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탄핵남발’, ‘탄핵중독’이 결국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2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검사인 이정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절차상 하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동 폐기’를 피하려 탄핵안을 철회한 지 18일 만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은 또 일어났다. 두 번째 탄핵소추안 제출 과정에서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 주문에 검사들 탄핵소추안에 들어갈 ‘검찰청법’을 기재한 것이다. 민주당은 또다시 이를 철회하고 다시 제출했다. 동일인에 대해 20일 사이 3번이나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이다. 우선 씁쓸한 웃음만 나올 뿐이다. 이게 과연 민주주의 3권분립 국가의 정상적인 국회이고 공당이 하는 일인지 의문이 앞선다. 민주당은 예산안 심의를 위해 30일과 12월 1일에 잡혀있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추진을 강행하기로 시나리오를 짰다.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150명)’이 가격 정족수이기 때문에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허락하에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다음날인 1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그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어온 정부와 재계, 민관 등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96개국 정상과 150여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과는 직접 전화통화도 해왔다”면서 “그렇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어떤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면서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국토의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 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이달의 가짜뉴스(23년 10~11월)’ 11개를 공동 검증해 발표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 2호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네 단체는 지난달에 배우 이영애 씨를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 1호로 선정한 바 있다. 바른언론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검언유착’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등 수많은 가짜뉴스와 거짓말에 맞서왔다"면서 "특히 이달 발표하는 가짜뉴스 11개 중 3개가 한 장관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바른언론 등은 “총선을 앞두고 한 장관에 대한 정치적 주목도가 급상승하자 좌파 야권이 한 장관 헐뜯기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좌파 야권이 한 장관 관련 가짜뉴스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을 비난하는 ‘가짜뉴스’ 3개는 ‘순직한 故 홍정기 일병 유족의 비탄을 인기몰이 수단으로 써먹었다’(신장식) ‘법무부 국민기자단이 한 장관 찬양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한국의 가짜뉴스 관련 정부 정책과 반응 등에 관한 기사가 실리자 일부 국내 언론들이 이를 인용한 사설, 기사 등을 실었다. 글쓴이는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장으로 한국인 기자이다. 그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NYT 국제면 아시아판에 ‘President’s War Against ‘Fake News’ Raises Alarms in South Korea(대통령의 가짜뉴스와의 전쟁, 한국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다)‘란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이 기사는 다음날 뉴욕타임스 섹션A 1면에 ’South Korea Targets ‘Fake News,’ But Journalists Fear Censorship(한국은 가짜뉴스를 조준하나 언론인들은 검열을 두려워한다‘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어 13일에는 제목이 ’Seoul targets ‘fake news’ amid fears of censorship(서울이 검열 우려 속에 가짜뉴스를 정조준하다)’로 바뀌었다. 당초 ‘경각심(Alarms)’이란 단어가 ‘검열에 대한 두려움 혹은 공포, 우려(fears of censorship)’란 단어로 바뀐 것이다. 요지는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가짜뉴스 척결을 강조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어린 놈, 건방진 놈...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하자 한 장관은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우월한 척한다“고 맞받아 쳤다. 한 장관은 11일 오전 '송 전 대표의 혐오스피치 관련 입장'을 통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대한민국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이 이번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앞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한동훈을 탄핵해야 한다.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 와서 (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들을 조롱, 능멸하는 이런 놈을 그대로 놔둬야겠나. 물병을 머리에 던져 버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하루 만에 철회해 재추진하자 "탄핵안에 동의할 수 있는 동의권이 침해됐다"며 권한쟁의심판과 탄핵안 재상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청구하겠다고 밝히고 11일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전날인 10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탄핵안에 동의할 수 있는 동의권이 침해됐음을 이유로 국회의장을 상대로 한 권한쟁의심판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제기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는 같은 내용의 탄핵안을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신청까지 같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저희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안 철회 건을 접수해 처리했다"며 "탄핵소추나 해임건의안은 보고된 후 72시간이 지나서 폐기되기 때문에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으로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어코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려고 시도한다"며 "국회사무처에서 형식적으로 탄핵소추안 철회를 받아주더라도 법적으로는 명백히 무효다. 그 법적 효력을 다투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사부재의 원칙은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연구개발(R&D) 예산 규모 축소 논란에 대해 "정말 필요한 분야엔 과감히 투자할 것이고, 재임 중에 R&D 예산을 많이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SBS D포럼'(SDF) 대담 영상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 전략적·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R&D 예산을 줄였지만 이는 그동안 수당 보조역할이 아닌 실제 R&D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으로, 앞으로는 이 예산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019년부터 3년간 R&D 예산이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10조원 늘었지만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는 미흡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언급, "예를 들어서 연구자들한테 똑같이 연 3000만원씩 나눠준다면 한 달에 200~300만원의 금액으로 수당 보조의 개념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R&D 예산이 항목과 취지에 충실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기초, 원천기술이라든가 기업에서는 몇 년 이내에 상용화하기 어려운 최첨단 기술 같은 경우 그냥 놔둘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선
인공지능(AI)의 기회와 위험을 둘러싼 윤리·안전·규제 등을 논의하는 세계 첫 정상회의가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막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역사적인 버킹엄셔 블레츨리 파크에서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를 주최한다. 블레츨리 파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암호해독 본부였다. 현대 컴퓨터의 시초가 된 '튜링 머신'을 개발하고 독일군 암호 체계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해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앨런 튜링이 일했던 곳이 이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정부 고위 관계자, 기관, 기술기업 임원, AI 전문가 등 28개국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앨런 튜링 연구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에이다 러브레이스 연구소 대표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전경훈 DX(디바이스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딥페이크 영상이나 가짜 뉴스 등의 확산을 규제하는 방안이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AI 기업들이 서비스 출시 전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안전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했다. AI 모델을 국가 안보와 경제, 무기 제조 등에 사용할 경우 AI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갖췄는지 등 연방 정부의 안전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또 사용자에게 차별·편견을 조장할 위험성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 “나도 내 딥페이크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도대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을까 놀라웠다”라면서 “사기꾼들은 여러분의 3초 목소리를 녹음해 조작한 영상과 오디오를 만들어 온라인상에 퍼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AI 장치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딥페이크(deepfake)는 사람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AI가 만든 오디오와 영상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
지난 7일 하마스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3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인공위성이 촬영한 가자지구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지난 21일 위성으로 촬영한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모습이다.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던 거리는 공습으로 인해 아무것도 남지 않은 벌판으로 변했다. 마치 황무지나 달 표면을 연상케할 정도이다. 피해는 가자지구의 북부 국경 마을과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등에 집중됐다. 이스라엘 스데로트에서 6㎞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자지구 동북부 국경 마을 이즈밧 베이트 하눈은 이번에 공습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의 4층 및 5층 건물들은 폭격으로 파괴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땅은 재로 인해 온통 잿빛이다. 이날 공개된 이 지역 사진 여러 장에는 공습이 시작되고 불과 몇 주 만에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모습이 담겼다. 한편 현재 가자지구에는 공습이 24시간 내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집계나 피해 규모의 파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