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폐소생술과 재난 초기 대응 활동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개인 5명과 단체 2곳을 올해의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22건(개인 19, 단체 3)을 추천받아 안전 분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를 선정했다.
대상은 버스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두 차례에 걸쳐 2명의 생명을 구한 버스기사 정영준 씨가 수상했다.
정 씨는 2018년 4월 24일 운행 중인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발견하고 즉시 차량 정차 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조했으며, 올해 7월 11일에도 운행 중 버스정류장 인근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행인을 발견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조활동을 펼쳤다.
최우수상에는 성동구 용비쉼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와 어린이집 옆 놀이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한 ‘구립 DMC물치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에 뛰어든 시민을 직접 구조한 김두성 씨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어르신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황승연 씨 △복합건축물의 지하 주차장 화재를 초기 진화해 피해 확산을 막은 정창하 씨 △교대역 인근 공사장 가스누출 사고 당시 신속한 대응으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한 이소영 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행동이 곧 서울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명을 지켜낸 그 순간을 시민과 함께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이 이어지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