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을 만난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에 대해 일부 진영 지지자들이 "애가 발버둥치는구나" 등의 악플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보훈처가 전몰·순직 군경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인 고(故) 유재국 경위 가정을 방문해 유 경위의 아들 이현군(3)을 안았다. 이현군이 불편한 자세로 김 여사 품에 안긴 모습에 ‘억지로 안았다’, ‘사진 촬영을 위해 무리해서 아이를 안은 것 아니냐’ 등 비판이 제기됐다.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유복자로 태어난 이현군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순직 당시 임신 중이었던 유 경위의 아내 이꽃님씨가 남편 소식에 대한 충격으로 4개월 조산을 하면서 뇌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는 못 할지언정 그 가족들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기지 말아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유 경위 아들의 장애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이라는 충격 속에 발생한 것이므로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KT 사장에 지원한 김성태 전 비례대표 의원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잘못 보도한 MBC 기자 2명이 감봉 징계를 받았다. 14일 MBC에 따르면 MBC 인사위원회는 지난 13일 '김성태 오보' 관련 A팀장에게 감봉 2개월, B취재기자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30일 ‘’낙하산‘ 앉히려고?...KT 정관 만지작’ 제하 보도를 통해 KT가 CEO 없는 주주총회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MBC는 정부 여당 성향 후보들의 사퇴와 일부 여당 의원들의 성토를 보도하던 중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은 사장에게 직접 자녀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MBC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20년 1월 채용 비리 1심 무죄후 "정치 보복에서 비롯된 정치 공작에 의한 '김성태 죽이기 수사였다"라고 반발하는 영상까지 삽입했다. 그러나 실제 KT사장 지원자는 김 전 원내대표와는 다른 김성태 전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MBC는 별다른 사과나 정정없이 방송을 마쳤지만 뉴스 송출 이후 논란이 되자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 앵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한일정상회담 환영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했다"고 대형 오보를 내 물의를 빚은 KBS 앵커의 해외 장기 연수 지원을 철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오보로 물의를 빚은데다 내부 징계 등 일련의 사안이 벌어지고 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심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런 경우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연수 지원 대상자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KBS 앵커가 연수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나오자 신전국대학생대표자연합(신전대협)이 11일 성명서 ‘KBS는 거짓말하면 미국 명문대도 보내주는 곳. 맞죠?’라는 성명서를 내며 추천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KBS는 이 오보에 대해 당일 저녁 메인 뉴스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공개한 양곡관리법 관련 설문조사 문항이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한국갤럽은 ‘데일리 오피니언 제537호’를 공개했다. ‘대통령 직무 평가’, ‘정당 지지도’,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월 첫째주 주요 사건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이 중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쌀값 안정, 농가 소득 위해 찬성’이 60%, ‘공급, 정부재정 부담 늘어 반대’가 28%, ‘모름/응답거절’이 12%를 기록했다. 문제는 질문으로 사용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내용이 실제 국회를 통과한 내용과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은 양곡관리법을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된 양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이면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살펴보면 ‘해당 연도 단경기 또는 수확기의 미곡 가격이 평년 가격(직전 5년 중 최저 가격과 최고 가격을 제외한 평균가격)보다 100분의 5 이상 하락한 경우' 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한국갤럽은 양곡관리법의 기준을 ’전년‘ 가격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법률안에는 ’평년‘ 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외신기자클럽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과도한 친일몰이 사례를 ‘괴담’이라며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제는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 일본 기자는 ‘민주당에서 ‘독도를 일본에 바친다’는 식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전전을 해서 친일몰이라는, ‘광우병 시즌2′라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독도를 일본에 바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하는데 그건 팩트 확인이 필요한 일 같다. 오히려 그런 것 자체가 괴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민주당에서 실제로 내걸었던 ‘독도까지 바칠 텐가’라고 적힌 플래카드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미국 언론의 한 기자는 “이 대표 측근 중에서 5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다.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위험 인물(dangerous man)’로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제 주변 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고, 수사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일장기 오보' 사건의 장본인인 KBS앵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 이에 신전국대학생대표자연합(이하 신전대협)은 해당 앵커의 해외연수대상자 추천 철회를 요구했고, KBS공영노동조합(이하 KBS공영노조)도 KBS 사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가짜뉴스에 대한 사회적 응징이 만만치 않다. 신전대협은 11일 ‘KBS는 거짓말하면 미국 명문대도 보내주는 곳. 맞죠?’ 제하 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장기를 향해서만 경례했다고 오보한 KBS 앵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은 “직원의 거짓말이 들통나서, 회사가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하더라도, 오히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로 연수를 보내주는 그런 끝내주는 회사가 있다“라면서 ”KBS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장기 오보’ 사건의 장본인“이 해외 장기 연수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KBS는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환영 행사를 중계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일장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태극기에 경례했다. 이 장면을 중계하던 남성 앵커는 “일장기를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온실감스 감축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감축목표치를 1,680톤이나 부풀려 발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대해 “지난 정부는 산업 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무리하게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념화한 탈원전을 위해 재생에너지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했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인 원료 수급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 전망과 분석도 없어 산업계와 현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는 유지하되 산업계 감축 목표를 문재인 정부 때의 14.5%에서 11.4%로 3.1%포인트 줄이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안’을 심의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이 확보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NDC) 목표치 중 44%인 1
'채널A 사건' 관련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로부터 고소당한 KBS 기자 2명이 10일 이 전 기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KBS 기자들이 2020년 4월 이 전 기자를 지목, 허위 발언이 담긴 방송을 한 지 3년 만이다. 채널A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관련 비리를 캐려고 수감 중이던 이철 전 VIK 대표를 협박했다는 2020년 3월 MBC 보도에서 비롯됐다. 이 보도가 나오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기자가 이철씨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KBS 소속 정연욱·김기화 기자는 최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토대로 2020년 4월 KBS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에서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VIK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고 그랬다. 그게 핵심”이라며 “언론사 기자 직함을 가진 인간이 ‘사실이 아니어도 좋으니 이렇게 말해달라’고 한 취재 과정이 드러난 게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이 전 기자가
김진태 강원도 지사가 강원 홍천 산불 진화 작업 중 골프 연습을 했다고 보도한 KBS 취재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에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지사는 “KBS 취재기자 등을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MBC 보도 때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사과했지만, 악의적 허위 보도의 경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KBS가 보도한 ‘(3월) 18일 산불 에도 골프’ 제하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문제 삼았다. KBS는 이날 보도를 통해 5헥타르 이상 산림을 태운 3월 18일에도 김 지사가 골프 연습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걸 보는 사람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면서 "그 날은 토요일로 시간도 골프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 38분에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반박했다. 이어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제목이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찬을 가진 부산 해운대 일광횟집이 진보성향 유튜브에 의해 친일 논란에 휩싸이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등에 쓴소리를 쏟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기자들에게 "부산 행사의 본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당적·범정부적·국가적으로 힘을 모은 자리였다"라며 "그럼에도 본질을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선동)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혹시 저분들은 부산 엑스포를 반대하는 건가, 반대한다는 것은 말을 못 하니 지엽적인 문제를 꺼내서 본말 전도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산 지역 주민들이 (엑스포) 실사단을 맞기 위해서 1주일 동안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어이없는 기사, 어이없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사 표현들이 오는 곳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