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황을 취재한 외신 기자들을 기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국제 언론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 비정부기구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PJ, The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는 1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기소 결정은 언론에 대한 위협이자 침묵 강요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점령한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각) 러시아 내무부는 이탈리아 기자 2명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소속의 스테파니아 바티스티니와 시몬 트라이니에 기자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게 이유다.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CPJ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 당국이 바티스티니와 트라이니에 대한 형사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굴노자 사이드 CPJ 유럽·중앙아시아프로그램 조정국장은 1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두 기자를 재판에 회부하려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는 국제 언론인들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러시아 당국의 필사적인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드 국장은 "러시아 당국은 언론인들에 대한 괴롭힘을
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플랫폼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이 온라인 검색시장 관련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구글의 검색 및 광고 시장 독점을 불법으로 판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는 약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해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첫 빅테크 해체 논의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했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미국 법무부에서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가장 유력한 분할 대상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크롬 웹 브라우저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측했다. 또 구글의 텍스트 광고 판매 플랫폼인 애드워즈(AdWords)를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가 구글 분할까지 가지 않더라도 해당 플랫폼을 다른 검색 엔진에서도 작동하도록 하기 위한 상호운용성을 강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구글이 자사 데이터를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덕덕고(DuckDuckGo) 등에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이 언급된다. 미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햇빛을 오래 쬐는 건 건강에 나쁜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 특히 여성들은 도시생활에서도 선크림을 즐겨 바르고 야외 운동하는 사람 중에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사람도 많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외선에 대한 이같은 일반적 인식이 틀릴 수 있다는 기사를 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암과 심혈관 질환 발병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외선은 조기 노화를 가져오고 주름을 악화시키며, 피부암의 가능성을 높이는 걸로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선진국들은 일광욕 때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이로운 이유>(Exposure to the Sun’s UV radiation may be good for you)란 제목으로 자외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공중 보건저널 ‘헬스 앤 플레이스’(Health and Place)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이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암으로 인한 사망도 ‘유의미하게’(significantly) 낮췄다.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의 한 형태인 흑색종 피부암
베네수엘라가 선거 부정 시비로 혼란이 격화하는 가운데, 마두로 정부가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시작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지 당국은 적어도 9명의 기자를 체포하고 14명은 추방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체포된 기자들 중 5명은 테러 혐의로 당국에 의해 고발됐다. 베네수엘라 언론단체에 따르면 테러 혐의로 구금된 이들 중에는 사진기자 유스너 알바라도와 데이시 페나, 카메라맨 폴 레온, 기자 호세 그레고리오 카르네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변호사 접견이 거부됐다고 한다. 단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베네수엘라에서 특히 선거 후 시위 과정에서 구금된 언론인과 사진기자들에 대한 불법적이고 자의적인 테러방지법 사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테러 범죄는 최고 징역 3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현지 언론단체들은 기자들을 향한 공격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북부에 위치한 아라구아 주에선 기자가 총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언론과사회 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79건의 언론의 자유 침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대부분은 부정선거 논란과 그에 항의하는
구글이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독점기업”이라고 판결을 받으며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다만 법원이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밝히지 않아 앞으로 어떤 제재가 있을지 여러 얘기가 오간다. 구글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5일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구글은 독점 유지를 위해 독점 기업처럼 행동했다”며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검색 엔진을 기본 앱으로 설정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반독점법(셔먼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메흐타 판사는 “2021년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제공한 총 금액이 260억 달러(약 35조 8280억 원) 이상이며, 2022년에는 애플에 200억 달러(27조 5580억 원)를 지불했다”며 “경쟁업체들이 사용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미국에서 검색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95%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판결에서 법정 제재를 제시하지 않은 것에 집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회사를 분리하는 구조적 제재는 가능성이 낮다. 다른 제재로는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경쟁
국제 비정부기구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PJ, The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가 망명 중인 러시아 기자에게 징역형이 내려진 걸 비판하면서, 러시아 당국에게 외국 언론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각) 굴노자 사이드(Gulnoza Said) CPJ 조정국장은 뉴욕에서 "드미트리 콜레제프 기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보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국외로 도피한 언론인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억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망명 러시아 언론인들에 대한 초국가적인 단속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레체브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마을 부차를 점령한 러시아 군대가 주민들에게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러시아 법원은 콜레체브 기자에게 징역 7년6개월을 선고했다. 죄목은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군대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렸고 이것이 개인적인 정치적 증오심 때문이란 것이다. 다만 콜레체브는 현재 외국에 망명 중이어서 실제 수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1일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냉전 종식 후 최대 규모로, 세계 각국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등 국내외 언론을 종합하면, 러시아는 게르시코비치 등 16명, 서방은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폴란드에 수감돼 있던 수감자 8명을 석방했다. 러시아가 석방한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 3명, 미국 영주권자 1명, 독일 시민권자 5명과 러시아 정치범 7명이다. 자사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풀려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편집장 성명을 발표해 동료 기자의 무사 귀환을 환영했다. 엠마 터커 편집장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에반의 편에 서서 언론 자유 수호를 기원한 수백만 명에게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에반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인해 러시아 노동 수용소로 보내지는 것을 보는 대신 그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끈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반과 다른 귀환자들이 겪은 시련, 그리고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부당하게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이 처한 시련은 앞으로 무고한 인질들이 억류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