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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박사 "한국, 금융 경쟁력 세계 50위권… 뱅킹 5.0 시대, 규제 굴레 벗어야"

오정근 박사 "제조업 세계 최상위권인데 금융은 50위권… 다른 산업에 비해 규제 많아"
"AI,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수익창출 패러다임으로 꼽아"
"딥페이크·시장 조작 등 어두운 면 있지만 막을 수 있는 것도 AI"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가 한국이 제조업에서는 세계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금융 경쟁력은 50위권인 것을 지적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뱅킹 5.0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오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제조업은 세계 최상위권에 있으면서 금융 경쟁력은 50위권"이라며 "국내 모든 산업 중에서 금융 산업이 가장 규제를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 시대에는 제조 강국을 넘어서 금융 강국으로 가야 한다"며 "제조업만 가지고는 12년째 3만 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1인당 국민 총소득을 돌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은 인건비를 올리면 국제 경쟁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AI를 성공적으로 금융에 통합시키려면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AI 비전 수립과 데이터 주권 확립, 자율주행 가버넌스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권 임원들의 약 70%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패러다임이 AI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금융사들이 내년에 약 97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에 AI가 도입된다면 24시간 은행 업무, 포트폴리오 형성, 사기 탐지 등 여러 분야에서 시간이 단축되고 산업이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 대표는 AI가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가짜뉴스 형태의 딥페이크와 시장 조작 등으로 인한 범죄도 폭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며 "인증 기술 등을 통해 이를 어떻게 걸러내느냐가 금융기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수단도 AI"라며 "규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혁신의 속도와 규제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찾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