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서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24명이 증가하자, 국내 언론은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25일 <결혼과 출생 반등 분위기, 희망의 불씨 살려 나가자>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 7월 2만601명(8%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비교적 큰 폭 증가하면서 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웃돌았다”며 “7~8월 같은 혼인·출산아 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들어설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설은 “이번 결혼과 출생아 수 반등 분위기가 일시적인지 일정한 추세를 탄 것인지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저출생은 백약이 무효라며 비관적인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사설은 “젊은이들에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좋은 선택이고, 거기에 사회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고 일관되게 주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하는 것만이 저출생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출생률 청신호… 물 들어올
KBS 뉴스9 앵커 박장범(54) 씨가 KBS 제27대 사장 후보자로 선임됐다. 23일 KBS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면접심사와 투표를 거쳐 박 앵커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 후보자를 비롯해 박민 현 KBS 사장, 김성진 KBS 방송뉴스 주간 등 총 3명이 경쟁했다. 이사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 박 후보자는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KBS 1TV에서 방영한 윤 대통령과의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도 단독 진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 시 KBS 최초 9시 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될 전망이다. 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12월10일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박 후보자는 "KBS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내 통합을 통해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가 수도권 소재 대학신문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2024년 대학신문 생명존중 기사 공모전’ 심사회의를 23일 열었다. 회의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함께 했다. 이번 공모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7월 진행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관련 전문교육을 수료한 11개 대학 중 최종 접수를 받아 취재·보도한 기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배진아 한국언론학회장(공주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수상작 등을 선정해 11월 중 시상할 예정이다. 대학신문 대상 생명존중 기사공모전의 취지는 OECD 국가 중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자살문제에 대해 청년세대 스스로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회 측은 “기성언론이 아닌 대학신문사(학보사)의 학생기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 관련 기사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생명존중에 대한 공감대와 자살 예방 활동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특별윤리교육, CEO세미나, 자살보도준칙 가이드
의료계 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한다고 선언하면서 의정 갈등과 의료 개혁에 돌파구가 생겼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운운하면서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 같은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야당도 적극 참여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일보는 24일 <의료계 합류 여야의정 협의체, 민주당 참여 미룰 명분 없다> 제목의 사설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일단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전공의 대표의 불참을 들어 참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모든 조건이 갖춰지길 뒷짐 지고 기다릴 게 아니라, 야당도 적극 참여해서 성과를 내는 데 일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단체를 보면 전공의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의를 설득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협의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참여가 어렵다”고 했다. 진 의장은 “성과 도출 조건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공의가 동참할 때까지 민주당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신문은 이에 대해 “물론
과거 가입자 확대를 목표로 하던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산업이 앞으로는 가입자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다른 미디어 기업들이 넷플릭스를 적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앞으로는 독점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OTT 산업 10년의 조망과 2025년 OTT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해당 세미나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사)한국OTT포럼이 주관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유건식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해부터 OTT 시장의 흐름이 수익성 확대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2025년도에도 요금 인상, 광고 확대, 구조조정, M&A 등을 통해 수익성을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OTT 서비스가 포화상태가 되면서 넷플릭스를 포함한 디즈니+, 티빙도 광고 모델을 출시했다”며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가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기본 요금제를 없애고 광고 요금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교수는 “올해 국내 OTT 플랫폼 중 티빙의 이용자가 늘었다”며 “티빙의 이용자 증가는 KBO 중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O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될 때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로 정했지만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내 언론은 “노인 연령 상향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의견을 내고 있다. 1981년 당시 평균수명은 66세였지만 현재 평균 수명은 83세로, 43년 동안 평균수명이 17세가 늘어나 노인 기준 연령인 65세가 낮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는 23일 <60대 취업자 사상 최대…제도적 뒷받침 준비할 때다>라는 사설을 통해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675만 명으로 역대 최대”라며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고령층의 취업 의지가 강한 데엔 노후 준비가 덜 돼 있고 소득이 높지 않은 탓도 있다”며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하면 인구 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빈곤 탈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사설은 “정년 연장은 노동개혁과 같이 가야 한다”며 “지금 같은 호봉제 위주의 급여 체계를 그대로 두고 정년만 연장하면 강력한 노조가 있는 일부 대기업과 공기업 직원들만 혜택을 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정년 연장을 법제화하는 것보다 기업의 계속 고용을 유도하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23일 24시간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기 임기가 남은 사장을 끌어내리고 경영권을 장악했던 병이 다시 도진 듯”이라고 비꼬았다. 제3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그날로 예정된 KBS 이사회의 차기 사장 선임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조는 “언론노조 KBS본부는 파업 목표로 ‘공정 방송’ 운운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 저지른 수많은 편파 보도들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번도 그들이 편파 보도에 반성하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다시 사내 권력을 쥔다면 똑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우리는 KBS 사태를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장차 MBC 개혁이 진행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고편을 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만약 언론노조의 사장 선임 개입이 성공한다면, KBS보다 훨씬 심각한 편파 보도와 인권탄압이 자행된 MBC의 개혁은 더욱 난망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조는 “KBS 이사회도 언론노조의 정치 공세에 맞설 용기와 전략적 사고, 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 등에 대해 회담을 했지만 쟁점 사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선일보는 “여권이 처한 비정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 매일경제도 “21일 회동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데 대해 여권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한겨레는 “‘식물 정권’으로 전락할 위기”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22일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결론을 밝히지 못한 80분 회동>이라는 사설을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한 달 전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나 선제적으로 조치하지 못하고 미루다 논란을 더욱 키운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지금은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다음 달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장외투쟁까지 예고했다”며 “김 여사 문제를 방치할 경우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국론 분열도 극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80분간 회동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모습이 지금 여권이 처한 비정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도 이날 <또 ‘빈손’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가 제주도 집을 미신고 불박 숙박업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 살면서 자신의 집은 불법 영업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21일 나오고 있다. 정혁진 변호사는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에 출연해 “2020년에 해당 제주도 집의 실소유주는 누구였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2020년은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로 문 씨는 국가 재산인 청와대에 살면서 자기 집은 영업으로 돌리며 세금 한 푼 안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딸로서 법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송기인 신부가 집을 짓고 가지고 있다가 2022년 7월에 3억 8000만원에 문 씨가 매입했다”면서 “송 신부가 국가에 등록도 안 하고 공유숙박으로 용돈벌이를 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송 신부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해도 공시지가에 집을 팔진 않았을 것”이라며 “문 씨가 시세보다 적은 돈에 매입한 것도 이상하고, 2020년부터 공유숙박으로 운영했다면 모든 게 희안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문 씨가 법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확대하기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언론은 일제히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안보 위협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일보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도 “북한군의 첫 대규모 해외 파병은 국제사회 안보 지형과 한반도 안보에 불씨를 드리우는 ‘중대한 위협’”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21일 <北에 러 무기 기술 지원되면 상응하는 조치 검토 불가피>라는 사설을 통해 “김정은이 파병 대가로 현금이나 식량·석유만 챙기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은 트럼프 당선 등으로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파병 도박’으로 러시아의 핵·ICBM·위성·잠수함 기술과 첨단 무기 등을 얻으려는 계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국도 북한의 첨단 무장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안보를 직접 위협하는 세력에게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도 이날 <파병 파장 확산에도 도발 이어가는 北… 자충수 될 것>이라는 사설에서 “북한은 세계적 긴장 조성의 원인이 되고 있는 파병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국제사회를 비난하고 대남 도발을 이어가는 등 적반하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