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MBC 아나운서가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결과에 대해서도 서열을 나눈 표현을 사용해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최근에 컷오프된 주호영·이진숙 후보를 포함해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구시장 선거 관련 영남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정치인싸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편파 진행’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해당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4%p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려면 최소 6.8%p 차이가 있어야 한다"면서 "김 전 총리와 이진숙 전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은 김 전 총리 47.0%, 이 전 위원장 40.4%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차범위 내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접전, 경합, 혼전' 등 경쟁 양상을 설명하는 표현을 사용해야 함에도 공정과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진행자가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처럼 단정하며 여론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라디오 '정치인싸'가 방송심의규정 제5조 공정성, 제10조 시사정보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는 영남일보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전화번호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100% 무선 자동응답전화(ARS)이며, 전체 응답률은 7.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4%p다.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영남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