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 투표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탈당 권유’를 하자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공천 학살을 따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당의 외연을 축소시키는 자해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10일 <특검 찬성했다고 탈당하라니, 국힘은 '계엄 수호당'인가>라는 사설을 통해 “의원은 당론을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며 “그런데 원내대표가 무슨 권한으로 탈당을 요구하나”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민주당이 과거 공수처법에 기권한 금태섭 전 의원을 탈당으로 내몰았을 때 국민의힘은 ‘의원 양심과 자유 표결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보복’이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찬성한 비명계 의원들을 공천 학살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국민의힘이 이제 민주당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수호당’으로 비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국민의힘, 김상욱 탈당 강요는 자해적 행태>라는 사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의원에게 탈당을 강요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며 “당연한 얘
오세훈 서울시장이 MBC ‘뉴스데스크’(지난 7일 방송)를 향해 “악의적 사실 왜곡한 리포트 삭제해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보도는 삭제되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MBC가 메인 뉴스에서 명백한 왜곡 보도를 했다”며 “어제(지난 7일) 행사장에서 MBC 기자가 갑작스럽게 한남동 전체 차로 점거 시위에 대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찬성과 반대 시위대 양쪽 다 위법은 있으면 안 된다고 답했는데도 MBC는 제가 진보 시위대만 처벌하려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악의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MBC를 향해 “공영방송이 진영논리에 빠져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사실을 외면하고 악의적인 조작 보도까지 하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문제 보도를 즉각 삭제하라”고 밝혔다. 그는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에서 삭제된 질문과 답변이 담긴 영상도 댓글을 통해 공개했다. 오 시장이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올린 영상에는 한 MBC 기자와의 문답이 담겨있다. MBC 기자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둘 다 불법 점거를 한다고 생각하
2017년 MBC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들을 취재 업무에서 부당하게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최승호 MBC 전 사장 등 간부 4명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모두 수백만원대의 벌금형에 그쳐, 제3노조는 "7년 피눈물 흘리게 한 범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반발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이날 최 전 사장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사장과 함께 기소된 박성제 당시 취재센터장, 정형일 보도본부장에게는 벌금 600만원, 한정우 보도국장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전 사장 등의 부당한 인사 조처로 제3노조와 소속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최 전 사장 등이 제3노조와 2017년 파업에 참여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MBC본부(제1노조) 간의 갈등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1노조 소속 기자에게만 취재 업무를 맡기고 제3노조 조합원을 취재에서 계획적으로 배제했다는 것이다. 성 판사는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취재기자로서 자질을 봤다면 당시 노조 간 갈등을 고려해 전체 조직의 융합
산업통상자원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신규 원전 건설을 1기 축소하고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를 늘리자 조선일보는 “탈원전 망령에 붙들린 나라”라고 개탄했다. 매일경제는 “야당의 심술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9일 <원전 1기 포기, 아직도 탈원전 망령에 붙들린 나라>라는 사설을 통해 “일부 야당 의원들이 원전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자 산업부는 1.4GW급 대형 원전 1기를 건설하지 않고 대신 2038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확대하겠다고 수정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마저 민주당이 계속 어깃장을 놓는다면 확정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또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강행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전 산업 경쟁력을 무너뜨렸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세계 흐름에 역행하면서 실패한 탈원전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에 원전 없이 어떻게 질 좋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건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끝난 지 3년이 돼가는데 아직도 나라가 탈원전 망령에 붙들려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도 이날 <野 몽니에 원전 축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을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이 8일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2건에 대해 무기명 재표결을 했다. 여야 모든 국회의원이 재적했으며 내란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또한 김건희특검법은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재의요구권 행사로 재표결을 하게 된 법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해야 가결된다. 또한 지난달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6개 법안에 대해서도 재표결했지만 부결됐다. 해당 법안은 △국회법 △국회 증언ㆍ감정법 △농업4법(농어업재해보험법, 농어업재해대책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이다. 국회 재표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재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8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은 지난해 1월 4일 구속기소된 지 1년여 만이다. 또한 지난해 5월 30일 보석 석방됐던 송 대표는 실형을 선고받은 후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송 대표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해당 의혹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능력을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 6일 최후진술에서 “검찰은 정당민주주의를 해하는 범행이라고 했지만 저의 당선은 민주당 역사상 혁명이었다”며 “현직 대통령과 친문, 친이가 배제하는데도 어느 쪽에 속하지 않은 제3의 후보가 이긴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사무부총장을 검찰이 회유·협박해서 불법적 별건 수사를 했다”며 “이 사건 기소는 명백한 정치적
MBC ‘주말 김치형의 뉴스하이킥’(지난달 22일 방송)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기소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지난달 22일 MBC ‘주말 김치형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수사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과거의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지금의 윤 대통령 같은 내란수괴범을 어떻게 다뤘겠나”라며 “만약 (예전의) 윤 검사라면 수사에 거부하고 뻗대면 가만히 나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장 체포했다”며 “과거에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소환도 안 하고 바로 기소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해당 방송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검찰은 조 전 대표를 지난 2019년 12월 31일 기소하기 전까지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으로 3회,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으로 2회 소환조사를 했다”며 “객관성 결여와 프레임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언련은 MBC ‘주말 김치형의 뉴스하이킥’ 해당 방송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과 제1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압박하고,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민주당의 고질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고, 한국일보는 “정치적 목적에 매몰되어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8일 <최상목 대행 고발에 탄핵 협박까지… 민주당의 고질병>이라는 사설을 통해 “경호처의 체포 방해를 만류해야 할 최 권한대행이 소극적 자세로 일관한 점은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를 이유로 최 대행을 고발·탄핵하겠다는 민주당의 협박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민주당을 향해 “최 권한대행이 일부 국무위원과 여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2명의 재판관을 임명하자 잠시 탄핵 협박을 접었으나, 윤 대통령 수사가 지연되자 습관처럼 고발·탄핵 카드를 꺼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6개월에 끝내도록 규정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재판을 온갖 지연 전술을 동원해 2년 넘게 끌어놓고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는 닦달하고 있다”며 “내로남불 소리가 나올 만하다”고 꼬집었다. 한국일보도 이날 <또 최 대행 압박… 원내 1당이 불확실성
MBC ‘뉴스데스크’(지난달 21일, 25일 방송)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대해 불균형적으로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버티는 대통령 화난다” 광화문 응원봉 물결>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는 경찰 추산 2만 5000여 명이 참석했고, 탄핵 반대 집회는 3만 6000여 명이 모였다. 뉴스데스크는 해당 리포트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반복해서 보여주며 2분여 동안 보도했지만 규모가 더 컸던 탄핵 반대 집회는 약 10초 정도 방송했다. 또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25일 방송 <수사도 탄핵도 교착?‥참지 못한 시민들 '거리로'>라는 리포트를 통해 윤 대통령 퇴진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규탄하는 집회 참가자 5명을 인터뷰했다. 이지은 기자는 해당 리포트에서 “탄핵 촉구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고리로 성소수자부터 비정규직과 장애인, 농민까지 모두가 반혐오, 반차별로 연대하는 공간으로도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에 대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이 탄핵심판에서 내란죄에 대한 형법 위반 여부 철회에 대해 “기존 소추사유와 달라져 각하돼야 한다”고 7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 통해 “내란죄를 철회한다는 것은 단순히 2가지 소추 사유 중 1가지가 철회되는 것이 아니라 무려 80%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서의 내용이 철회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의결서 40쪽 분량에서 윤 대통령의 각종 담화와 포고령 1호 등을 제외한 분량은 26쪽이고, 이중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이 21쪽을 차지한다”며 “수량적으로 계산해보면 8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민주당과 소추위원이 형법상 내란죄가 아닌 내란 행위가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는 주장은 궤변”이라며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판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고 내란 행위가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엄격한 증명과 증거 법칙이 적용되는 형사 내란죄가 아니라 비상계엄 헌법 위배만을 살펴본다는 것은 중대성의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