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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JTBC 뉴스룸, 국힘 전당대회 상이한 여론조사 놓고 '묻지마 통일교' 프레임

지난달 26일 방송서 2022년 10월과 2023년 2월 여론조사 비교… "전당대회 투표 방식 바뀌고 '윤심' 1윌"
10월 조사에선 전화면접 2월엔 ARS… 후보 또한 유승민 나경원 사퇴로 빠져
공언련 "상이한 여론조사 비교해 직접 영향 끼친 것처럼 보도"

 

조사방식과 대상이 다른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건진법사와 통일교가 개입해 영향을 끼쳤다는 왜곡된 프레임을 씌우려한 JTBC ‘뉴스룸’(지난달 26일 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달 26일 방송 <건진, 장관과 수석도 ‘지휘한’ 정황>이라는 리포트에서 오대영 앵커와 박현주 기자가 건진법사·통일교의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대담했다. 그러면서 2022년 10월 NBS 정기 여론조사와 2023년 2월 미디어트리뷴 여론조사 결과를 나란히 보여 줬다. 

 

박 기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룰이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당원투표가 중요했다”면서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이던 투표 방식이 2022년 12월부터 당원투표 100%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0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26%로 1위, 그다음이 안철수, 나경원 의원 순이었다”면서 “투표 방식이 당원 100%로 바뀌고 난 뒤로부터 김기현 의원이 ‘윤심'으로 불리며 1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룸을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두 여론조사는 ▲4개월의 시간 차이가 있고, ▲ 2022년 10월과 달리 2023년 2월에는 유승민·나경원 후보가 사퇴해 조사 대상에서 빠졌으며, ▲조사 방식도 전화면접(NBS)과 ARS(미디어트리뷴)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이한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 비교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건진법사와 통일교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처럼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언련은 JTBC ‘뉴스룸’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