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것을 두고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비꼬았다. HMM 부산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준석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는 이재명 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고 적었다. 그는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답해보라.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며 "TV토론에서는 다른 헛소리들을 검증해야 해서 물어볼 시간이 부족하니 언론인들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좀 미리 물어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을 찾아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딱 하나,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 제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MBC ‘뉴스데스크’(지난 6일 방송)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생긴 이슈에 대한 보도에 온도차를 보여 편파 보도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이슈에는 민주당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실었지만, 민주당 이슈에는 국민의힘 입장은 정하지 않고 민주당 주장만 집중 조명했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의힘의 단일화 논란과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에 대해 보도했다. 단일화 논란에 대한 보도에서는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의 “한덕수 전 총리의 후보 등극을 위해 단일화 눈속임을 할 바지 후보를 뽑았나”라는 비판 성명을 방송했다. 이후 리포트에서도 강훈식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의 “차기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내란 계엄 극우 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발언을 방송하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비판 논평 등은 언급하지 않고 민주당의 입장만 전달했다. 뉴스데스크는 관련 리포트에서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의 청문회 이유,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청문회 예고 글, 박범계 법사위 민주당 간사의 조 대법원장 압박 발언을 보도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통
가수 김흥국씨 등 연예인 10명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씨는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3일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과 보수 우파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김 후보와 함께 전국 유세장에 투입돼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할 각오로 지지하러 왔다”며 “말보단 해병대 스타일답게 짧게, 굵게 들이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 연예인들이 김문수 대통령 되는 데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보수우파 국민들한테 우파 연예인들이 분위기 메이커로, 우리가 가고 안 가고 차이가 많다”며 “선거판의 딱딱한 분위기를 어렵게만 사는 국민들에게 우파 연예인이 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선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혁재 씨는 “제가 정치인을 상대로 존경한다는 생각을 이번에 처음에 하게 됐다”며 “김문수 후보의 삶의 궤적을 보니 정치인도 이렇게 존경받을 만한 분이 있구나라고 자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에서 연예인이 좌파, 진보 쪽 편을 들면 개념 있다는 소리를 듣게 돼 많은 우파 연예인들이 용기가 안 나서 못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고,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대법원을 흔들기 위한 역할 분담이라고 밝혔고, 서울신문도 민주당이 대법원을 몰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자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고, 경향신문도 이 후보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14일 <대법원장 사퇴 시키려 탄핵·청문회에 특검까지>라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정치권이 대법원장을 상대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처음”이라며 “법사위원장이 처리를 공언한 법안들은 모두 대법원에 대한 보복성 법안들”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대법원의 신속한 파기환송심을 비판한 판사들에 대해 “1년 안에 마치도록 법에 규정한 공직선거법 사건을 2년 6개월이나 지연시켰을 때는 침묵했던 판사들이 대법원의 신속 판결은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과 일부 정치 판사가 무슨 역할 분담이라도 한 것처럼 조희대 대법원 흔들기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법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두고 "야만적인 의회 쿠데타"라고 상하게 성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법사위 긴급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들어가서 사법부를 거대 야당의 발밑에 두려고 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쿠데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20일 앞둔 이 시점에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한 사상 초유의 대법원 청문회가 열린다"며 "삼권분립을 삼권장악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이재명식 독재정치의 본격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피고인에게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대법관들에게 망신 주기와 보복을 가한 것은 엽기적인 인격 살인"이라며 "범죄자 이재명의 대권가도를 위해 대법원을 범죄집단으로 몰고 가겠다는 야만적인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는 "선거운동도 제쳐두고 사법부 협박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3%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7%였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권역별로 대부분 지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지만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6%, 이재명 후보가 32%로 김 후보가 14%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원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덕수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했던 이정현 전 당대표를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또 홍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에서 "이정현 위원장께서는 당초 평당원으로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하지만 김 후보는 이 위원장이 우리당의 열세지역 호남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당대표까지 역임한 우리당 소중한 자산임을 감안해 수차례 설득 끝에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선대위 대변인으로 영입해 모두가 함께 뛰는 통합 선대위의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당의 단합과 선거운동의 단일대오 형성을 통해 김 후보는 통합과 혁신의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 추가 인선도 발표했다. 이정현 전 대표와 김기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선대위는 후보 직속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경제민생특별위원장에는 추경호 의원, 교육개혁위원장에는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이 맡기로 했다. 국민소통위원장은 김성태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은 이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고 한 김준일 시사평론가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평론가는 지난 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공직선거법 제264조에 당선인이 당해 선거에 있어 이 법에 규정된 죄 등등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를 받을 때에는 그 당선은 무효로 한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해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금 걸려있는 사건은 2022년 대선으로, 선고가 나중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당해 선거가 아니기에 당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화성시장 케이스가 있다. 채인석 전 화성시장인데, 2010년에 시장에 당선이 됐다”며 “그리고 2014년에 또 당선이 됐지만 중간에 금품수수 같은 이슈가 있어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2014년에도 당선 된 것은 그냥 지나갔다. 그 대신 2010년에 당선된 것은 무효가 돼 2014년에 당선된 것이 초선됐다”고 전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지난 12일 팩트체크 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동명이인인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산 가산점’을 언급한 게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 ‘출산 가산점’은 김 의원이 지지자에게 ‘민주당이 여성차별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문자메시지로 답장을 보내는 과정에 언급됐다. 현재 SNS에는 ‘아이 못 낳는 여자는 어쩔거냐’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문자를 보면 김 의원은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가산점이 있을 것이다. 군 안 간 남성은 군가산점이 없다. 남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아직 최종 공약 확정된 것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지지자는 "출산한 여성만 여성인가. 남자는 군대를 사회 초년생 때 가는데, 여자가 그 시기에 출산할 수 있겠나"라며 어이없다는 듯 반박했다. 이 문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X(엑스·옛 트위터) 등에서 18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한 네티즌은 “응원봉을 흔들고 계엄의 밤을 지새웠던 여성들을 배신했다”라고 쏘아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혼 임신 출산 안 하는 여자는 사람으로 안 본다는 것인가”라고 황당해 했다. 그밖에도 “이게 무슨 소린가” “진짜 기괴한 발상” 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정치 깡패’라고 몰아붙였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대법원에서 선고된 후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전원을 압박하고 있는데, 그에 더해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재명 유죄 파기환송 전원합의체 판결을 했다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고 한다”며 “정치인에게 불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했다고 대법원장을 특검하겠다고 나서는건 공당이 아니라 정치깡패”라고 맹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1985년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미국 송환 판결 막으려고 콜롬비아 대법원을 탱크로 밀어버린 것과 다를바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40년 전 마약왕 전성시대의 콜롬비아보다 더 후진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12일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대선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휘몰아친 일련의 과정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깊은 불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결정한 게 문제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