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보도가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에 기반한 뉴스타파의 가짜뉴스로 판명된 가운데, 조우형씨의 입장을 배제하고 한쪽 입장만 보도한 일부 매체들의 불공정보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6일 검찰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씨는 대장동 민간 사업자 김만배씨가 만든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아니라고 했는데 정반대로 보도됐다"는 진술을 최근 검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지난 2022년 2월 21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씨의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되게 잘해줬다고 조우형씨가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며 "당시 주임 검사는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경향신문도 "2021년 10월부터 수차례 조씨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조씨에게 커피를 타주면서 조사한 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라는 남씨 진술을 보도했다. 그런데 조씨는 지난 7월 검찰에 "2021년 10월부터 JTBC, 경향신문 등과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 알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국가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진짜 밤새워 토론하고 싶다. 국가가 역사적 진실을 규정할 수 없다고 본다”며 “친일반민족행위특별법과 그 위원회라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위원회고 당시 구성이 거의 10대 1정도로 편향된 인사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선엽이 스물몇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거의 나이가 똑같다.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냐.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되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 함경도 흥남시에서 태어나 흥남시청 농업과정으로 근무하다 1950년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했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일제 만주군
대장동 사건 관련 김만배씨와 조작 인터뷰를 한 뉴스타파의 보도를 최초 유포한 경로가 이재명 대선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로 6일 드러났다.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2022년 3월 6일 21시 22분 뉴스타파는 김만배씨와 인터뷰를 다룬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로 바꾸려 했다. 이어 1시간 31분 후인 22시 53분 경향신문에서 뉴스타파의 기사를 처음으로 받아썼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경향신문보다 먼저 뉴스타파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을 캡처해 작성한 기사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22시 25분 전에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 뉴스타파가 기사를 올린 후 1시간 정도 뒤에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페이스북 글은 6일 오전 현재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2022년 1월 27일~3월 7일 게시글 안 보이는 상태). 이에 MBC 제3노조(이하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뉴스타파의 보도가 올라가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를 좌파 성향 언론에 일제히 전달한 것으로 유통경로가 추정된
반국가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5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주최한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올해가 관동대지진, 즉 간토학살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라며 “숫자를 세어보니 100개 넘는 단체가 각각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추모 사업을 추진했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된 조총련 행사에 대해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활동들은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 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 등등이 총망라해서 (추도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다”며 “그런 재일조선인 희생자 추도사업 실행위원회가 꾸려졌고, 그 안에 조총련 도쿄본부가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100여 개에 해당하는 단체들과 일본의 정치인 등이 함께해서 추도사업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민단만 없었다”며 “확인해 보니 주최 측에서 민단과 조총련에 정식으로 제안했으나 민단에서 함께하기를 거절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 사업 한국 추진위원회’로부터 참석 제안을 받았으며 조총련으로부터 초대를 받은 것은 아
지난 1일 일본에서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포 추모 모임’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조총련과의 역사는 깊고도 오래됐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스미다구에 있는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조총련이 개최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꾜동포 추도모임(북한식 표현)’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북한에서 노력 영웅 칭호와 국가훈장 1급을 받은 허종만 의장, 수시로 평양을 드나드는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추도사를 낭독한 조총련 간부는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 도당”으로 불렀다고 한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 정부와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도쿄에서 개최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그녀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는 조총련계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년 2명, 2018년 6명, 2019년 9명에게 각각 25만엔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의연에서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린다며 만든 장학금이었다. 김 할머니가 2019년 1월 사망한 뒤에는 그해 3월부터 김복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선을 앞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의 방향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불법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 윤 대통령은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주임 검사였고, 조 씨는 다른 사업자가 대장동 초기 사업을 주도할 때 부산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브로커였다. 즉 박영수 전 특검의 부탁을 받은 윤 대통령이 후배 검사를 시켜 조우형 씨를 봐줬다는 주장이었다. 신 전 위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있는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자신의 사무실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났고 조씨 수사를 무마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인의 사법 행정권 남용과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퇴임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법원장은 "수사중인 내용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2020년 5월 22일 '사법농단'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임성근 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국회의 탄핵안 의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법원장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당 시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이른바 '거짓해명' 의혹까지 받게 되었다. 이후 국민의힘이 2021년 2월 김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법원장은 "당시 제가 여러 불찰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도 여전히 송구하다는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가 말도 조심했어야 하고 몸가짐도 조심했어야 한다"고 웃으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 재판과정에서 위원으로 참가한 사실로 사할린부대 출신 한인들로부터 불시에 공격을 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레닌에게서 받은 권총으로 이들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군은 간도 일대의 한인 마을을 초토화하고 재산과 식량을 약탈했으며, 한인들을 학살하는 경신(庚申)참변을 저질렀다. 상황이 위급해지자 서일, 김좌진이 이끄는 북로군정서, 지청천의 서로군정서,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등 여러 조직으로 분산되어 있던 독립군은 일단 중국 독립군의 근거지 였던 헤이룽장성 밀산[密山]에 집결했다가 독립군을 통합 ·재편성하여 병력 3500 명의 대한독립군단으로 조직했다. 대한독립군단은 이동휘와 한국사회당의 선전에 속아 소련 혁명세력의 후원과 독립군 단일지도부 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북쪽으로 이동했다. 러시아 제야 강변에 위치한 자유시에 집결한 홍범도를 비롯해 한인 무장부대 4,500여 명은 대한국민회의를 지지하는 이르쿠츠크파와 이동휘를 지지하는 한인사회당파(상해파 고려공산당)로 분열됐다. 이르쿠츠파 무장세력의 핵심은 자유대대였고, 상해파의 주력은 사할린부대(니항부대)였다. 홍범도는 처음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자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좌익 항일무장단체인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다는 주장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공산주의자 김원봉이 부사령관으로 활동한 광복군과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이 한국군의 뿌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군의 출발점으로 제대로 교육하라”며 국방부에 광복군을 한국군 역사로 편입시키라고 권고했다. 그해 12월 방중 당시에는 중국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에 합의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9월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해 10월 1일로 제정된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바꾸자는 결의문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부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느냐”며 “그것이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이냐”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사랑은 유별나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8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왔으며 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계기로 건국훈장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했다. 홍범도 장군은 이미 1962년에 건군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을 받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운형 선생과 홍범도 장군에게 재임 기간 동안 건국훈장을 특별히 두 번 중복 수여했다. 홍범도는 연합뉴스에 따르면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越江) 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