영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잇따라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권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진행을 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일 방송에선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여권은 김 관장이 8.15 경축사에서 “광복은 연합군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아 퇴진을 압박하고 있는데, 문 의원 역시 “본인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왜곡됐는지조차도 모르는 정말 뻔뻔한 사람”이라며 ‘보훈부가 나서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배 앵커는 “해임 조치는 불가능한 겁니까”라고 물었고, 문 의원은 과거 공무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들어 고위 공무원을 파면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자 김 앵커는 “그러면 파면 조치를 일단 먼저 할 수는 없는 겁니까” 등의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 측 입장을 강변하는 듯한 진행을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문진석 의원은 여당 정치인인 만큼 그러한 정파적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진행자 김종배 앵커의 편파 진행으로 또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김 앵커는 특검 수사에 대해 여야 의원들과 차례로 얘기를 나눴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에는 적극 동조하면서 국민의힘 의원에겐 민주당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와 반박하면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차례로 출연했다. 김 앵커는 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데는 적극 동조하며 더욱 강한 비판을 유도했다. 그 과정에서 전 의원의 장황한 주장들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기도 했다. 반면 성일종 의원이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을 비판하자 김 앵커는 ‘특검을 인정 못한다는 거냐’, ‘영장이 있다면 법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 ‘통일교의 당내 경선 개입은 범죄 혐의 아니냐’고 반박했다. ‘특검 기간 연장은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했잖아요. 근데 어떻게 야당 탄압이에요? 별도지”라며 설전을 주고 받았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가짜뉴스가 유통 확산되는 심리적 이유 중 하나로 개인의 정체성 유지 욕구를 꼽는다. 이 욕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가치와 신념을 보호하거나 과시하려는 심리와 연결돼, 가짜뉴스 공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많은 사람들은 집단에 대한 소속감으로부터 정체성을 찾고, 그 집단에 속해 있는 자신을 과시하려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신념이나 가치에 위협이 감지될 때, 이를 반격하거나 집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과시하기 위한 동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신의 명성, 집단 소속감 증진 등 심리적 욕구가 가짜뉴스 확산에 기여한다.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당파성이 강할수록 외부 집단을 공격하거나 내부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를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람들은 진실 여부보다 자신의 감정 상태나 선호에 부합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확증 편향' 이라고 하는데, 이런 확증 편향 또는 '인지 부조화'와 같은 심리적 원리가 작동해, 자기 신념이나 가치관을 지지해준다고 느끼는 정보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진행자 권순표 앵커는 출연자의 허위 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려 하지도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장 전 기자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지금도 ‘영남 자민련’을 넘어서 ‘TK 자민련’ 수준으로 전락해 가는 것 아니냐, 지지율 계속 빠지고 있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p 상승했고, 당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6.4%p 상승해 민주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며 “그런데도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로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한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진행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앵커는 편파 진행으로 수차례 문제가 되고 있다. 공영방송인 MBC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정부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정부를 적극 두둔하는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방송에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신인규 변호사가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특검 수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순표 앵커는 국민의힘이 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 걸 두고 “서로 주장이 다르면, 국민의힘에선 자신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떼서 주면 될 거 아니에요. 왜 그걸 못 합니까”, “그걸 거부한다는 건 설득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국민들을”, “아무리 생각해도 변명의 근거가 없는 것 같아요”라며 “모든 증언과 증거들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당만 버틴다? 그것도 제1야당이? 이해할 수 없는 행위예요”, “저런 행위 자체, 공당의 판단 자체, 전략적 판단이 전혀 없는 거 같아서요. 그냥 막무가내로 ‘난 몰라 몰라’ 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