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에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다. 방송사 길들이기 일환이란 것이다. 민주당은 노골적으로 친민주당 방송을 하고 있는 MBC에 대해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2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대놓고 편파방송 판을 깔아보겠다는 흉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세력의 방송장악 돌격대로 전락한 국회 과방위 폭주가 점입가경"이라며 "과방위는 오는 30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지난 18일 아무 협의 없이 이재명 세력 마음대로 무려 54명의 증인과 3명의 참고인을 일방 채택했고 23일에는 6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일방적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MBC에 부담을 주는 고 오요안나 진상규명 청문회는 응하지 않더니 난데없이 KBS와 YTN을 상대로 방송장악 청문회를 들고 나온 것은 이재명 세력의 비뚤어진 언론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인 명단은 더 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하자, 언론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작년 2분기부터 0.1%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파업과 정치권 포퓰리즘 등을 고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고, 중앙일보도 경제 체질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저성장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향신문은 추가경정예산안을 대폭 증액하고, 부족하다면 새 정부 출범 후 2차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25일 <IMF 사태 능가한 저성장, 올 것이 온 것>이라는 사설을 통해 “성장률이 4개 분기 내리 0.1% 이하를 기록한 것은 IMF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없던 일”이라며 “만성 ‘저성장 시대’가 현실로 닥쳤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계엄의 영향과 관세 충격으로 경제가 스스로 반등할 여력이 없다”며 “추경안부터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 한은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일하기보다 노는 데 더 정신이 팔려 있고, 일한 것보다 돈 더 달라고 파업하고, 그런 풍조에 정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한 차례 무혐의 처분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시세 조종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판단해 김 여사를 불기소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고검장 박세현)은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약 3년 간 임의로 주가를 부양시키려 했던 사건이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3일 권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비롯해, 관련자들에게 유죄를 확정 판결했다. 김 여사의 경우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검찰은 일단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이용해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해 불기소 당시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 중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의심받는 계좌에 대해 수사했지만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은 맞지만 해당 내용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가 25일 TV토론을 앞두고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말폭탄을 퍼부었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과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을 때부터 줄곧 를 ‘용병’ ‘셀카놀이’ 등의 표현을 동원해 한 후보를 비판해왔는데, 토론 흥행을 위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홍 후보와 한 후보의 TV토론은 25일 오후 4시부터다. 이날 오전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대선을 두번이나 치루는 팔자가 되었다”며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 두번의 탄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동훈 후보와 막장토론을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막장’이란 표현을 쓴 것은 토론을 상당히 거칠게 이끌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어 “어제(24일) 김문수 후보와 토론하면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 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국가지도자의 품성 문제”라며 “(김 후보의) 노동운동,민주화운동 전과는 이재명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는 엄연히 다른데 그걸 두고 비아냥 대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깐족거림과 얄팎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수 없다”며 “아직도 거기에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의결을 일관되게 위법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MBC ‘뉴스데스크’(지난 7일 방송)에 대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일관된 법원 판단‥'2인 의결' 사장 취임 '제동'> <'2인 체제'로 심사 강행‥심사위원 '편향 논란'>이라는 두건의 리포트를 방송했다. 해당 보도는 서울행정법원이 김유열 전 EBS 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신동호 EBS 사장 임명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앵커는 이에 대해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에 대해선 법원이 여러 재판부를 통해 일관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지난 21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해당 리포트의 내용이 왜곡된 거짓 보도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으로 팩트체크를 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5월 14일 언론노조 YTN지부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2인 체제 의결의 절차적 위법성이 문제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본안에서 심리
MBC 뉴스데스크가 공영방송으로서 도 넘은 보도 행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방송 중에 “너저분해보였습니다”란 노골적 폄하 표현을 쓴 것인데, 공영방송으로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뉴스데스크는 <한덕수 "발표만 했을 뿐"‥ 조목조목 반박한 헌재>란 리포트를 냈다. 뉴스데스크는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4건의 리포트로 연속 보도했는데, 조현용 앵커가 한 대행에 대해 “권한대행임에도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이어 “한덕수 대행이 내놓은 입장은 너저분해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향적 용어 사용,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공영방송 앵커가 공영방송 전파를 통해 사석에서나 할 법한 ‘너저분하다’라고 표현하는 등, 한 권한대행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과 편견이 개입된 용어를 사용하는 편파 진행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제12조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24일 오전 한 대행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1979년 11월 최규하 전 대통령이 권한대행으로 있으면서 한 이후 46년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대행은 먼저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1%, 전기 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회 협조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정말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 대행은 이어 "전례 없는 미국발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에 국익을 극대화해야
국민의힘의 대통령선거 경선에 대해 언론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조선일보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만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길이썼다. 조선일보는 24일 <安 후보 "계엄, 대국민 사과하자" 타 후보들 호응을>이라는 사설을 통해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생각하는 일부 국민도 있고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국가 혼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독주 현상은 계엄이 불러온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지금의 조기 대선도 계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여기에서부터 새 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승적으로 4명 후보 모두가 한자리에서 국민에게 사과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 대행과 연대 가능성 의사를 피력했다. 최근까지 한 후보 본인을 한동훈 캠프에 있는 인사들은 한 대행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다. 한동훈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나왔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 후보는 이어 “저에겐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국민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이미 당선시 임기 3년 단축을 약속했고,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할 것”이라고 개헌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히 한덕수 총리님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한 대행을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며 “ 이제 저는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만 한 대행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이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를 전무이사로 채용한 것은 특혜이며,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뇌물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24일 전주지검은 이같은 이유로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와 사위였던 서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 사건은 서씨가 항공업계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갑자기 항공사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이 알려지며 세간의 의심을 샀다. 서씨는 게임 회사에 근무한 게 전부로 알려졌는데, 그를 채용한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는 이상직 전 의원이었던 것부터 더욱 의혹을 짙게 했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공단 이사장에 내정됐는데, 전임 이사장의 직무수행계획서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지원 서류 작성에 활용했다고 한다. 또 이사장 지원자 3명 중 이 전 의원만 인사 검증을 거쳤다. 다혜 씨와 서씨 부부(현재는 이혼)는 2017년 7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