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3월 26일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탄신 150주년 기념일이었다. 자유시장연구원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연구원) 관계자 몇 분들과 오전에 동작동 국립묘지에 있는 이승만대통령과 영부인 프란체스카의 묘소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장충동 자유총연맹에서 개최되는 ‘건국정신 국민대회’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속 이승만정신을 재조명한다’는 탄신 1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탄신 150주년을 맞아 하루 전 25일에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자유총연맹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란 이름의 행사를 개최했다. 19세기 왕조 시대에 공화정을 꿈꾸고 끝내 대한민국을 건국한 청년 이승만을 되새기자는 취지였다.
어제는 탄신 150주년 기념일이어서 참배객들로 복잡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오전 일찍 참배를 갔었는데 탄신 15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참배객이 많지 않았다. 건국대통령이승만숭모헌화회와 고려대4·18우남포럼에서 하는 헌화행사를 제외하고는 눈의 띄는 참배단체가 없었다. 참배객들도 별로 많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의 참배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일부 여당의원들이 개인자격으로 참배했다는 후문이다. ‘건국정신 국민대회’와 탄신 1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도 고령 애국우파인사들과 학자들이 중심이었다. 건국 77주년을 맞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중심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열기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깨어나고 있는 청년들의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생애와 건국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26일 오전 청년이승만326플랫폼(대표 김인성) 주최로 약 150여 명의 청년과 시민들이 마로니에공원에서 모여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생애와 건국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고 선언문을 낭독한 후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까지 힘찬 행진을 했다. 선언문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분열된 시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국과 국민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그 정신은 지금 우리 청년들에게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라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진실 앞에 당당히 맞서는 청년이 되자”, “배움을 멈추지 않고 지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청년이 되자”고 선언해 미래를 위한 큰 희망을 던져 주었다.
금년은 건국 77주년이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건국정신과 이념이 보다 더 확산되는 연구와 운동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만 지금 체제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이 좌우내전을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굳건한 토대가 되어 선진국으로 웅비하는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건국정신과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바탕이 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며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중러의 한반도 적화시도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해방 공간은 남로당의 준동, 신탁통치 반대와 찬성 간의 격렬한 대립, 1946년 10월 대구 폭동, 1948년 제주 4·3폭동 연이은 여수 순천 반란사건 등 대혼란 속에서도 1948년 5·10 총선을 실시하고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을 제정한 후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을 건국했이다.
6.25전쟁 휴전 후 1953년 10월 1일 한국과 미국 간에 조인되고 1954년 11월 18일에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게 휴전을 반대하고 북진을 주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1953년 6월 미군지휘 하에 있던 거제도 ‘반공포로’의 일방적인 석방 등으로서 미국에 저항하는 등 이승만 대통령의 지미(知美) 용미(用美)하는 불굴의 노력으로 한국의 방위를 위해 체결된 조약이다.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한미방위체제는 한국방위의 핵심을 이루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의 방위력도 크게 증강되어 한국역사에서 드물게 70여년 전쟁 없는 기간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경제발전까지 이룩할 수 있었다. 특히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령부 설치는 이 조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한국에의 미군주둔은 한국방위의 핵심전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동북아에 있어서 전쟁억지력으로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다.
그러나 근년에 들어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며 북한이 주장하는 미군철수를 앵무새처럼 외치고 한미일 보다는 친중 종북을 주장하는 주사파들이 지난 40여년 정치권은 물론 대한민국 행정 사법 시민단체 등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카르텔을 형성해 내전을 획책하고 있음이 윤대통령의 계엄과 이어진 탄핵을 계기로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다시금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건국정신과 이념을 철저히 인식하고 확산할 필요가 절실해 지고 있는 시점이다.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
자유시장연구장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