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존 100m였던 문화유산구역을 500m로 확대하며 대규모 건축 행위에 대해 전문가들의 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날 "개정안에 담긴 세계유산 보존 취지에는 공감하나 기존 도시계획 체계와 충돌하는 ‘과잉 중복 규제’이자 사실상 중앙정부의 ‘사전 허가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높이·경관 등 이미 촘촘하게 운영 중인 ‘도시 관리 시스템’에 ‘500m 이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획일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행정 편의적인 이중 규제"라며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세운4구역과 같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이 고시된 사업에 새로운 규제를 소급 적용하는 것은 법률상 신뢰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유네스코의 권고는 이해하지만 해당 권고가 국내 법적 절차와 주민들의 권리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 신설로 광범위한 지역이 묶이게 되면서 주택 공급 지연, 투자 위축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도시 경쟁력을 저하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추진해 온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이태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용산구는 11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2년여 간의 사업 결과를 지역 상인·주민·전문가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태원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년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침체를 겪던 이태원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로컬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Glocal)' 상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글로컬 상권이란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로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권을 뜻한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우수 대학생 서포터즈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상인 주도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상인·주민·예술가 등이 참여한 비영리 단체 '이태원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이번 사업을 맡아온 이태원 상권강화기구는 이태원 거버넌스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정교모)이 최근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즉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대한민국의 표현의 자유와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내용의 규탄 성명을 냈다. 허위조작 정보를 고의로 유통했을 때 손해액의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허위정보·허위조작정보’ 유통자에게 손해액의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고, 별도로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친민주당 성향 언론조차 권력자에 대한 비판이 허위보도로 몰릴 수 있다고 반대하는 법안이다. 정교모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단체는 “한국신문협회는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이 위헌의 소지가 크다고 공식적으로 지적했다”며 “언론학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이 법안이 ‘언론자유 위축의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상기했다. 정교모는 이어 “불과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법률이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분으로 충분한 공론 과정 없이 밀어붙여지고 있다는 사실
서울시가 '고시원과 쪽방이 많은 자치구는 주택보급률이 낮다'는 취지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보도한 경향신문에 11일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주택보급률은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수 부가자료’를 바탕으로 가구수 대비 주택수 비율로 산정하는데 이때 오피스텔 등 주거 이외의 거처는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며 "서울은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66.1%인 275.1만가구에 달할만큼 높으며 이들의 주요 거처로 오피스텔이 활용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구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수 391만에 주거용 오피스텔 26만 5000가구를 포함하면 사실상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00.3%"라며 "2024년 기준 서울시 집계자료를 기준으로 서울시 쪽방은 3377개소, 고시원은 5115개소로 주택보급률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미미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에선 고시원, 쪽방 등이 많은 관악구, 중구, 영등포구 등의 주택보급률이 특히 낮았는데"라는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의 고시원은 1231개소, 쪽방은 91개소에 지나지 않는 반면 주거용 오피스텔은 5만 5762호"라며
서울시복지재단이 내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을 앞두고 관련 첨단 기술을 적용한 돌봄 현장의 변화 등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에서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드는 돌봄’이라는 관점에서 '2025 돌봄의 디지털 전환 사례 세미나'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돌봄로봇 ‘실벗’이 함께 사회를 맡아 진행에 참여했다.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인공지능)·로봇연구소장이 ‘AI와 로봇 기술로 변화되는 미래의 돌봄’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AI와 로봇 기술이 돌봄 현장에 가져올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서 임명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공업연구관은 '기술·정책·사람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돌봄 로봇과 AI 기술의 정책적 동향과 윤리적 고려사항을 짚었다. 또한 안은정 서울복지재단 과장은 '돌봄 서비스 제공자가 생각하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과장은 서울시 노인·장애인 돌봄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현장 종사자들이 느끼는 기대와 어려움을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마지막 주제 발표에서는 왕태숙 서울시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교통공사 노조”)이 각각 오는 11일과 12일에 파업 개시를 예고하자, 서울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별 대책 수립을 마쳤다"며 "파업 및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 운행 지원, 현장 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교통공사, 코레일, 자치구, 버스조합 등 유관기관은 본부 구성 및 수송대책 시행을 위한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파업 첫날부터 7일간을 1단계, 그 이후를 2단계로 구분해 기간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는 철도노조 파업 개시 예고일을 앞둔 만큼 우선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로 투입해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며 출·퇴근 시간 동안 약 2538회 증회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이동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람쥐버스 및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
가짜뉴스 척결과 바른언론 생태계 조성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이 ‘가짜 경제뉴스의 폐해와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먼저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자유시장연구원 원장)는 개회사를 통해 “가짜 경제뉴스는 크게는 경제 정책을 오도하고 작게는 기업과 개인의 경제홀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민생에 많은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잘못된 경제 통계에 의존해 경제를 진단하고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경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오 공동대표는 이어 “과거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경기가 추락하자 통계청장을 경질했다”며 “새로 부임한 통계청장은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종합지수 편제방법을 개편해 추락하던 경기가 돌연 정체하더니 심지어 상승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를 토대로 문 전 대통령은 경기대책에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계는 경제진단의 바로미터”라며 “통계 조작·왜곡은 경제 정책 왜곡으로 이어지고 종국적으로는 민생 파탄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국정을 농단한 심각한 범죄”라고 우려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서울시 주관 '2025년 금연사업 평가'에서 금연지원서비스 분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등록 유도 노력과 ▲금연클리닉 방문취약자 대상 금연사업 확대 노력을 정성평가했다. 아울러 ▲금연클리닉 목표등록자 수 대비 등록률 ▲등록자 대상 금연상담서비스 5회 이상 제공률 ▲ 청소년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 등을 정량평가해 금천구를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금천구는 흡연율과 금연 시도율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진행한 다양한 금연 지원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천구에서는 올 초부터 지역주민 대상 금연성공자 인센티브 지급을 확대했다. 기존에 금연성공자에게 제공하던 5만 원 상당의 기념품에 5만 원 상당의 금천G밸리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했다. 토요열린보건소도 올해 처음으로 운영했다. 평일에 금연클리닉 참여가 어려운 지역주민도 토요열린보건소를 통해 매월 둘째 주 9∼12시에 금연상담을 받고 금연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WalkOn) 앱을 통해서는 '금연크루' 건강지킴 걷기챌린지를 실시했다. 금연사업 관련한 테마별 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냅킨(위생용품) 21건과 화려한 그림·무늬가 인쇄된 장식용 냅킨(공산품) 84건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벤조페논을 검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온라인 플랫폼, 재래시장 내 전문 매장, 중소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위생용품인 일회용 종이냅킨 21건은 모두 국내산이고,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 84건은 모두 수입산이다. 검사 결과,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는 일회용 종이냅킨은 검사 항목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은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닿는 제품 중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제품으로, 제품에 ‘위생용품’ 표시가 돼 있다. 반면,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장식용 냅킨 84건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8건, 형광증백제가 14건, 벤조페논이 23건에서 미량 수준으로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는 종이 생산 시 첨가물로 사용되어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인체에 접촉할 경우 호흡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벤조페논은 인쇄 잉크에 잔류할 수 있는 발암성 물질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장식용 냅킨을 입이
아시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일 하노이에서 열린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기업과 K-산업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하노이 대표 쇼핑몰 ‘빈컴 메가몰 로얄시티’에서 진행된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K-뷰티 경쟁력과 혁신성을 소개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한 산업별 현지 기업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이날 간담회에는 하노이 한인회 장은숙 회장,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삼성전자·SK·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현지 법인장, 바이비·VTC Online·리피드 등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빠르게 변하는 베트남 시장의 소비 트랜드, 온라인 유통 확대 등 현지 산업 동향과 생생한 경험을 전했다. 특히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K-뷰티․K-콘텐츠 등 서울 기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브랜드 홍보, 기업 간 교류 플랫폼 확대에 나서 줄 것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및 협력 방안을 찾고, 서울 기업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
뉴스
서울시,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과잉 중복 규제이자 강북 죽이기"
뉴스
이태원 글로벌 상권으로 도약… 용산구, 로컬브랜드 상권강화사업 성과공유회
뉴스
가스공사, 한국감사인대회 기관·개인 부문 최우수상 동시 석권
미디어비평
“추경호, 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로 변경”?… MBC 뉴스데스크 거짓 보도
뉴스
정교모 성명 "反헌법적 정보통신망법은 정권 비판 입틀막, 즉각 철회하라"
논평/칼럼
[오정근 칼럼] 인공지능 외치면서 재생에너지만 강조하나
뉴스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지원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나눔愛 찬'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