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한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 규모가 당초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에 따르면, 피해 고객은 362명, 피해 금액은 2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기존 상품권 외 교통카드 결제 피해까지 드러났다. 불법 기지국 ID도 2개에서 4개로 늘어나 2만 명이 신호를 수신한 정황이 확인됐다. KT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 관련 최초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신고에 따른 지난 11일 1차 발표 이후 이같은 내용의 추가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KT는 VOC(고객 문의) 기반의 조사 결과 이후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 건을 전수 조사하고, 결제 패턴과 통화 패턴을 결합해 면밀히 분석해왔다. 이 중 불완전 로그가 발생한 사례를 선별한 뒤, 해당 고객이 접속했던 초소형 기지국 정보를 종합해 의심 대상을 추려냈다. 특정 시간대 비정상적으로 많은 접속이 발생하거나 소액결제가 짧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우 등 비정상 유형을 기준으로 데이터 분석을 거쳐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를 검출해냈다. 이 과정에서 KT는 기존 상품권 소액결제 피해 외에도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의 소액결제 피해 사례를 추가로 확인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약 2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되면서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새어나갔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CVC번호까지 유출돼 부정 사용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유출 고객에게는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무이자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이날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이버 침해 관련 경위와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 규모는 297만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22일과 지난달 27일 사이 해당 온라인 서버를 통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한정되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무관하다. 세부 유출 항목은 CI(Connecting Information·연계 정보),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고객의 이름은 유출되지 않았다. 특히 28만명의 경우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2자리, CVC번호 등이 유출돼 부정 사용이 가
삼성과 포스코그룹이 향후 5년간 성장사업과 청년 일자리의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18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채용 분야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및 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다.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성능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와 혁신 제품의 개발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AI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2030년까지 전 업무의 90%에 AI를 적용해 회사의 근본 혁신을 이루겠다"며 'AI 드리븐 컴퍼니'(AI 주도형 기업)'로 전환을 선언했다.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에서도 채용을 늘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생산능력과 사업영역 모두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유지 중이며,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의
KT&G복지재단이 지난 16일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5 사회복지기관 차량 전달식'을 갖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50대를 지원했다. KT&G복지재단은 전국 복지기관들의 원활한 현장 업무를 위해 2004년부터 기동성이 뛰어난 경차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전국적인 복지 수요자 증가로 인한 업무차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45대 더 많은 차량을 전달하며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복지관의 신청을 받아 전기차 50대를 제공해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KT&G복지재단이 복지관에 지원한 누적 차량 대수는 총 2,455대에 이른다. 제공된 차량은 일반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등 주거 밀집 지역 주민들이 복지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복지 현장에서 필요한 이동 수단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지역사회의 복지 활동에 기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기업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달 한미 정상이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다. APEC에서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톱 리더십부터 아래까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 무역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사대리는 또 연설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 번영, 안보를 증진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이제 새로운 위협, 새 현실에 맞춰 적응·변화해야 한다. 이는 매우 큰 프로젝트"라고 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조선업, 제조업, 에너지 공급망 측면에서 정말 많은 발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에서 한미 협력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한미 산업간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재활성화하고
군중심리가 가짜뉴스 확산에 미치는 핵심 메커니즘은 동조와 다수효과, 감정의 전염, 알고리즘에 의한 가짜뉴스 노출 증대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동조와 다수효과’는 사람들이 집단 내에서 다수가 믿는 정보에 동조하는 경향이 강해짐을 의미한다. 이같은 사회적 동조는 개인의 비판적 판단을 약화시키고,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든다. 이런 동조와 다수효과는 ‘확증편향과 심리적 편향’과 결합되는데, 군중은 자신의 기존 신념을 지지하는 정보(확증편향)와 쉽고 익숙한 정보(가용성 편향)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가짜뉴스가 이미 퍼진 환경에서 더 쉽게 수용된다. ‘감정의 전염 및 단순화’는 분노, 불안 등 강한 감정이 집단 내에서 빠르게 전염되면, 정보의 비판적 검증보다 감정적 반응이 우선시되는 현상을 말한다. 감정적 반응은 정보처리 절차를 단순화해 가짜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가짜뉴스는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되는데, 알고리즘이 군중심리와 결합해 가짜뉴스 노출 빈도를 증가시키고, 잘못된 정보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든다.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은 집단 내 감정과 동조 현상을 실시간으로 극대화시키며, 사실 확인 없는
국민배우 박보검이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을 알리는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박보검을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공사 대강당에서 명예홍보대사 신규 위촉행사가 열렸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박보검 배우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공사 임직원들과의 기념 촬영 등도 진행됐다. 박보검 배우는 향후 3년간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서 인천공항을 전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박보검 홍보대사 신규 위촉을 통해 인천공항의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및 편의시설과 공사가 추진 중인 주요 혁신사업 홍보를 확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수립한 '비전 2040'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 공항경제권 개발, K-공항 수출 등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 성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박보검 배우는 '폭싹 속았수다','굿보이','박보검의 칸타빌레'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202
가짜뉴스는 정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피해뿐 아니라, 때론 살인에 이르는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미국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이른바 ‘피자 게이트’ 가짜뉴스로 인해 실제로 피자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2016년의 일로,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의 피자가게 ‘카밋 핑퐁’에서 실탄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용의자로 체포된 에드가 웰치는 ‘피자게이트’를 직접 조사하려고 범행을 벌였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18년 인도에선 마하라슈트라 주 둘레 지역에서 행인 5명이 온라인에서 유포된 ‘아동 유괴범’ 루머 때문에 마을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당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구걸하는 행인이었는데도, 허위 메신저 메시지를 본 40여 명이 이들을 유괴범으로 오해해 대나무 막대와 돌로 공격한 것이다. 같은 해 인도 전역에서 같은 이유로 최소 27명이 집단 폭행으로 숨졌으며, 대부분 사회적 약자나 외지인이 타깃이 됐다. 인도 정부는 인터넷 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내렸으나 피해가 계속됐다고 한다. ‘아동 납치’ 같은 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가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려던 세제개편을 결국 철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필요성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을 통해서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대주주 범위 조정 여부에 대해 시장의 의견을 종합 청취하고 국회와 긴밀히 논의해 온 결과, 대주주 범위를 현행과 같이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원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과 기업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목표에 대해 “단순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표준과 개방, 책임 있는 혁신을 바탕으로 질적 도약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수”라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K 정책 제안 토론회’에서 “정부와 국회, 산업계, 학계가 함께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제시한 ‘AI(인공지능) 3대 강국’ 목표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2024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는 1091억 달러, 중국은 93억 달러였지만, 한국은 10년 누적 민간 AI 투자 규모가 73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 자리가 ‘슬로건’이 아닌 ‘로드맵’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영일 서강대 교수는 이번 토론회 발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AI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AI고속도로 구축은 불도저 정신인 K-DNA로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라며 한국형 ‘소버린(Sovereign) AI’가 성공하기 위한 8대 정책 제언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