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브리핑 도중 부산을 북한으로 잘못 읽은 직후 곧바로 “아, 다시 하겠다”며 정정한 데 대해 KBS출입 기자가 따져 물은 사안을 MBC는 자막을 넣어 보도하고, 미디어오늘 역시 이를 자세히 보도했다. 전날인 20일 KBS는 저녁 7시 뉴스에서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발음하는 방송사고를 내고도 곧바로 정정하지 않은 채 9시뉴스에서 비로소 사과 및 정정보도 한 바 있다. 이 방송사고 이후 KBS에는 노조 사무실 등 여러 곳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나 KBS측은 “정정보도 이후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정리하면 하나는 전날 공영방송이 저녁 뉴스에서 아나운서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했고, 뉴스가 끝날 때까지 그 어떤 조치도 없다가 2시간 후 뉴스에서, 그것도 자막이나 텍스트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사과·정정 방송을 한 사례이다. 다른 하나는 정당 대변인이 브리핑 현장에서 오독 후 곧바로 “아, 다시 하겠다”며 정정한 사항이다. 요컨대 이날 KBS 현장 기자의 항의성 따지기와 MBC의 자막 처리 보도, 미디어오늘의 보도는 두 사안이 똑같이 ‘단순한 실수’임에도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증거는 호텔 출입 관련 기록과 녹취록 등 차고 넘친다”면서 신속하고 엄정·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강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수사가 지연돼 수사 공정성에 의구심이 생겨난 상황“이라며 "이 전 대표가 정치거물이라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2018년 9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9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강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이준석의 성상납은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이라는 신분에서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일 뿐 아니라, 가세연의 폭로 후 성범죄를 덮기 위해 행한 7억 원 각서 등 증거인멸시도는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 지위에서 자신의 비서실장 격인 정무실장을 시켜 범한 최악의 권력형 갑질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 범죄가 공소시효
2017년 사드 도입 당시 일부 정치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 재생산된 일명 ‘전자레인지 성주 참외’ 괴담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측정된 사드 전자파 측정 최대값은 휴대전화 기지국보다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됐다. 환경부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가 지난달 11일 접수한 사드기지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임시 배치 이후 6년만에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종료된 것이다. 공군과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댓값이 0.018870W/㎡로 인체보호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에 그쳤다. 이로써 우려됐던 사드 전자파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환경부는 “사드 전자파와 관련해 국방부(공군)와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인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실측자료를 관계 전문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 검토한 결과 측정 최대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사드 도입 당시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6월 둘째 주(6.5-6.11) 모니터링 결과 모두 61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방송사별(TV, 라디오 포함)로는 MBC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26건, YTN 3건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KBS ‘더 라이브’’ 등 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다음은 공언련 모니터링 내용이다. □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 1. [KBS 더 라이브] [‘피의자’ 송영길을 출연시켜 ‘대통령·검찰 비판’ 판 깔아준 KBS] 6월 15일 / 정치 현안 / 편향적 출연자 선정, 프레임 왜곡(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위반) KBS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전직 민주당 대표 신분으로 출연시켜 검찰과 정부를 비판하게 해 공영 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방송윤리조차 지키지 않았음.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이 왜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러니까 이 분이 아직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모두 ‘정치 수사’로 규정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오염수가 방류되고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강연자로 참석해 '후쿠시마 방류 안전한가?'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티끌이 태산이 되려면 티끌을 태산만큼 모아야 한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며 오염수가 장기간이 지나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에서 수 킬로미터만 가면 희석되고, 1L(리터)에 1Bq(베크럴) 삼중수소가 나온다"며 "당장 한강 물을 떠서 측정하면 1L에 1Bq 나온다. 그래서 서울 시민 소변 검사하면 그 정도의 삼중수소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도 방류하는데 (삼중수소 농도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 정도를 방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고 있다"라며 "그로 인한 영향은 사실 없고, 총량을 따져보면 미미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근 오염수 방류 우려에 따른 소금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삼중수소는 소금에 남아있지 않다"라며 "삼중수소는 물인데, 물이 증발할 때 같이 증발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오염수 방류 우려로
홍준표 대구 시장이 자신을 비판한 언론사 사설에 대해 “찌라시같은 글”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일보에 실린 '적법한 퀴어축제, 시장이 막아 공권력 충돌시키다니' 제하의 사설을 언급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홍 시장이 지적한 사설의 요지는 “어떤 법률도 시장에게 적법 집회의 공공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막아설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며 법원이 당위성을 인정한 집회를 막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법적 행위”라는 것이다. 사설은 오히려 “홍 시장이 만든 이번 소동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소수자 혐오’를 위해 법과 원칙까지 거스르려 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파악 하지 않고 판결내용이 뭔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판례 검색도 안해보고 법령확인도 없이 제 마음 내키는대로 쓰는 찌라시 같은 사설"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문제된 동성로 거리는 헌법 37조 제 2항,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집회가 제한된 구역이고 집시법에는 집회 신고를 하면 도로점용허가를 당연히 받은 것으로 한다는 의제 조항이 없고 그런건 판결에도 명시하지도 않는다.
KBS가 지난 19일 저녁 7시 뉴스에서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라고 잘못 보도한 뒤 9시 뉴스에서 뒤늦게 사과 및 정정보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화통역도 잘못돼 함께 정정했으며 정정보도 내용은 자막이나 인터넷 기사 텍스트에는 포함하지 않은채 앵커 멘트로만 처리했다. KBS 뉴스 7을 진행하는 강성규 앵커는 지난 19일 저녁 7시 뉴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해 프랑스·베트남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강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엑스포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한 프랑스 베트남 순방길에 올랐습니다"고 발언했다.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한 것이다. 이후 일부 귀밝은 시청자들이 이를 알아차렸고, KBS 제작진도 확인했지만 강 앵커는 별다른 사과멘트 없이 7시 뉴스를 마쳤다. 이어 한 시간쯤 후인 8시18분 온라인 상의 해당 영상 게시물 하단에 ‘알립니다’를 통해 “앵커멘트 첫 문장에서 ‘부산’을 ‘북한’으로 오독하여 재녹화한 뒤 대체했다”고 적었다. 해당 보도의 다시보기 영상에는 '부산 엑스포'로 정정된 재촬영 본이 올라와있다. 이어 9시 뉴스를 통해 사과방송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 확대 여부 등 개선안 마련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시민참여단(4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숙의형 공론조사 과정에 참여한 12명의 전문가 중 91%가 넘는 11명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이거나 그 전부터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찬성하는 성향의 사람들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개특위는 지난달 17일 당초 27%였던 비례대표 확대 찬성 의견이 전문가 토론 등 공론화 조사 후 70%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참여 전문가들의 한쪽으로 쏠린 찬·반성향 즉,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공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숙의형 공론화 조사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그 결과는 자칫 가짜뉴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개특위가 예산 11억 원을 들여 5월 1~13일 진행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숙의형 공론화 조사’에서 발제와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2명은 민주당이 공론화 조사 워킹그룹(실무단)에 추천한 전문가였다. 다른 2명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열린 4월 국회 전원위원회에 민주당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 2016년 7월 13일 메인 뉴스인 ‘뉴스룸’에서 미국의 군사 전문 일간지 ‘Stars and Stripes’(星條紙)를 인용해 "(사드 포대가 배치된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돼지 두 마리뿐"이라고 보도하며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JTBC측은 방송 나흘만인 7월 17일 해당 보도가 오역이었다며 사과했고 이 보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인 ‘경고’를 받았다. 당시 손석희 사장이 직접 진행한 JTBC 뉴스룸은 〈민가 향한 ‘사드 레이더’ 문제…일본 기지 가보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2016년 1월 10일자 성조지의 괌 미군기지에 대한 르포 형식 기사를 인용했다. 당시는 사드 레이더 위해성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이 확산되던 시점이다. 뉴스룸은 성조지의 영문 기사 일부 내용을 발췌해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라고 해석했고, 성조지와 인터뷰를 한 사드 운영 요원의 말을 인용해 “이 지역에 살수 있는 것은 두 마리 돼지 뿐이다. 사드 포대 근처에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역이었다. 성조지 기사는 "사람이 살지 않고 돼지가 살고 있는 외딴 밀림에 사드가 배치됐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이른바 ‘자녀 학폭’ 문제는 이미 상당 부분 가짜뉴스로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당시 하나고 두 교사의 행보와 삶의 궤적 등이 새삼 화제이다. 주인공은 ‘학폭 사건을 폭로한다’며 공개적으로 처음 문제를 제기한 전경원(42) 교사와 당초 학폭 관련 학생들에게 직접 진술을 들으며 상담한 유성호(45) 교사이다. 둘 다 국어 교사다. 17일 관계자들 증언과 언론보도, SNS 등에 따르면 전 교사는 2011년 학생들 간 사건을 2015년 8월 서울시의회에서 최초 폭로하면서 이른바 ‘공익제보자’(당시 학생·학부모들은 인정 안 함)로 행세했다. 전 씨는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을 맡았고, 한겨레신문에 이재명 지지 칼럼을 썼으며 2021년에는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경기도청 교육정책자문과 2020년 민주당 강민정 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는 등 사실상 ‘친 이재명’ 성향의 정치적 활동을 했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정치 교사’라고도 한다. 현직 고교교사가 어떻게 휴직 상태로 국회의원 보좌관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당시 국회의장이 교원의 정치적 중립 문제로 보좌관 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