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현지로부터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미군이 점령군'이라는 과거 인식에 변화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 불안이 더 이상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는 단순한 병력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안보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21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해방 직후 주한미군은 점령군이며, 정부 수립 후에는 동맹"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진영에선 일제로부터 독립을 얻은 것은 미국 덕분이며,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 것은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이란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엄중한 시점에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의 '위험천만한 안보관'"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과거 '해방 직후 미군은 실체가 점령군'이라며 한미동맹의 기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인식을 보였다"고 상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이런 후보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줄었고, 이 후보의 하락세 그리고 김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10%로 조사됐고 이 후보 역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20∼2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6% 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7%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
헌법재판소가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의 헌법 위반 여부심리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선관위는 사전투표용지에 선거관리관이 직접 도장을 찍는 대신 '인쇄된 이미지 도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제3지정재판부(재판장 정형식)는 지난 20일 사전투표관리관의 '개인 도장 날인'을 '인쇄 날인'으로 대체한 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헌법소원 사건(2025헌마482)을 심판에 회부했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 제72조 제4항의 규정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뉴데일리는 보도했다. 이 사건은 해당 규칙이 상위법인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청구다. 앞서 한국헌법학회 부회장을 지낸 국민대 법과대학 학장 이호선 교수는 이와 함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2025헌사461호)도 제기했다. 헌재가 이 사건을 본안 심판에 회부함에 따라 사전투표일인 5월 29일 이전에 해당 규칙의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효력정지가처분신청서에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인 5월 29일 이전까지 헌재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무총리를 40대가 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의협 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뒤 '정치 세대교체를 얘기하면서 40대 총리를 언급했다. 이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저는 30대에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40대가 되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도 있지만, 충분하게 잘 국정을 잘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무총리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청년들이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40대까지 합치면 3분의 1이 넘는 많은 인구가 20~30대인데, 이분들이 사회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기도 하고 좋은 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고령사회, 고령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령자와 청년들이 함께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측이 '국민의힘 친윤 세력
민주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냈던 손학규 전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른바 ‘반명 빅텐트’에 합류한 것이다. 손 전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를 판갈이 합니다”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깜짝 나왔다. 손 전 대표는 “저는 오늘 김문수 대통령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이 나왔다”며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대한민국 살려야 된다, 이러한 절박한 마음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닌 밤에 홍두께로 계엄이 선포되고 대통령은 파면되고 다시 대선까지 왔다”며 나라가 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통상 압박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앞으로 제대로 주둔할지 아니면 중국 견제용으로 역할 변경을 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개발하는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한다고 하면 안보 위기 등,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부연했다. 손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이 세상을 휩쓸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과연 이재명이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방살리기특별위원회 발대식을 22일 가졌다.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서울·경기본부 위원장에 위촉됐다. 다음은 발대식 이모저모다. 송원근 기자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6.8%p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양자대결에선 이재명 후보가 49.5%, 이준석 후보가 37.7%로 나타났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2.1%p 하락한 48.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김문수 후보는 3.0%p 상승한 38.6%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9.5%p로 좁혀졌다. 전주엔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5.6%로 격차가 14.6%p에 달했었다. 3위 이준석 후보는 전주보다 0.7%p 오른 9.4%였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6%, 송진호 무소속 후보 0.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경제신문에 따르면, 리얼미터는 지난 18일 경제분야 첫 TV토론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가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등의 발언 논란과 TV토론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영남 지역과 60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45.1%, 김 후보는 41.9%였는데,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불과 3.2%p로 오차범위 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6월 3일 대선에서 다음 사람들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45.1%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주 본보 여론조사 대비 0.7%p 내린 수치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3.1%p 오른 41.9%를 기록했다. 선두인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7.0%에서 3.2%p로 좁혀졌다. 본보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40%대에 진입한 것,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안은 “첫 TV토론과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 발언 및 '커피 원가 120원' 논란 등이 보수층 결집을 촉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후보' 1.1%, '없다' 2.0%, '잘 모르겠다'
공정사회를 위한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가 21일 ‘2025 미디어사색 토론회’를 열고 저널리즘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실천적 과제가 무엇인지 성찰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저널리즘의 객관성이 민주주의의 기초다’란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객관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소 철학적 논의와 함께 '언론의 객관성'은 민주주의 작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란 데 공감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먼저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오늘날 한국 미디어는 심각한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는 한국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란 취지로 개회사를 했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저널리즘은 객관성이 생명이요 오디언스에 대한 기본 책임”이라며 “사실과 진실 보도는 국민 시청자 및 독자들의 기본권 존중이란 중차대한 책임을 미디어가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김정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했다. 김 교수는 ‘저널리즘 객관성이 어째서 다시 강조돼야 하는가’란 화두를 들고 나왔다. 김 교수는 “객관 보도와 사실 보도는 다르다”며 “사실에 입각해 있어도 사실들을 최대한 압축 요약함으로써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
전남 곡성 출신인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김문수 후보에게 30%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에게 30% 문을 열면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6·3 대선에서 호남이 김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 준다면, 당연시 되어 온 호남의 민주당 정치독점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 회복이자 주인 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혁명"라고 강조했다. 또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면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다.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 공항은 18년째 논의 중이고, 전남에는 의대가 없다"며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이 시도 통합 논의로 분주한데 광주와 전남은 조용하다. 경쟁 없는 정치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라는 류의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민주당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호남인 스스로 주인이 되자는 결단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