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법원 강재원 판사에 대해 “국민의 선거로 뽑은 대통령의 행정부 인사권을 좌지우지 한다” “대한민국 역사를 70여 년 뒤로 후퇴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 판사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3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처분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 공정언론국민연대(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등 6개 단체는 28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행정부의 인사권한이 이렇게 침해된 것은 70여 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강 판사 한 사람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가 70여 년 뒤로 후퇴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 판사에 대해 "편파적 특정 정파만 옹호하고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이라며 “편파적인 활동을 하는 판사가 이번엔 행정부의 재량권인 인사권을 과도하게 넘어 행정부를 무력화한 판결을 했다”고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강 판사가 ‘행정부의 임명권 행사는 재량권을 폭넓게 인정하여 위법이 명확하지 않은 이상 존중되어야 한다’는 행정소송의 ‘집행 부정지 원칙
최근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가 확산하는 데 대해 여야가 뜻을 모았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다음 달 4일 ‘딥페이크 성범죄’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대응 현황 점검과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인선 여가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딥페이크 문제의 심각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주 국회 여가위가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딥페이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듣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명예훼손 법률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범죄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자가 여성이나 미성년자인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여성과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경찰청과 긴밀히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딥페이크 영상물은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달라”며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처벌할 수 있도록 미흡한 현행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10대 청소년들이 공포에 떨면서 SNS에 올린 자기 사진을 스스로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다. 초·중·고생, 교사, 군인 등까지 피해 규모가
법원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기중, 박선아 이사 등 3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집행정지를 지난 26일 인용했다. 이에 대해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더불어민주당 떄문에 빚어진 방통위 2인 체제를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방통위 측 변호인들이 해당 사건을 고등법원에 항고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지난 5월 결정 등을 감안하면 고등법원은 행정12부와 다른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조는 “행정12부는 ‘방통위 2인 체제가 정치적 다양성이라는 입법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라는 지난 4월 대법원 판례를 인용하면서도, 한 달 뒤 헌법재판소가 내린 ‘방통위 3인 중 2인이 찬성한 의결은 합법’이라는 취지의 결정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정 정당이 국회 다수를 점해 일부 위원 선임을 막으면 해당 국가기관은 마비되어야 한다는 게 방통위법의 입법목적이라고 본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본안 판결이 이뤄지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 “시급하게 검토하여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26일 성명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차등 지급을 제안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국단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 도입에 참고 사례가 됐던 싱가포르의 외국인 고용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싱가포르의 외국인 고용 정책은 비전문직 노동자와 전문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이원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반면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임금 하한제도를 적용한다”면서 “비전문직 노동자를 외국인으로 충당하고 전문직 노동자는 내국인 채용을 활성화해 내국인의 인적 자원 개발의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국단은 “영주와 정주를 가정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영주와 정주가 필연적인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근로조건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정책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당연한 것”이라며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괴담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말을 바꾸기 이전에 국민들을 선동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유입되는 데는 4∼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는데 '1년이 지났는데 아무 일 없지 않나'로 들이대는 것은 무지와 경망의 비논리”라고 주장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공공연하게 ‘핵 폐수’라고 말했고, 일본이 핵 처리수를 방류할 즘에 민주당에서는 독일의 분석을 인용하며 뒤에 7개월 뒤면 제주 앞바다에 오염수가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1년간 후쿠시마에서도 방사능 기준치가 초과한 결과가 없자 민주당이 기존의 7개월 후 핵 방사능 유입에서 10년 후 유입으로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정부에서 초청한 영국 옥스포드대 웨이드 엘리슨 명예교수를 ‘돌팔이’라고 말했으며, 양이원영 전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국제기구가 아니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핵 오염 처리수를 핵 폐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AE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박성제 전 MBC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유죄 의견으로 고용노동부가 검찰에 송치하자 환영했다. 하지만 혐의 인정까지 약 2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3노조는 지난 2022년 6월에 박 전 사장을 비롯해 정호식 전 부사장, 민병우·박준우 전 보도본부장 등 9명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고소했다. 제3노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부당노동행위 유죄 혐의를 밝혀낸 고용노동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다만 수십 명 피해자들의 증언이 있음에도 혐의 인정에 약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는지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권태선 등 구 방문진 이사들의 신규 이사 임명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며칠 전에 끝났고, 양측 변호사들의 증거 제출마저 마감된 상태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은 1년 반 동안 박 전 사장의 경영을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었다”며 “박 전 사장 등 경영진의 노동법 위반 혐의는 권 이사장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박 전 사장 등의 주요 혐의는 최승호 전 사장 때부터 시작된 제3노조 소속 기자들에 대한 취재업무 미부여를
대통령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1년을 하루 앞둔 23일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광우병, 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 분열하는 괴담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객관적 과학적 검증뿐이라 믿었다”며 “이를 위해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92곳에서 243곳으로 확대하고 수입 신고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생산지 증명서를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난 1년간 국내 해역, 공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 96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 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핵폐기물, 제2의 태평양 전쟁과 같은 황당한 괴담 선동 아니었으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6000억원이 이 과정에 투입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야당이 과학적 근거를 신뢰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였을 수 있었던 혈세"라며 “국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2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 여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무혐의 결론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해 신문들은 “이제 관심은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여부”(중앙일보) “김 여사는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국민일보)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여야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해야한다”(서울신문) “검찰이 ‘김건희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키웠다”(경향신문) 등의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검찰 수사팀은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총장의 최종 결심이 남았지만 이 총장이 수사팀의 의견을 수용하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는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것이다. 중앙일보는 23일 <김 여사 명품백 무혐의 결론, 수심위 검토라도 거쳐야>라는 사설을 통해 “수사팀은 총장 보고도 없이 경호처 소유 건물에서 출장조사를 마쳐 ‘패싱’ 논란을 키웠다”며 “이런 곡절 끝에 내린 무혐의 결론이 국민을 제대로 설득할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수사 과정에서 잡음과 의혹만 커졌으니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법정 임기가 끝난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 연장 여부를 법이 아닌 정치적 잣대로 결정하라고 판사에게 종용한다”고 22일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 저희가 낸 집행정지를 인용하면 새로운 방송3법과 방통위법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제3노조는 21일 권 이사장과 미디어오늘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이번만 승소하면 여세를 몰아 방송4법을 개정하고,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이룰 수 있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라는 회유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방송 3법과 관련해 권 이사장이 언급한 독일 공영방송 ZDF의 TV 위원회에 대해 “ZDF 위원회 60명 가운데 방송사 구성원과 직·간접 관련자는 노동계 추천 3명과 기자연합 추천 1명뿐이고, 언론학회 추천은 아예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법안처럼 21명 추천 가운데 기자 PD 기술직 단체에 6명, 언론학회에 6명을 배정하는 것과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권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방송사 사장 임기를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위선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