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한국경제와 서울신문은 “방산 강국 무너뜨릴 폭주”라고 비판했다. 방산법 개정안은 방산물자를 수출할 때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는 6일 <무기 수출도 국회 통제?…방산 강국 무너뜨릴 작정인가>라는 사설을 통해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나,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는 K방산을 죽일 수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며 “국내 일관 제조 시스템이 정착된 K방산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는 신속한 공급력”이라고 우려했다. 사설은 “국회 동의를 거치면 계약과 공급 시점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30일 내’라는 단서를 달아 문제 될 게 없다고 하지만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인하겠다는 말도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과 같은 권한을 우리 국회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라며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가능성이 있는 테러 단체와 그 지원국에 관련 물자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 게 주목적인 미국의 수출통제법과 한국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이룬 방산 강국을 무너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질문 주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명태균 씨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 예고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 개원식에 이어 시정연설까지 거부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겠다니 뜬금없다”며 “이제라도 민심의 무서움을 깨달았습니까, 아니면 펄펄 끓어오르는 민심에 손을 집어넣어보려는 무모한 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과거처럼 김건희 여사가 매정하지 못했다는 둥 어쭙잖은 변명과 하나마나한 사과로 넘어가려 한다면 타오르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에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자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조세정의에 역행”이라며 비판했다. 한국일보도 “표심 앞에 정책 신뢰성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셈”이라고 꼬집었다. 경향신문은 5일 <"금투세 폐지 결론", 조세정의 역행하는 민주당>이라는 사설을 통해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형평성을 구현하고 자본소득에 대한 불철저한 과세로 왜곡된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부의 불평등’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결국 이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결정한 것은 당대표 연임 후 외연을 확장해 차기 대선에 대비하려는 정략임이 명백하다”며 “민주당은 소수 주식부자들을 위해 자신들이 그토록 비판해온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에 동조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눈앞의 이익을 좇느라 언제든 원칙과 가치를 팽개치는 정략 정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겨레도 이날 <"금투세 폐지 결론", 조세정의 역행하는 민주당>이라는 사설에서 “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 동의 이유로 몇가지를 들었는데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며 “금투세를 시행하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일부
영상저작물 창작자들에게 ‘추가보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해 “창작자와 제작자 간의 거래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는 4일 국회에서 ‘디지털 혁신 시대의 미디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 OTT 성장과 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용희 교수는 ‘추가보상권’에 대해 “최소한 OTT(Over The Top)나 메타버스 등 신유형 플랫폼에서 콘텐츠의 매출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방안이 나올 때까지 본 법안 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차 또는 2차 시장에서 순익을 발생시키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추가 보상이 손익 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우, 수익구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어 콘텐츠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제작자 및 최종 제공자는 유명 창작자 위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산업 안정성을 위해 만든 개정안이 오히려 신인 창작자에 대한 투자나 문화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제작사나 투자사, 플
더불어민주당이 장외 집회에 나서자 언론들이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과반 이상 정당이 약자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중앙일보도 “민주당이 여론을 조성하고 탄핵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 볼 면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한겨레도 “박근혜 정부 말기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는 4일 <170석 수퍼 갑 정당이 약자 흉내 내며 거리 투쟁 하다니>라는 사설을 통해 “의회 안에서 소수 정당이 더 이상 저항할 수단이 없을 때 마지막 탈출구로 선택하는 것이 장외 투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19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했다”며 “대통령 탄핵과 개헌, 대통령 거부권 뒤집기를 빼놓고는 국회에서 못 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을 탄핵했거나 탄핵을 추진 중이고, 탄핵 협박으로 물러난 방통위원장의 후임까지 탄핵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강력한 권력을 휘두른 야당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의회의 수퍼 갑 민주당이 이달 들어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은 이번 달에 선거법과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법원이 다시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즉각 재항고를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2부(부장판사 조진구·신용호·정총령)는 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집행정지 1심 결정과 관련, 방통위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임위원 5인 중 3인이 결원인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2인의 위원만의 심의·의결에 따라 방문진 이사를 임명한 처분은 합의제 행정기관의 의사 및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방통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 구성 등에 관한 절차상 하자 등의 존부는 본안소송에서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방통위가 2인의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한 의결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더라도 곧바로 방통위의 조직 구성 및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마비되는 문제가 초래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 임명처분 무효 등 소송에 적극 대응하여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했다는 점을 소명할 것”이라고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자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이 기회에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도 샅샅이 보도하라”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어제 MBC 뉴스데스크는 명태균 녹취를 공개하면서 대통령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12개의 리포트를 쏟아내면서 ‘특검 또는 탄핵’ 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야당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며 “반론은 국민의힘 측 주장으로 한 줄 소개되었을뿐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처럼 12개 리포트를 쏟아낼 정도로 달겨들었다면 송철호 전 울산시장 후보와 관련한 문재인 청와대의 선거개입에 대해서도 똑같은 강도로 보도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2020년 2월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정무적 판단?…미루면 '나쁜 관행' 못 바꾼다"』 라는 리포트를 하나 내고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관련한 송철호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점과 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윤관석 전 의원이 유죄를 확정받자, 같은 혐의로 조사 대상임에도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및 민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는 “민주당은 이들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서울신문은 “선거인 매수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로 엄벌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는 1일 <‘전대 돈봉투’ 유죄 확정, 민주당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해 4월 불거져 정치권을 흔들었던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나온 대법원의 첫 유죄 판결로, 정치권 내 부정한 관행에 대한 경종이 울렸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재판부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부정행위’라고 강조했듯 이번 사건은 정당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 7명이 아직도 검찰 조사에 불응하는 것은 자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행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국회를 이용하고 있어, 소속 의원들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적극
권순표 기자가 지난 18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를 비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한 (수사가) 법인카드 10만원 정도에 압수수색을 120여 차례 했다”고 말했다.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가 해당 발언을 확인한 결과 “김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혼재한 ‘거짓’”이라고 31일 밝혔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협력 단체인 공미연은 이날 펙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한 정확한 압수수색 횟수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반면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129회로 정확히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공미연은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의 ‘법카 10만원’에 대해 “특정 음식점 1곳과 총 7인(김 씨 및 동석자 3인, 수행원 2인과 운전기사 1인)이 관련된 사건에서 120여 차례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2022년 8월 23일 김 씨는 경찰에 출석해 두 의혹에 대해 함께 조사를 받았다.
KBS가 ‘뉴스9’과 ‘뉴스광장’의 앵커를 교체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는 박장범 기자는 KBS 이사회가 제27대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함에 따라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KBS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KBS의 대표 뉴스 ‘뉴스9’과 ‘뉴스광장’이 메인 앵커를 교체하고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며 “‘뉴스9’의 새 앵커는 최문종 기자가, ‘뉴스광장’은 김나나 기자와 김승휘 아나운서가 앵커를 맡는다”고 전했다. 최 기자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올해로 21년차 기자다. 그는 입사 후 정치외교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침 종합뉴스인 '뉴스광장'을 진행했다. 최 기자는 “KBS ‘뉴스9’이 쌓아온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키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균형감을 갖고 미래를 지향하는 뉴스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앵커가 된 소감을 말했다. 최 기자가 ‘뉴스9’의 앵커를 맡게 되면서, 그가 진행하던 ‘뉴스광장’은 김나나 기자를 메인 앵커로 발탁했다. 김 기자는 2003년 공채 29기로 경제부,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