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을 맞아 '다시, 강북 전성시대'와 주택 공급을 강조하며 "서울의 판을 다시 짜고 성장 방향과 삶의 기반을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31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서울의 중심축인 강북을 활성화하고, 균형을 넘어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면서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커지고, 서울이 커져야 대한민국이 전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소외지역인 강북의 동서를 잇는 강북횡단선을 다시 추진하고, 도시개발을 저해하며 소음·분진까지 유발해 온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며 "이 변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강북 전역의 잠재력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연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여러 정책 변수가 생긴 주택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서울이 중심을 잡겠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선순환을 이어가며 어떤 변수 앞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약속드린 2만 3000호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2031년까지 총 31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주택 가격의 불안을 공급의 안정으로 풀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왔을 때, 서울은 여러 면에서 정체돼 있었다"면서 "지난 4년은, 이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서울시 바로 세우기’를 통해 특정 소수의 이해관계와 목소리가 시정을 좌우하던 시대를 끝냈다"며 "그 누구도 특권과 반칙으로 시민의 권익 위에 설 수 없다는 원칙을 시정의 중심에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에서 추진한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런 등 여러 정책들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10년, 20년, 나아가 50년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지금의 편의가 아니라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는 도시, 위기에 강하고 변화에 앞서는 서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시민 안전이 함께 작동하는 미래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는 도시, 위기에 강하고 변화에 앞서는 서울을 통해 ‘진정한 미래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