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여부를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이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며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IAEA의 권위도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IAEA는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니다” “IAEA는 자신들의 중립성부터 증명하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에서 “IAEA는 핵무기 사용을 막고 핵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기관으로, 이런 문제(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그런데 마땅한 기구가 없다 보니 일본이 용역 계약을 발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 보니 국제기구를 또다시 만드는 게 필요한 지점”이라며 “핵발전 부분을 일괄해서 통제할 수 있는, 그리고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이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한했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IAEA측 입장 설명에 대해 “야당을 만나서 솔직한 대답을 하기보다는 보고서의 내용, 그리고 그간 말했던 내용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다시피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9일 KB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군수와 친척들은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모두 14개 필지 1만여㎡(3천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문재인 정권 당시 한중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3불(不) 1한(限)’ 및 3가지 조건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민주당 관련> 한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항의하는 양평 주민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 '강하 IC 포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나들목(IC)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튜브 '배승희 변호사'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이 이번 양평고속도로 추진 문제를 "이거 완전 민주당 게이트"라며 한마디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영삼은 "전 양평 군수가 제출한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 (24~08시‧상영시간 기준) 시간 199 차례나 전석 매진된 것으로 기록돼 사실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북구을)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상영됐으며, 이 기간 심야·새벽 시간 상영된 전체횟수는 577회, 이 중 199회(35%)가 전석 매진됐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검찰, 언론,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5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3만3633명, 누적 매출액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경찰은 순위 조작이 의심되는 영화 목록에 ‘그대가 조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 의 일반 시간 전체 상영횟수는 1만 605회이고 이 중 전석 매진 사례는 406 회이다. 심야·새벽 시간 전석 매진된 비율 (35%)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KBS '추적60분'의 지난 7일자 보도를 '후쿠시마 괴담 부추기기용'이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지난 9일 '후쿠시마 괴담에 불을 지피다! 편파 내용으로 가득 채운 KBS 추적 60분'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KBS는 지난 7일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을 4년 만에 재개했다. 추적 60분은 재개 후 첫 방송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뤘다. 이에 대해 공언련은 "프로그램은 전체적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물질 저장 지역 방문, 현지 주민 반발, 2011년 오염 물질 유출 후 도쿄 전력의 부실 대응, 도쿄 전력 과거 근무자 증언, 오염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전문가 증언, 한국 어민 반발, IAEA 보고서의 무책임성 등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은 도입부에서 현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지역으로 주민들의 유입을 권유하고 있고, 실제 60여 가구가 들어와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면서 "뒤이어 제작진은 오염 물질이 따로 저장되어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 현장의 높은 방사능 오염 수치를 수차례 반복해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방사능 처리수 방류에는 반대한다(어느 어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지난 7일 방한했던 라파엘 그로시(62)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출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입국 시 공항서부터 기다리고 있던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대로부터 “고 홈(Go home)”, “100만 유로 받았냐”는 등의 비난과 모욕을 당하면 2시간 여만에 겨우 공항을 빠져나왔다. 이어 언론 인터뷰와 박진 외교통상부 장관 면담, 국회에서의 여야 의원들과의 면담 등을 갖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거듭 설명했다. 문: 반대하는 사람들은 일본이 해상 방류가 아닌 육상 저장 등 다른 방식도 있는데 굳이 해상 방류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해상 방류가 최선의 선택이었다. 답: “실제로 쓸 수 있는 선택지가 얼마 없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다른 옵션들은 아직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방법들이다. 이번 후쿠시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인을 ‘기니 피그’(실험실 쥐와 같은 실험 대상을 비유하는 표현)로 만들 수는 없었다는 의미다.” 문: 일본 정부가 증기로 대기에 방출하는 방식도 고려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답: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
정부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자체 검증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제출한 계획대로라면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라는 내용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대한 자체 검증 결론을 발표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정부합동 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미만으로서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서류검토·질의답변·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낸 뒤에도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으나, 과학 전문가들이 내세우는 팩트 앞에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시민단체들의 ‘괴담’ 주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7일자 신문에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조선일보의 두 기사가 눈에 띄었다. 조선일보는 4면 <검토 안 끝났는데 결론?… “2·3차 시료 분석, 추가검증용”><日 오염수 둘러싼 5가지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팩트 체크를 했다. 이 기사는 “야당은 IAEA 최종 보고서가 ‘깡통 보고서’라며 ‘오염수 저지 결의문’을 채택하고 장외투쟁에 나섰다. IAEA 최종 보고서를 둘러싼 오해를 정리했다”며 다섯가지 Q&A를 정리했다. 아래는 그 요약. Q1. IAEA가 3차례 시료 분석 중 1차례만 하고 최종 보고서를 냈다 IAEA는 TF 검증과는 별도로 다핵종처리시설(ALPS) 처리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세 차례 시료를 채취했다. 1차 시료는 한국 등 4국 실험실에서 모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내용이 최종 보고서에 담겼다. 2·3차 시료 분석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우리나라에 전혀 문제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과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훈, 박수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나섰다. 토론회는 어민, 수산업자, 소금생산업자, 주부, 자영업자,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사회 구성원이 직접 오염수와 관련해 우려되는 점을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이날 토론회에서▲처리수 방류 후 우리 해역에 언제 도착하는지 ▲처리수에 어떤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는지 ▲방사성 물질은 우리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우리 바다 먹거리가 안전한지 등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직접 질의했다. 박수영 의원은 축사에서 "국제기구 발표가 있었는데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오염수)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 광우병 '뇌송송 구멍탁
지난달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의 기자회견 영상이 AI(인공지능)기술로 조작한 가짜뉴스로 밝혀져 씁쓸한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조회수 1100만명을 넘었고 아직도 일부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일본 기자가 PSG 이적설이 있는 이강인(22·마요르카) 선수를 평가절하하는 질문을 하자 음바페가 반박하는 내용으로, 반일(反日) 선전·선동적 코드와 결합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사실은 음바페의 다른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한 것이었다. 문제의 가짜뉴스는 지난달 15일 구독자 2만여 명의 한 유튜브 해외 토픽 채널에 ‘이강인 무시하는 일본 기자 질문에 불쾌하다는 음바페’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일본 기자라는 누군가의 질문 목소리가 나오면서 음바페가 답변하고, 화면 아래쪽에 자막이 깔렸다. 질문은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PSG.파리생제르맹에) 온다고 들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한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였다. 그러자 음바페는 입을 삐죽이고 약간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답변한다.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 재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권 안팎과 과학계 등의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 간담회’에 참석한 해외 한인 과학기술 석학들은 “현재 한국의 상황은 과학자 입장에서 참담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는 “IAEA는 과학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단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51대 재미과기협 회장이자 미국 디스커버리지가 선정한 '21세기 세계 과학을 이끌 20인의 과학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물리학회장에 선정돼 2024년부터 임기를 맡는다. 유정하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과학적, 합리적 근거 없이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틀린 주장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지만 그동안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과 국민적 불안은 누가 책임지나”라며 “과학적인 신뢰성을 논하는 공론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 불안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처리를 거쳐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