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권순표 씨의 프로그램 진행 태도가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사랑하는 사이” 운운하며 비아냥대면서 좌파 패널 주장에 적극 동조하고 더 나아가 편파 주장을 유도하는 행태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는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가 출연했다. 장 기자는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친한계에서 비판이 나오는 걸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김재섭 김종혁 정성국을 처단하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앵커는 “처단을 좋아하는군요, 그분들은”이라고 비아냥댔다. 또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장 전 기자가 “그래서 '무슨 얘기 했냐' 이런 걸 물어봤더니 그냥 눈빛으로 주고 받았다”며 웃음을 짓자, 권 앵커는 “사랑하는 사이군요”라며 조롱했다. 또 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권 앵커는 “국민의힘은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라고 비꼬았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편파 진행, 조롱·희화화’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공정하고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권순표)가 좌파 패널의 일방적 주장마다 함께 국민의힘을 비웃으며 비아냥거리고, 조롱·희화화하면서 더욱 강한 비판을 유도하는 편파 진행을 함.
이에 공언련은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방송심의규정 방송심의규정 제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