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국제사기 대선 후보, 보이스피싱 대선 후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 후보의 이론을 빌린다면 짐 로저스 회장이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뭔가 활기가 돌긴 돌았으니까 아무 문제 없는 것인가"라며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비꼬았다. 장 의원은 또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심각한 행위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을 교란하기 위한 조직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되고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공격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가 주가 5000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런 식으로 5000을 공약한 것인가"라며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민주당의 충격 이슈 조작 프로젝트이고, 민주당의 조작 DNA가 발로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또 "배후도 의심스럽다.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재강 의원은 지금 이재명 선대본부에서 국제협력단장을 맡고 있고, 전 평화부지사였다"며 "여기에 관여된 김진향씨는 개성공단 이사장을 하다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에 들어갔다. 지금은 촛불행동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경호 교수는 평양과기대 교수인데, 이 평양과기대는 핵 개발 인재, 해커 인재 양성소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정황들을 비춰보면 조작 프로젝트의 배후가 과연 누구인지조차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문제는 지금 이재명 캠프에 있는 모 인사, 모 기업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김영춘 전 장관의 보좌관까지 지낸 분이 짐 로저스 측에 확인을 했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단언했다.
이어 "웬만한 민주국가라면 이 정도 사기를 치고, 대선에서 이 정도 거짓말을 했으면 후보 사퇴하는 게 맞다"며 "가짜 정치하는 사람을 뽑으면 가짜 평화, 가짜 경제, 가짜 민생만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다. 총각 사칭, 검사 사칭 이제 지지 사칭까지 가짜 정치의 창시자인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확실한 이유"라고 쏘아붙였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