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사장이 3일 YTN의 대표적 왜곡방송인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자의 생태탕 의혹 보도,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 중에 보도한 김건희 여사 의혹과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조작 녹취록 인용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김 사장은 이날 YTN 방송을 통해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며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언론의 기본인 균형추를 잃어버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일방의 주장만 중계하다시피 수십 건 보도했다”면서 “인터넷 매체를 통해 흘러나온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조작 보도를 사실 확인도 없이 대대적으로 보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중에는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생태탕’ 의혹을 24시간 동안 십여 차례 보도하면서 경쟁자였던 박영선 후보의 도
MBC가 3월31일 ‘스트레이트’(t사진)에서 KBS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면서 ‘KBS 우파 인사 중심 조직 장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KBS노동조합이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사측이 전면 부정하는 그 괴문서의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한 데 이어 3일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에서 성명서를 내고 “(실체를 밝히지 못한다면) 가짜문서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힘 특위는 ‘괴문서까지 동원된 여론조작 보도 의혹, MBC는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MBC가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곧바로 민노총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민 신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해당 문건은 정체불명이다. KBS 사측은 해당 문건의 출처는 알 수 없고, 경영진 내부에서 공유된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힘 특위는 “문건을 살펴보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정식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문건 실체와 작성 주체가 실존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며 “괴문서에 의존해 조작해 낸 선동 날조 방송인지 아닌지, 국민은 묻고 있
이화여대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에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3일 이대 총동창회도 김 후보에 사퇴를 요구했다. 이대 총당창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에서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으며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며 “이는 김준혁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총동창회는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오염시키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이에 김준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2일 이화여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
국민의힘은 2일 MBC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보도하면서 화면에 악의적으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악의적인 화면 배치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악의적인 선거 방해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 MBC 출신으로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인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요?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 했나요"라고 지적했다. MBC는 해당 보도를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김 후보 사진과 국민의힘·이화여대 로고가 나란히 등장하는 배경화면을 썸네일로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파란 옷은 자막으로 가리고 국민의힘 로고를 넣었다” “김 후보자가 민주당 소속인데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교체하라” “누가 보면 국민의힘 후보자가 망언한 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BC새기자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 “민주 41%, 국힘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p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단 한 곳을 뺀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은 2일 속칭 주식 전문가의 오픈 채팅방을 소개한 경제채널 MTN ‘리턴즈 고래 삼총사’(3월 4일 방송)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 조치는 중징계를 앞두고 제작진의 의견을 듣는 절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자막으로 오픈 채팅방 검색 방법과 QR코드를 통한 입장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해서 시청자를 채팅방으로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삼위는 주식 전문가로 불리는 출연자의 영업 장소에 해당하는 오픈 채팅방을 노출하는 것은 심각한 부당 행위로 보고 있으며 일주일 전 회의에서도 팍스경제TV ‘윤정두의 주식투시경 시즌7’과 서울경제TV ‘베스트 트레이딩 맨 1부’에 대해 같은 이유로 '의견 진술' 조치를 내렸다. 방심위는 “시청자의 건강과 재산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민생 사안인 만큼 반복 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심의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장기 경례에 대해 방송한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주의’를 의결했고, YTN ‘이브닝 뉴스’, ‘뉴스나이트’와 JTBC ‘사건 반장’에 대해 ‘의견 진술’을 내렸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방송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작년 3월 16일, 17일 방송분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했다는 방송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출연시켜 그가 SNS에 게시한 주장만 전달하는 편파 방송이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안건은 지난 회의에서 류희림 위원장과 이정옥 위원이 ‘경고’ 의견을 냈지만 문재완, 윤성옥 위원은 ‘의견제시’ 의견을 내 과반을 넘지 못해 의결 보류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성욱 위원은 진행자가 교체된 점을 고려해 ‘주의’ 의견을 냈으며 류 위원장과 이 위원도 ‘주의’로 의견을 바꿨다. 작년 3월 16일 탁 전 비서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윤 대통령의 일장기 경례에 대한 글은 가짜뉴스로 판명을 받아 가짜뉴스 딱지가 붙었으며 탁 전 비서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방심위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사진)가 유튜브 등에서 언급한 ‘김활란 여사의 이대생 성상납 조력’ 발언에 대해 이화여자대학교가 2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문에서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라며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는 “김준혁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본교는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면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은 4월 2일 ‘선거 전 등장한 방송가 괴문서, 언론노조는 제보자와 입수 경위를 밝혀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내고 3월 31일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우파 중심 인사로 KBS 조직을 장악하라’는 괴문서의 출처와 제보자 등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MBC는 KBS 직원의 제보로 입수한 18페이지 분량의 문건이 박민 신임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출처조차 알 수 없는 괴문서가 대외비라는 꼬리표를 달고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방송 다음날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사장 취임 이후 벌어진 일들을 보면 문건에 따라 KBS를 망가뜨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겨온 것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게 된다’고 밝히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공영방송 파괴·장악 시나리오를 담고 있는 문건의 작성자·공유자 등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면서 “총선 일주일을 남겨놓고 24시간 동안 실체가 없는 괴문서를 MBC-KBS 민노총 노조-민주당이 착착 공개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선전선동 스피커 시스템의 전형이
“윤석열 탄핵” 등을 언급하며 총선 개입 시도를 하는 북한 정권을 향해 정부는 중단을 촉구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반정부 여론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대남 비방의 빈도가 늘어 정부 차원의 공식 경고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2일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을 내고 “총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불순한 시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발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불순한 시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해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명한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4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북한을 향해 총선 개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신문은 매주 화요일 6면에 대남 비난을 목적으로 한 남한 내 시위 동향을 게재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