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개인들이 가짜뉴스로 인해 손해를 입은 일은 바로 주식시장에서 흔히 발생한다. 비상장주 상장 가짜뉴스 사기, 유명인 사칭 및 가짜 언론보도를 활용한 사기, 허위 호재 뉴스로 인한 사기 등이다. 지난해 한 배터리업체의 주식 상장 소문을 조작해 500여 명에게 비상장 주식을 수천 원에 매수한 뒤 1만5000원~5만 원에 판매한 사례가 있다. 사실상 상장이 불가능한 주식임에도 조작된 호재 뉴스와 내부 자료를 제시해 투자자를 속였고, 이후 주가는 급락해 피해자들이 큰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사기 조직이 유명인을 사칭해 SNS 광고와 무료 주식 강의, 가짜 강사 명의의 언론 기사까지 제작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예가 있다. 투자자들은 신뢰를 갖고 가짜 투자 앱에 돈을 입금했지만, 실제로는 투자금 인출이 불가능했고 총 186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 대규모 수출 계약 등 호재성 공시나 언론 보도 자료를 조작해서 실제와는 다른 기대감을 조성하고 주가를 끌어올린 뒤, 내부자가 주식을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도 반복되고 있다. 이렇게 허위정보로 인해 투자자들은 비싼 가격에 매수하고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리딩방이나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인터넷 가입자 1천만 달성을 기념해 선보인 인터랙티브 마케팅 캠페인 '천만의마불'과 '천만의사연'이 고객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까지 진행된 '천만의마불'은 추억의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게임형 이벤트다. 고객들은 '전국 인터넷 커버리지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주사위를 던져 이동하면서, 각 지역에서 미니 게임, '천만 퀴즈', 깜짝 경품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한 달간 16만이 참여했으며, 전체 참여자의 75%가 2회 이상 접속할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톡 친구 공유 59만건, KT닷컴 배너 클릭 9.4만건, KT 매장 방문 2.4만회를 기록하며 단일 프로모션 기준으로 이례적인 자발적 확산 성과를 거뒀다. 이어 8월 4일까지 진행된 '천만의사연' 공모전에는 고객들이 직접 쓴 실제 사연이 총 1만500여건 응모됐다. 이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3편은 인기 개그맨의 실감 나는 더빙을 거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으며, 8월 26일부터 대국민 공개 투표를 통해 최종 최우수작을 가린다. 최우수작에는 삼성 갤럭시Z폴드,
저소득층에 기본소득을 제공할 경우 이들의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여가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바 비발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20일 오전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셋째날 행사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기본소득 실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미국 두개 주(州)에서 저소득층 1000명에게 3년 동안 매달 조건 없이 1000달러를 지급하고, 대조군 2000명에게는 매달 50달러만 지급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 저소득층의 총소득은 대조군 대비 연간 약 2000달러 감소했고, 노동시장 참여율은 3.9%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당 근로 시간을 1~2시간씩 줄였고, 그 배우자도 비슷한 수준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했다. 대신 여가 시간을 대폭 늘린 점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고용의 질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교육 투자나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노동 공급 감소 효과를 확인했지만, 다른 생산적 활동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본소득이 노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송원근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19일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美 관세 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300억원 및 현대차/기아 100억원 등 400억원을 양사가 공동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로 금융지원 및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ESG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호 보증서 발급업체인 디와이오토㈜의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경제계가 19일 오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 본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역시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 촉구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또다시 개정안 수정을 촉구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결의대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및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에 더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5개 지방 경총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9개 업종별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가 경제계의 우려는 무시한채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하여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데 대해 규탄한다”며 “노란봉투법으로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만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그럼에도 국회
19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그를 실용주의자로 추켜세웠지만, 노란봉투법이 한국의 위상을 추락시킬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김 회장은 "최근 암참 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년간 한국이 미국 최대 해외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잘 보여준다"며 "(암참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 한국의 사상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와 그로 인한 미국 내 경제적 파급 효과, 이러한 투자가 양국 간 무역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또 "저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만큼, 미국 정부 관계자들께 대통령님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국정 운영 방식과 기업 친화적 태도를 강조했다"며 "암참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미 기술 동맹을 심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치 규제 환경은 한국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저
LG전자가 50세 이상 직원 및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젋은 조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한편으론 국내 대표 기업의 이같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미국 관세 압박과 노란봉투법 등 대내외 악재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며, 다른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LG전자에서 TV 사업을 하고 있는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구성원 중 만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3년 간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다. 시장 수요 감소와 판매가 인하,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상 직원이 원하는 경우를 전제로 진행한다.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젊고 힘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한 후,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의 상담사 연결 요청 대기 시간을 최대 66%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 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전화 결제 문의, 3번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문의, 4번 가입정보 확인 등의 순서였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안내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객 유형별 ARS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ARS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약정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선택약정 문의'를 1번으로 안내한다. 이전에는 2번 요금제와 할인, 데이터 등 부가서비스를 누르고 3번 선택약정 문의까지 기다려야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이밖에 가입한 지 90일 이내 신규 고객은 요금제/부가서비스/결합 메뉴를 가장 먼저 안내받는다. 보이는 ARS 또한 기존의 단순 목록을 카드 형식으로 변경해 한 화면에 다양한 정보가 보여지도록 메뉴를 개편했다. 고객 특성에 맞춘 최적화 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단체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산업현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제계 대안을 반드시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제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이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그럼에도 국회는 경제계의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없이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에 대해서는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만큼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질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 기조를 내세우는 가운데, 국가채무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적극적 지출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가 맞물리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와 재정정보포털 '열린재정'에 따르면, 정부가 국채 발행에 따라 해마다 부담하는 이자비용은 2020년 1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2000억원으로 4년 만에 10조원가량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13%에 달한다. 국채는 국가의 재정수지 상의 세입부족액을 보전하고 수지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국채는 국고채권, 국민주택채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재정증권이 있다. 올해는 국고채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자 지출만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정부 총예산(673조원)의 4.4% 수준이다. 국채 이자가 늘어난 것은 곧 나랏빚 증가를 의미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7조2000억원 불었다. 여기에 13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반영되면 연말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