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론] 좌파 교육정책과 학생의 좀비화…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교육감 선거할 때면 항상 올라오는 말이 있다. “교육을 받는 사람이 청소년들인데 왜 교육감을 청소년이 안 뽑고 어른이 뽑냐”는 것이다. 이재정 전 경기도 교육감 역시 “교육감 선거 연령 만 16세로 낮추자”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게 ‘교육’이 아니며 청소년은 아직 분별력을 키워야 하는 시기에 있기에, ‘꼰대’ 소리를 듣더라도 교육감 선거 연령 하향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상황의 학교 드라마가 있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2022), 공교롭게도 19금이라 청소년이 볼 수 없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지금 우리 학교는’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데,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는 학교와 학생들의 현실을 학생이 아닌 어른이 보고 생각하도록 이끌어준다. 그동안 개봉된 학교 드라마는 청소년들을 주된 시청자로 삼았으나 이 드라마는 결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꼰대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도 그렇듯, 어른들만 볼 수 있더라도 이를 통해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현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결국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다. 좀비와 함께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