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 급등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해 투자자들의 오판을 유도하는 일들이 많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으로 '신사업 진출'이나 '수출 성공' 등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거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허위 공시, 루머 유포 등이 실제 적발되고 있다.
관리가 부실하거나 경영난에 처한 상장사 임직원(특히 코스닥 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이나 ‘해외 합작법인 설립’ 등 허위 보도자료를 만들어 주가를 상승시키는 사례가 2023년부터 최근 3년 동안 163건 이상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이 사익을 챙기거나 유상증자 등 추가적인 허위 공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없는 호재를 공시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든 행위로 금융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이어졌다.
시세조종이나 루머 확산도 문제인데, 일부 주가조작 세력이 대량의 자금을 이용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허위 거래와 루머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으며, 이른바 '작전주 이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허위공시, 내부정보 유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가짜뉴스와 루머는 단순히 주가 변동을 부채질할 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이른바 '개미')들에게 큰 손실을 입혀 신뢰위기를 낳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자 등 정보취득권자가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차익을 얻은 혐의로 수사받는 사례도 확인된다”며 “이처럼 최근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는 다양한 형태로 출현하며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