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대선 선거 결과를 불법 계엄과 구태정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재판리스크 제거’ 법안에 대해선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며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선 “너무 낙담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며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송원근 기자
테러 위협 제보가 있음에도 수사의뢰를 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지적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가짜뉴스로 ‘극우’라고 비난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지난달 20일 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경빈 작가는 지난달 20일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보수 거대 정당의 극우화적인 움직임 내지는 징후들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저격을 당했을 때 미국 내에서 다른 대선 후보들이 트럼프 후보를 조롱하거나 비아냥거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번에 이 후보가 칼로 피습을 당했을 때도, 이번에 피습 관련된 여러 제보들이 들어올 때도, 일관적으로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걸 속된 말로 '뻥카'라든지 혹은 허황된 제보라는 식의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공통적인 시각과 연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라며 “그걸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상대 후보는 당해도 된다’라는 인식이 깔려있다면 그게 극우적인 길로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순표 진행자는 “방탄유리를 놓은 것과 대통령이 되어야 한
지난 28일 공개된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씨는 김 후보 평가에 앞서 그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는 설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했다. 유씨 발언을 요약하면 “순천여고 출신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던 설난영 여사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김문수와 혼인하면서 스스로 고양됐다고 느끼고, 이후 국회의원·경기지사 사모님이 되면서 발이 공중에 떠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란 줄거리의 얘기였다. 고졸 노조위원장인 설씨가 만나기 어려운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김 후보와 부부 연을 맺은 덕분에 신분 상승을 이뤘고 그 바람에 분수를 모르는 것 같다는 취지로 언론에서는 해석되었다. 유씨는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특권 없는 세상’을 내걸고 대통령이 된 상고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장관을 했고 ‘노무현의 후계자’란 말까지 들었다. 여상 출신인 노 전 대통령의 아내 권양숙 여사도 유씨를 아꼈다. 그런 유씨가 김문수·설난영 결혼을 두고 이런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많은 시청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유씨는 한 인터뷰에서 “왜 노무현을 평가해주지 않는가. 솔직히 말하면 노무현이 대학 안 나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파문’을 거론하며 “대국민 사기극이자 국제적 망신 중의 망신”이라고 몰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는데, 로저스 회장 본인이 직접 한국 언론을 통해 “완전한 사기”라고 부인하며 국제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짐 로저스의 이재명 지지는 대국민 사기극이란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를 자신의 SNS에 버젓이 올렸는데 짐 로저스는 완전한 사기라고 부인했다. 이게 바로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쏘아붙였다. 나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 변동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 경제질서를 교란까지 시킨 이 행위에 대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마땅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골든크로스에 이르자 갑자기 급해진 모양”이라며 “여론조작을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민주 여론조작 범죄는 바로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이재명 민주당의
지난 29~30일에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가 드러나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본투표마저 부실 관리가 나타나면 선관위가 국론 분열의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적하면서도 선관위가 빌미를 제공했기에 엄중한 관리를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2일 <본투표장마저 부실 관리된다면, ‘승복’ 말하겠나>라는 사설을 통해 “선관위의 관리 부실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아 나르던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면서 ”그 여파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정치권을 넘어 일상 대화에까지 스며들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사전투표 관리가 이토록 허술했다면 본투표 당일에는 또 어떤 불상사를 빚을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라며 “부정선거 논란과 승복 거부, 법적 공방 등이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론 분열에 선관위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선관위 조직의 근본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선관위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국제사기 대선 후보, 보이스피싱 대선 후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 후보의 이론을 빌린다면 짐 로저스 회장이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뭔가 활기가 돌긴 돌았으니까 아무 문제 없는 것인가"라며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비꼬았다. 장 의원은 또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심각한 행위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을 교란하기 위한 조직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되고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공격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가 주가 5000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런 식으로 5000을 공약한 것인가"라며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민주당의 충격 이슈 조작 프로젝트이고, 민주당의 조작 DNA가 발로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 "배후도 의심스럽다.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재강 의원은 지금 이재명 선대본부에서 국제협력단장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투표 파행 사례들에 대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사전투표 파행’은 ‘관리 부실’로 미봉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교모는 1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30일 양일간 치러진 대선 ‘사전선거’에서 주권자 국민이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투표 파행’이 속출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투표에서 일어난 파행 사례의 유형은 △‘사전투표용지’의 투표소 외부 반출, △제3자의 대리투표, 동일인의 중복투표,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 부여, △말소된 신분증으로 행해진 투표 행위, △특정 투표소에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숫자의 사전투표 결과표, △투표소별 참관인의 사전투표자 계수보다 훨씬 많은 선관위 집계 등이다. 정교모는 “한국 사전투표의 기묘한 백태는 결코 문명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명백하고 중대한 ‘불법·부정선거’ 증거”라며 “이 파행 사태는 국부적, 예외적 관리 부실이 아니라 ‘사전투표’ 제도 자체의 위헌성과 불법성, 제도의 결함에 내재 된 사안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 중 ‘계곡 정비사업’을 대표 실적으로 꼽아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 지난 12일 방송에 대해 ‘대체로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2일 ‘2025 대선참견시점’이라는 코너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해 ‘경기지사vs경기지사’라는 주제를 보도했다. 이기주 MBC 기자는 영상에 앞서 “두 후보가 자신이 지사 시절에 내세웠던 성과들을 강조하고 나섰다”면서 “지사 시절의 영상을 한 번 다시 보겠다”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후보의 2010년 6월 4일 모습이 보도됐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김 후보는 “규제를 완화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통해서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에 대한 영상은 2021년 5월 26일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준공식에서의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바가지, 자릿세, 불법 시설물 없는 3무 청정계곡이라고 한다“며 ”강제 철거라고 하는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딱 6건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
한국노총은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유시민 씨에 대해 30일 논평을 내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명백한 계급적·성차별적 발언이며 내재된 엘리트 의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을 고졸 출신 대통령이라고 조롱했던 그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정신 차리고 자신의 말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리가 무겁고 높은 자리인 건 맞지만 그것이 곧 전자부품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협한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처럼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앞서는 시기가 아니었다는 것은 누구보다 유 전 이사장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설씨 외에도 그 시절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본인의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는 말"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노조하는 여성들을 싸잡아 비하하지를 않나, TV토론 생중계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언어 성폭력을 하지를 않나, 현대사관련 책을 쓴 사람이 서울대 출신 남성과 결혼한 여성에게 원래 올라갈 수 없는 자리에 올라가서 제정신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도대체 왜 이러느냐"며
유시민 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걸 두고 시민사회에서 반발이 나온다. 기독교계 여성단체 바른인권여성연합이 30일 성명을 내고 “유씨의 발언은 여성과 노동자, 노인, 고졸자 모두를 우롱하는 천박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일가의 막말과 망동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와 민주당 대선캠프에선 자성의 목소리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개탄했다. 지난 27일 유씨는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장 노동자 출신인 설난영 여사가 자신에게 과분한 대학생 출신 김문수 후보와의 관계에서 객관적 시선을 가질 수 없으며 지금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30일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문을 낭독했다. 단체는 “유시민의 발언은 ‘가방끈 짧은’ 구로공단 여공이 대학생 출신 노동자와 결혼해 팔자 고쳤다는 식의 비뚤어지고 구시대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졸 아내에게 대졸 남편은 과분하다는 잘못된 학벌주의와 여성 노동자 노인을 싸잡아 비하하는 유 씨의 발언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평소 여성과 노동자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