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적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인가”라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후 당대표로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의 인적 청산 요구와 혁신위 인선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안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당혹스럽다면서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가 출범하더라도 실패한다면 우리 당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쇄신이다. 구태의 그릇을 깨야 민심과 당심이 회복되고, 도약의 토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안철수 혁신위는 그것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런 비겁하고 심약한 길은 따를 수 없다”면서 “관성에 찌든 비난과 질시가 닥쳐오더라도, 제일 앞에 서서 옳은 선택, 국민과 당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새 정부가 출범한지도 한 달이 지났다. 아직 국정기획위원회의 최종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맹방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이 안된 상태다. 한국경제의 사활이 걸린 통상문제는 아직 오리무중인 가운데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국가안보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미했지만 과연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대체로 정책운용의 윤곽들이 나오고 있어 이즈음에서 지난 한달을 회고해 보고 앞으로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검토해 보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서 새 정부가 좌우를 떠나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데는 큰 이의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6월 4일 국회 로텐더홀 취임식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며 “이재명 정부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자택 내 현금다발 발견'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상민 전 장관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은 2025년 2월 자택 압수수색 중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거나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이 발견됐고 현금이 수억원으로 추정된다, 관사에서 32억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집에 거액의 현금다발은 물론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 수억원의 현금 등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으며 퇴임과 동시에 모든 짐을 정리했기에 관사에 어떤 개인 물품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그러면서 압수수색 당시 지방에 체류하고 있었고, 다른 가족 없이 변호인 2명이 압수수색 과정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들 역시 압수수색 과정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전 장관은 또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사기관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보도해 마치 불법
이재명 정부에서 지명된 첫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른 의혹 제기에 해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중앙일보는 거대 여당이라는 권력으로 의혹을 묵살하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고, 동아일보도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를 있으나 마나한 절차로 여기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서울신문은 국민의힘이 부적격자를 거를 수 있도록 제역할을 촉구했다. 중앙일보는 7일 <의혹 후보자마다 해명은 않고 "청문회서 말하겠다">는 사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 후보자들에게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다”며 “모두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으나 당사자들은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공직자의 논문 표절이나 농지법 위반은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비난해 온 사안”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은 각종 의혹을 성실히 해명하지 않은 채 청문회 때 말하겠다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거대 의석을 믿고 검증 절차를 무시하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었다고 첫 내각 구성부터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의혹을 묵살하고 지나가면 국민의 신뢰는 생각보다 빨리 허물어질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62.1%,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31.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6.5%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2%p 내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서울(7.6%p↑· 61.1%), 부산·울산·경남(4.4%p↑· 58.2%), 대구·경북(3.8%p↑· 53.9%), 인천·경기(1.1%p↑· 63.5%), 남성(4.2%p↑· 60.9%), 30대(5.9%p↑· 56.8%), 60대(3.6%p↑· 61.6%), 40대(2.2%p↑· 78.2%), 20대(1.4%p↑· 47.0%), 50대(1.2%p↑· 73.1%), 중도층(2.9%p↑· 63.3%), 보수층(1.6%p↑· 34.3%)에서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2.1%p↓· 76.9%), 대전·세종·충청(2.0%p↓· 59.9%)에선 지지율이 내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최근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발표한 금융위원회에 "아주 잘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충청의 마음을 듣다, 충청의 꿈 다시 키우다'를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가리키며 "이 분이 그 분이다.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고 소개했다.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대출과 관련한 정책을 전문가들을 모아 의견을 아주 잘 정리한 것 같다"며 거듭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 처장에게 소상공인 채무를 탕감할 방안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 부채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 잘 체감을 못 하거나 '왜 이렇게 하지' (의문을 가지는 게) 있을 수 있다"며 "(소상공인들로선) 너무 처절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꼭 물어서 검토를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위 수요자 중심의 행정인데, 비슷한 사람들과 상황이 비슷한 소상공인들을 다 모아서 집단 토론을 해봐라"며 "제가 이렇게 (타운홀미팅을) 하는 이유가 있다. 공무원들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지난달 25일 방송)가 편파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기회주의적 처신"‥국민의힘 '송미령' 저격>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송 장관의) 태도 변화에 같은 편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면서 “여당이 된 민주당 또한 대통령의 인선을 존중한다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 했다”고 방송했다. 이어 농민들의 반감과 전종덕 진보당 의원의 송 장관 사퇴 촉구도 전했다. 리포트 말미에 기자는 “이런 논란 탓에 이 대통령은 송 장관에게 '다른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갈등을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국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결단한 탕평 인사가 정치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발언이나 결정 하나하나는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그런데도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결단한 탕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김 전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나간다 안 간다, 말할 위치가 아니다”라며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방금 대선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를 나가라고 하겠냐”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한 평가를 묻자 "많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지금 교도소에 6만명이 있는데 그들이 과연 감옥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이화영 경기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아서 감옥에 앉아 있는데 주범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송원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야당에서 여당이 되니 입장을 바뀐 민주당을 향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도 “’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 세력’이라는 비판 들어도 할 말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4일 <특활비 "쓸데없다"더니, 민주당은 부끄러움을 아나>라는 사설을 통해 “민주당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서 “말과 행동을 하루아침에 뒤집으면서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다. 내로남불이 체질화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였던 작년 11월 국회 예산특위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82억원을 전액 삭감하며 ‘쓸데없는 예산’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정권을 잡자 태도를 정반대로 바꿔 특활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되살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특활비는 필요하다. 민주당도 이 사실을 알면서 상대에게 타격을 주는 정쟁 차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5%,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2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1명에 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2%였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부정 평가는 2%p 올랐다. 광주·전라(90%), 인천·경기(67%), 여성(65%), 40대(81%), 50대(74%), 30대(7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진보층(90%)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20대(49%), 국민의힘 지지층(25%), 무당층(43%), 보수층(41%)에선 긍정 평가가 과반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40대 지지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74%로 뒤를 이었다. 이외 30대 71%, 60대 54%, 70대 이상 56% 등이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 경제·민생(1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자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4%)과 외교(11%), 도덕성 문제·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