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평균 5% 경제성장률 달성을 바탕으로 인도 국민들이 해외 관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작년 인도 경제는 8.2% 성장했는데, 이는 주요 경제대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경제성장의 결과 많은 인도 국민들이 해외관광의 단맛을 누리고 있다는 얘기다. 수년간 전 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을 자부했던 중국이 지고 인도가 뜨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은 <인도 관광객들이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Indian tourists are conquering the world)는 제목으로 인도 국민들의 해외 관광 열풍 현상과 주요 관광지들의 인도인 유치 노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인도 국민 수는 2019년 2700만 명까지 늘었다. 이전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인도 여권의 수는 10년 전 5200만 장에서 올해 9300만 장으로 증가했다. 인도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쓰는 지출은 2023년 330억 달러로 2010년의 3배가 됐다. 일각에선 내년에는 450억 달러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여행에 가장 관심이 많은 연령대는 25세에서 34세 사이로, 인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표공간으로 조성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UN참전용사의 헌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국가 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20일 시청 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 일대 국가 상징공간 조성’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은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아시다시피 조선 시대 인물 두 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 시장은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보여드리기에는 어떤 상징이 필요한데 그 상징은 70~80년 전에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달려와 준 청년들이 아닐까라는 게 모티브”라며 “대한민국에서 번영이 꽃피울 수 있었던 바탕에는 그분들의 정말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하는 것을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고 이제 방향을 설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징물 중에는 태극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특히나 (참전)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황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을 기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국제 언론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 비정부기구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PJ, The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기소 결정은 언론에 대한 위협이자 침묵 강요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점령한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내무부는 이탈리아 기자 2명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소속의 스테파니아 바티스티니와 시몬 트라이니에 기자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게 이유다.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CPJ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 당국이 바티스티니와 트라이니에 대한 형사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굴노자 사이드 CPJ 유럽·중앙아시아프로그램 조정국장은 1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두 기자를 재판에 회부하려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는 국제 언론인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러시아 당국의 필사적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드 국장은 "러시아 당국은 언론인들에 대한 괴롭힘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선 ‘새로 선출될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화합하라’는 상투적인 덕담조차 없었다. 대신 문 전 대통령은 당의 확장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관객석에선 ‘빨래 끝내라’라는 고함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선출이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그 속내를 ‘확장’이란 명분으로 포장해 드러내자 이 대표 지지자들이 곧바로 반발했는데, 이 장면이 바로 민주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퇴행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때”라며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의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인정하라는 압력과 같은 것이었다. 축사가 상영되는 동안 일부 당원들은 “너무 길다” “빨리 끝내라”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도하는 국회 '방송장악 청문회'에 출석한 뒤 대야권 초강경 모드에 돌입했다. 김 대행은 청문회가 불법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것인지 법리적 판단을 받겠다고 예고했다. 김 대행은 1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거야가 주도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청문회'는 변론 서면을 유출하는 등 불법성이 다분하다"며 "21일 3차 청문회에는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측 소송 대리인은 심문 기일에 진술되지도 않은 변론 답변서 유출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에 진정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행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건과 관련해 우리가 낸 답변서는 변론 외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되는데 어떤 경위에서인지 청문회 때 노출돼 야당에서 그걸로 방통위를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기밀이 유지돼야 할 변론 답변서가 국회에서 공개된 사유로 집행정지를 신청한 신청인 또는 대리인이 유출했을 가능성을 추론해볼 수 있다"면서, "신청인이 유출했다면 변론권 침해이고 대리인이 넘겨줬다면 변호사 징계사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문회 때마다 방통위에는 답변 기회를
포털 네이버는 검색제휴와 뉴스 공급 계약(Content Provider) 제도를 활용해 우리나라 뉴스 유통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사실상 ‘뉴스 큐레이터’란 막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가짜뉴스를 거르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털이 더 이상 뉴스 유통의 중심이 돼선 안 된다는 고민은 이미 언론계에선 수년간 지속돼온 주제다. 언론은 그러면서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고, 포털에서 배제된 언론은 곧바로 ‘죽음’과 다름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털에 의존해왔던 게 현실이다. 16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주관한 ‘가짜뉴스 방치하는 플랫폼, 공적 책임 강화’란 제목의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미디어 생태계 자체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전체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더이상 포털이 뉴스 유통의 중심에 있어선 안 된다는 게 거듭 확인된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네이버가 가짜뉴스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첫 번째 이유로 ‘트래픽 유도’를 들었다. 포털은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많이 접속해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켜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따라서 선정적인 기사를 유통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이종찬 광복회장이 친북 매체 '통일TV'의 상임고문을 수년간 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파우치를 선물한 최재영 씨가 바로 이 통일TV 부사장을 지냈다. 통일TV는 김정은 체제를 찬양했다는 이유로 송출이 중단됐던 이력이 있다. 이 회장은 “통일TV가 내 이름을 팔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은 16일 뉴데일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최재영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중단됐던 통일TV 송출을 재개해달라고 김 여사에게 청탁한 사실이 있다. 김 여사는 이 청탁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TV는 북한 이념과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다 지난해 1월 송출이 중단됐다. 당시 KT는 송출 중단 이유에 대해 "IPTV 채널 평가 과정에서 통일TV(채널번호 262)가 김정은 찬양, 북한 이념·체제의 우월성 선전 등에 관한 내용을 지속 방송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8월 17일 IPTV채널 올레TV(현 지니TV)를 통해 개국한 통일TV에서 상임고문을 지냈다. 통일TV 대표 진천규 씨는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북한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진 씨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이 확정되기도 전에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이 5%가 넘는 여론조사가 나오며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층이 김 전 지사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이 전 대표가 1심에서라도 유죄가 확정되면 이같은 갈아타기는 더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도 무당층에서도 김 전 지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서 저울질 할 것으로 보여, 김 전 지사 복권이 국민의힘에도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5%가 이재명 전 대표를, 19.8%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꼽았다. ‘김경수’란 이름이 없었던 직전 조사 대비 이 전 대표와 한 대표의 호감도는 9.4%p, 9.7%p 빠진 반면, 김 전 지사는 5.4%를 기록하며 전체 6위로 데뷔했다. 김 전 지사는 친노(친노무현)·친문계의 본산으로 꼽히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이재명 21.7% △한동훈 20.7% △홍준표 8.9% △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가짜뉴스가 대규모 산업이 됐다”고 지적한 것은, 수많은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이 이미 조직화 및 체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회창 아들 병역 면탈' 사건처럼 가짜뉴스는 모종의 기획을 통해 최초로 만들어지고, 이것이 친야 성향 미디어를 통해 유포 및 확산된다. 최근에는 이것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해 마구잡이로 확산된다. 야당은 검증도 없이 가짜뉴스를 무기로 상대 진영을 공격한다. 윤 대통령이 '가짜뉴스의 산업화'라고 표현한 것은, 가짜뉴스의 유통에 돈과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의도가 깊숙이 개입되고, 전 과정이 마치 하나의 산업이 움직이듯 체계화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장동 피의자 김만배 씨가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이른바 ‘윤 커피’ 인터뷰를 조작해 이것을 기성 언론이 재확산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김건희 여사 지인이 해병대 임성근 전 사단장을 구명하다못해 승진까지 시키려 했다는 가짜뉴스는, 같은 내용의 뉴스인데도 친야 성향 언론들이 앞다퉈 ‘단독’이란 제목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목에 '단독'이란 수식어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정치권 안팎에서 존재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그가 방통위에 대한 야당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행은 지난 6일 방통위 현장검증에 나선 과방위 야당 의원들에게 "질문할 자세를 갖추었는가. 지금 수십 명 끌고와서"라고 직격했다. 또 14일 과방위 청문회에선 야당 의원들의 고압적 태도에 굴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해 야당 의원들을 곤혹케 했다. 14일 ‘방송장악 2차 청문회’에선 야당 위원들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김 대행과 방통위 관계자들에게 집중 캐물었다. 이 과정에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김 대행에게 고함을 치자 김 대행은 “잘 들리니 언성 높이지 마시라”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톤 조절은 내가 한다”며 “건방 떨지 말라”고 다시 한번 고함을 쳤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 운영이 졸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급성을 하나도 안 따지고”라고 지적하자 김 대행은 “제가 답변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 의원이 “아니. 필요없다”라며 답변을 안 듣겠다고 하자 김 대행은 “그럼, 질문을 왜 하셨나. 허허”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마이크가 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