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호텔 이름 중 한 글자를 틀리게 쓰는 바람에 딸 조민 씨의 호텔 인턴 허위 경력서를 직접 작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3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제출받은 조민 씨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딸의 호텔 인턴 허위 경력서 발급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증거가 포함돼 있었다. 검찰이 조민 씨가 2007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부산 영도구에 있는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일했다는 실습수료증과 인턴십 확인서를 조 전 장관이 직접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았다. 그 이유는 호텔 이름이 잘못 적혀있었기 때문. 호텔의 공식 명칭은 <아쿠아‘펠’리스>인데 서울대 교수실 컴퓨터에서 확보한 위조된 인턴 수료증에는 <아쿠아‘팰’리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외래어표기법상 아쿠아팰리스가 맞지만 해당 호텔은 <아쿠아펠리스>로 쓰고 있다. 검찰의 조민 씨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의 호텔 인턴 경력서를 직접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조민 씨 공소장에는 “조국 전 장관은 2009년 7월 말부터 8월 초 서울대 교수 연구실 컴퓨터로 아쿠아펠리스 호텔 대표이사 명의의 서류를 만든 다음, 호텔 관계자를 통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자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좌익 항일무장단체인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다는 주장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공산주의자 김원봉이 부사령관으로 활동한 광복군과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이 한국군의 뿌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군의 출발점으로 제대로 교육하라”며 국방부에 광복군을 한국군 역사로 편입시키라고 권고했다. 그해 12월 방중 당시에는 중국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에 합의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9월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해 10월 1일로 제정된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바꾸자는 결의문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부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느냐”며 “그것이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이냐”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사랑은 유별나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8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왔으며 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계기로 건국훈장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했다. 홍범도 장군은 이미 1962년에 건군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을 받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운형 선생과 홍범도 장군에게 재임 기간 동안 건국훈장을 특별히 두 번 중복 수여했다. 홍범도는 연합뉴스에 따르면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越江) 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
대한민국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일본을 겨냥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을 ‘도발’했다며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독을 푸는 환경범죄’를 저질렀다며, ‘제국주의 침략’ ‘국권 침탈’ 등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의 일본을 향한 적대감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국 및 일본을 향한 극심한 증오와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는 ‘친일파’의 역사로서 청산돼야 한다는 왜곡된 역사관을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야 4당과 시민단체들은 26일 서울 도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죽창가’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서 이 대표는 “인류에 대한 도발이고 태평양 국가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일본 정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뒤늦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몇 년 전 문재인 정권의 외교부 수장들은 오염수 방류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문 정권의 공식적인 입장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하여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정부 시절인 2021년 4월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질문에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은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은 현재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요구 조건과 차이가 없다. 즉 문재인 정부는 ▲충분한 과학적 정보 제시 ▲한국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김좌진, 홍범도 등 독립전쟁 영웅 흉상철거를 시도했다"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25일 "그런 시도를 한 적이 없는데도 그런 주장을 하는 기자회견까지 하니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이 언급한 육군사관학교 측도 흉상 '철거'가 아닌 '이전' 등 기념물 재정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실은 지난 24일 저녁 기자단에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시도, 당장 철회하라!'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독립전쟁 영웅은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이회영 선생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언론사와 통화에서 "특정 조형물 관련 사안에 대해 마구잡이식으로 철거하라는 상황도 아니다"며 "이전에 홍범도 장군 서훈 등급 관련 논란은 있었지만 흉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전했다. 육군사관학교 역시 25일 흉상이 철거된다는 루머에 대해 "정해진 사안이 없다"고 일축했다. 육사는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독립군·광복군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와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성해 유포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 이후에도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재생산 중인 불특정 다수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부터 김 여사가 외교부 직원에게 전화해 업무지시를 하고, 외교부가 트위터에 압력을 넣어 김 여사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를 부여했다’는 가짜뉴스가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까지 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보도 당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분명한 확인을 해주었다. 외교부 역시 트위터 측이 내부 정책과 절차에 따라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언론 등에 여러 차례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유튜버 등은 이 같은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가짜뉴스의 확대 재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거론하면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소송지연' 운운한 것에 대해 21일 “유머의 세계에서 하나의 공통적인 룰이 있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하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그냥 나쁜 짓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정치판에서 뻥치다 망신당하고 예능판 가서그러시는 거 같은데 그분이 그러고 다니시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9일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김아영의 ‘한동훈 장관에게 영상 편지를 띄워 달라’는 말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결론을 안내리고 있냐"면서 "질질 끌 게 아니라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힘 있는 한동훈 장관이 힘 좀 써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아영이 "'허위사실 유포', '가짜뉴스 제조기', '양치기 소년' 등의 별명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고 하자 "가장 공격받고 있는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인데 제보자가 분명히 있고 제보자의 녹취가 있는 상황에서 그 근거를 가지고 한동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측은 YTN이 이 후보자 배우자의 청탁 의혹을 제기하면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뉴스 배경 화면에 이 후보자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 사고를 낸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데 이어 두번째 법적 대응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기사는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천만 원 한참 뒤 돌려받아">, <"두 달 지나 돌려받아"…'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 두 가지다. 이동관 후보자측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수수나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과거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었고 민정수석실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는 지명 이후 지난 1일 청문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취재기자들에게도 직접 이러한 입장을 재차 설명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지난 18일 YTN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와중에 인사청탁 당사자의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가 붙은 것을 놓고 난데없는 가짜뉴스와 황당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어 논란이다. 실버마크란 공식 트위터에 ‘공식계정’임을 인증하는 회색(은색) 표식이다. 19일 외교부와 트위터 등에 따르면 현재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는 ‘김 여사가 외교부 직원에게 전화해 업무지시를 하고, 외교부가 동원돼 김 여사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를 부여했다’는 내용이다. 원래 실버마크 부여가 안 되는 것을 압력을 넣어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 매체가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을 통해 팩트체크 해본 결과 김 여사는 외교부는 물론 다른 부처 등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업무지시를 하는 일이 일체 없으며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는 트위터 측에서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해 외교부와 협의해서 한 당연한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뉴스 종류로 따지면 ‘트위터 계정 회색마크’라는 하나의 팩트를 놓고 억측과 허위정보 등을 덧씌워 완전 날조된 가짜뉴스로 만든 사례이다. 문제는 이를 만들고 전파하는 주체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경우라면 그 전파 속도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