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이 경선 평가에 적용하는 가·감점에 대한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청주 흥덕구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27일 이연희 예비후보 선거사무관계자 A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도 예비후보 캠프는 “A씨가 최근 언론보도 내용을 확인 절차 없이 악의적으로 왜곡 발췌해 현역인 도 예비후보가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는 허위사실을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도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20%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해당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며 "도 의원은 이와 관련한 아무런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만 있는 곳에서 기사를 공유했을 뿐 유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충주당원협의회(당협)은 지난 20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종배 의원의 경선 상대인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신고했다. 이동석 예비후보 측은 문자 메시지에 경선 관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를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된다는 말씀을 한 것 같다'고 했다"며 "대통령은 이와 같은 말씀을 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박 차관은 "또한 주 위원장은 '만약 정부가 조금이라도 국민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했다"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뜻인지 해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과 발언을 멈춰주기를 바라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전날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에서 "얼핏 기사 제목만 봤는데 오늘 대통령이 '국민을 버린 의사들은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리 의사들은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1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다툰 ‘하극상'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을 당했다는 가짜뉴스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패널튜브'에는 "이강인은 3일 후 계약 강제종료 PSG 구단주 이강인 강제 방출 확정 발표, FIFA '이강인 모든 리그 이적시장 트레이드 금지 선언' PSG 대격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PSG의 구단주 알사니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PSG 내부에서도 선수들과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전했다. FIFA에서도 이강인을 이적 시장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식 지정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영상에 담긴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 PSG와 FIFA 모두 이강인의 방출과 이적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없으며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주장도 해당 영상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약 77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가짜 뉴스는 꾸준히 생산되고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의사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사·환자 커뮤니티에선 가짜 뉴스와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고 있다. 해당 게시 글이 상황을 왜곡하고 갈등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의사 면허를 인증해야 접속할 수 있는 한 커뮤니티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익명 작성자는 지난 17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며 “18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업무 개시 명령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 전에 빨리 사직서를 내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사직서를 내는 전공의들에 대해서 형법 87조에 따라 내란죄를 적용할 수 있다더라”며 “휴학만 해도 내란죄가 적용된다는데, 업무 개시 명령 후에 사직서를 내면 바로 면허가 박탈되고 구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담화는 윤 대통령이 아닌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행했고, 정부는 이날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경찰이 전공의들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것 역시 확인되지 않은 정보였다. 의사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건 소위 ‘높으신 분’들이 자기 자녀를 꽂아주기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6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장모 가석방 관련 ‘아니면 말고’식 보도 책임져야 한다”라며 비판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관계자’를 언급하며 ‘고령인데다 지병 호소, 초범, 모범수 였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라며 가석방 계획을 기정사실화했다”라며 “보도 2시간 만에 법무부가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법무부가 아직 검토도 안 한 명단에 최은순 씨가 포함돼있다는 소리인가”라며 “이용주 기자가 법무부를 상대로 취재를 하긴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중도층을 화나게 할 가능성이 큰 소재”라며 “이미 좌파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이용주 기자의 보도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그 목적을 이룬 셈”이라고 덧붙였다. 제3노조는 “언론의 자유는 물론 존중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무책임한 보도까지 존중해 줘야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결론이 안 난 얘기니 법무부가 맞다고 할 수도 없다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가 유인 달탐사 로켓 아르테미스 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7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거절한 바 없다고 확인해 주었다. 결과적으로 '거절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가 된 셈이다. 그러나 29일 현재까지도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바로 잡아주는 보도는 거의 없고 마치 정부가 소극적 태도로 예산을 따내지 못해 무산된 듯한 취지의 기사들만 그대로 온라인 상에 남아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나사 측의 제안을 받은 지난해 9월 말~10월 초 경에 정부안 예산이 이미 국회로 제출되어 추가예산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관계 연구기관, 기업 등과 신속히 소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 추가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국회 추가예산 확보 및 수개월 내 위성 완성이라는 촉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임무 참여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각종 연구 기관 및 관련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진 방안, 필요 예산 규모 등을 신속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일부 정치인은 이를 거꾸로 악용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불리한 증거를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라며 잡아떼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말실수를 조명한 광고가 폭스뉴스에 방영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를 비뚤어진 조 바이든처럼 한심하게 보이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당 광고에는 트럼프가 ‘익명(anonymous)’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산불이 난 마을의 이름을 ‘파라다이스(paradise)’가 아닌 ‘기쁨(pleasure)’이라고 잘못 말한 영상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광고는 반(反)트럼프·온건 보수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기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용만 담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이를 AI가 만든 영상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달 총통선거가 치러진 대만에서는 지난해 10월 부총리 격인 정원찬(鄭文燦) 행정원 부원장이 여성과 호텔방에 들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정 부원장 측은 “영상이 오래됐고 조작됐다”며 자신은 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경찰에 딥페이크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퍼져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SNS상에서 확산됐다. 지금은 해당 이미지를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정지돼 찾기 어려운 상태지만, 삭제 전까지 무려 4,700만 회나 조회됐다. 이 이미지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프트의 팬들은 해당 이미지 공유를 한동안 방치한 X에 분노하며, 항의를 쏟아내고 검색을 어렵게 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에 X측은 성명에서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계정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김태훈 객원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허위 자막을 달아 방송하자 야권 인사들과 야권지지 성향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를 급속도로 확산시키며 선동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정부는 여러분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JTBC는 이날 해당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잘못된 자막을 넣어 보도했다. 직전 장면에는 다른 장소인 채소가게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라는 자막을 보여줘 두 장면이 연관되게 오해할 여지를 남겼다. JTBC의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캡처 사진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뽐뿌, 보배드림 등의 좌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추값 오르게 힘 좀 쓴다는 XX’라는 제목으로 JTBC 화면 캡처가 게재돼 있다. ‘어쩔 아재’라는 유튜브는 ‘물가 오르도록 힘쓰겠다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의정부 시장 방문 영상에 ‘배추 오르게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달아 만든 쇼츠를 유통시키고 있다. 또한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하헌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의 갈등 이틀만에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점검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놓고 친야·친여 네티즌 간 설전이 24일에도 이어졌다. 친야 네티즌들은 “대통령 앞에 굴복했다”는 취지로 조롱섞인 비난을 했고, 친여 네티즌들은 한 위원장이 과거 야권 관계자는 물론 어린이에게도 마찬가지로 ‘90도 인사’를 했던 사진들을 대거 소환하며 맞섰다. 전날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인사하는 사진이 일제히 퍼져나갔다. 해당 게시물에 “한동훈 굴복” “폴더폰이다” “무슨 조폭도 아니고 인사하다가 허리 부러지겠다” 등 조롱성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친여 네티즌들은 과거 한 위원장의 ‘90도 인사’ 사진들을 게재하며 “한 위원장은 원래 나이나 지위 고하, 상대와의 정치적 관계 등을 따지지 않고, 언제나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인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가장 최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에게도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당시 김 여사는 인사를 받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모습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