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성공을 이룬 '뉴진스'를 가슴으로 ‘낳은’ 뉴진스의 어머니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전격 비판하고 나섰다. 4월 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 대표는 2시간 넘게 억울함을 격정 토로하며 그야말로 육두문자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비난했다. 단순 반박이 아니라 'X발XX들' 'X랄' 'X저씨들'이라며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고, 스스로도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며 흥분하면서 바로 ‘죄송하다’며 참석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참석자에겐 미안하지만 방 의장과 하이브 임원들을 거론하며 욕설을 빼고 언급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낄 만큼 울분과 스트레스가 쌓인 것 같은 눈물 섞인 외침이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감사하겠다고 한 지 3일 만에, 그리고 하이브가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겠다고 한 지 7시간만에 회견을 연 민 대표는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마이크를 매개로 폭주했다. △짧게 끝난 허니문 하이브에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그동안 하이브가 실패해왔던 걸그룹 제작에 나섰고, 심지어 신사옥 기획까지 민 대표가 했다는 등 방 의장과 민 대표의 관계는 좋아 보였다. 엔터 업계 두 실력자의 성공적 협업은 허니문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에 구두로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직후인 11일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 전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 국가안보실장은 제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께서도 윤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하셨다"고 전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고 나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정치를 계속하겠단 약속을 지키는 것이냔 물음엔 "전 제가 한 약속 지키겠다"며 해 사실상 정계은퇴
지난 몇 개월 간 여론 조사 데이터(정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등)가 출렁거리는 것을 관찰해 왔다. 긴 얘기 짧게 줄이면 개명 운동권 출신과 강직한 검찰 출신과 정통 보수세력 상호 간에 깊은 이해와 존중, 그리고 각각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 않으면 희대의 악당 민주당 조국당에 의해 누란의 위기에 처한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주력부대 내의 반목과 질시를 잠재울 수 없고, 투표장에 나갈 의욕도 살려내기 어려울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핵심 주력부대인 정통 보수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좌익=악과 우익=선의 대결로 본다. 좌익+북한+중국(공산전체주의)과 우익+남한+미일(자유해양문명) 간의 건곤일척의 대결로 본다. 이는 원래 공안 기관(안보 보수)의 시각이었지만 좌파 주사파 운동권이 득세하고, 일부 지역민이 합작하여 민주당을 장악하면서 공안 기관의 오랜 경고와 우려를 현실화시켰다. 휴전 이후 대한민국 정치갈등의 핵심은 좌익 대 우익의 대결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유민주주의를 왜곡한 존재, 상식과 양심 혹은 법과 원칙을 훼손한 존재는 권력과 자본과 미디어 등을 장악한 주류 보수 기득권이었다고
경기 안산 상록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문석(경기 안산갑·사진) 민주당 후보를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했다.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안산상록선관위는 지난 5일 안 후보를 안산 상록경찰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양 후보는 부부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가격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들은 소유 아파트를 공시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2020년 8월 당시 실제 매입가는 31억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 시행규칙은 재산신고 과정에서 공시가격과 실제 거래가격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뉴시스
안녕하십니까? 류우익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는 2013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10 여년 동안 시골 우거에 묻혀 세상사에 관여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글을 쓰고 나서는 것은 지금 이 나라가 처한 형세가 앉아서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을 만큼 위중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한번 기울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어렵다’는 역사적 경험을 다시 새기게 되는 비상한 형국입니다. 기우이길 바라지만 세상을 두루 돌아본 노학자의 마지막 충정이니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번 기울어진 나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어려워 앞에서 ‘나라’ 라고 했지만, 우리 나라는 사실상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입니다. 남들이 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덧씌운 분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부끄럽지만 완전한 자주 독립국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남한은 자유민주체제 하에서 자유와 번영을 이루었으나, 북한은 공산독재정권 하에서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된 채 최악의 억압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북한 정권은 실패한 세습독재 정권을 지키겠다고 무리하게 핵무기를 개발하더니 급기야 무력적화전쟁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지금 세상은 일찍이
△조국당은 누가 왜 지지하는가?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데일리 오피니언 제580호(3월 4주)는 지난 3월 26~28일에 걸쳐, 전국 만 18세이상 1001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집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국힘당 37%, 민주당 29%,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 및 응답거절) 17%, 조국당 12%다.(표본오차 ±3.1% p, 95% 신뢰수준) 무당층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조국당은 그렇지 않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말하면 무당층은 ‘많이 있다’의 5%, ‘약간 있다’의 9%, ‘별로 없다’의 37%, ‘전혀 없다’의 63%이지만, 조국당 지지층은 ‘많이 있다’의 14%, ‘약간 있다’의 14%, ‘별로 없다’의 6%, ‘전혀 없다’의 4%다. 이렇듯 조국당 지지층의 표심은 선거판에서 상당히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표1>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별 정당지지율(한국갤럽 3월4주 조사) 정치에 대한 관심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많다 31 44
운동권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최근 발간한 책 ‘운동권 정치 세력,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운동권 및 운동권 정치 세력과 관련해 ‘운동권과 운동권정치는 무엇이 다른가’ ‘1987년 컨센서스와 운동권 컨센서스는 어떻게 다른가?’‘운동권정치의 진짜 패악은 무엇인가?’ 등 ‘7문 7답’으로 운동권의 정체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당 책에서 김대호가 묻고 답하는 ‘7문 7답’을 발췌, 정리했다.(편집자 주) ⓵운동권과 운동권정치는 무엇이 다른가? 운동권은 사람을 말하고, 운동권 정치는 정신과 방법 혹은 노선과 행태를 말한다. 운동권을 사전(辭典)적으로 정의한다면, 1960년대~1990년대 대략 30~40년간 한국 정치를 뒤흔든 장외·비제도권 정치 세력이다. 1960~70년대는 운동권을 재야(在野)라 불렀다. 운동권은 문자 그대로 ‘권(圈)’으로 경계가 모호하다. 문장화된 강령도 지휘 체계도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유하는 역사관 세계관 가치관의 총체인 이념과 노선은 있다. 이를 80대 백낙청 함세웅부터 70대 문재인 이해찬과 86운동권 송영길 이재명 조국 임종석 김어준과 30·40세대 김남국 양경수(민노총위원장) 등이 공유한다. 역사적
내가 다니는 길 곳곳마다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 민주당이나 진보당 후보 현수막은 거의 경제민생 파탄 주범 정부·여당 심판이다. 익숙한 장면이다. 야당의 특권이요, 의무요, 상습적 언행이다. 그런데 국힘당 후보 현수막은 대체로 생활편의 시설을 개선하여 소소한 물질적 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도로, 공원, 문화센터, 지하철 역과 에스컬레이트, 쓰레기 소각장, 그리고 규제 예외 지대(특구) 등. 1960~80년대에 자주 들었던 여당의 힘(지역발전과 예산특혜 등)도 들이민다. 이런 걸 지역밀착형 공약이라고 하는 것 같다. 세대밀착형 공약도 있는데, 대체로 특정 계층에게 돈 몇십만원 더 주겠다는 것이다. 이 공약들은 지역구(동별) 유권자들과 풍부한 소통 끝에 도출한 민원을 공약화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시장이나 구청장, 시구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 딱 맞는 공약이다. 중앙당조차 그 변주곡만 연주한다. 국회의 세종시로 완전 이전과 경기도 일부의 서울 편입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는 충청권 주민과 후자는 경기도내 서울 인접 시 주민의 지대추구 욕망에 호응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인구 연금 건보 필수의료 재정 주력산업 교육 지방 등 다방면에서 밀어닥치는 지속가능성
프레임은 뭔가를 지탱하고 구획하는 단단한 틀을 말한다. 영화의 한 장면, 집의 골조와 창틀, 자동차 하부 구조(섀시) 등 물리적 구조를 말하기도 하고, 사고방식 세계관 인생관 같은 정신적 구조를 말하기도 한다. 세계관이 과거(역사)에 투영되면 역사관(역사인식)이 되고, 현실에 투영되면 현실 인식이 된다. 운동권(사람)과 운동권정치(이념과 행태) 청산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 세계관 내지 역사 및 현실 인식이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이다. 운동권 역사관의 정수는 이해찬이 기획 출판 유통시킨 ‘해방 전후사의 인식’(1권은 1979년 10월 출간) 시리즈에 집약되어 있다. 해전사식 역사관은 대한민국을 이승만의 권력욕과 권모술수, 그리고 미국의 신식민지 지배 야욕의 산물로 본다. 미국의 괴뢰 이승만이 남한 단독 선거와 단독 정부를 밀어붙이면서, 4.3 사건이 일어났고, 친일 부역자 청산도 외면하면서 민족정기가 혼탁해져서 수많은 부조리가 생겨났단다. 6.25 역시 한반도에 2개의 국가를 만든 미국과 이승만의 원죄의 산물로 보기에, 김일성 스탈린 마오쩌뚱 보다 이승만과 트루먼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간다. 한마디로 언어도단(言語道斷)이요, 적반하장(賊反荷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