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표절 논문과 제자 논문의 원문을 공개하면서 통째로 표절한 것이란 근거를 제시했다. 공개된 두 논문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논문의 오타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진숙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은 권력형 범죄”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표절이 확실하다.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실제 문제의 논문 원문 사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고,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 주 의원은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며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며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며 “권력형 범죄”라고 짚었다. 주 의원은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며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를 통과한 소위 ‘민주당 방송 3법 통합대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공적 책임 주체가 될 수 없는 노조에게 사실상 공영·민영 방송의 경영권을 행사토록 함으로써 민주당과 민노총이 방송을 영구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요지다. 3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재명 정부의 방송3법 개악 저지 긴급좌담회’를 주최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에서 통과된 민주당 통합대안은 민영방송까지 언론노조에 통째로 넘기려는 시도로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했던) 방송3법보다 퇴행적이고 위험한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먼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 단체를 국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박기완 공정언론국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영방송을 사실상 언론노조에 넘기는 법안을 당당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법이 통과되면) 선거로 정권은 바뀔지언정 방송은 바뀌지 않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우석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방송3법을 두고 각종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노조의 권력 고착화 시도”라며 “야당(국민의힘) 추천 몫이 있어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실제 방송 지배력은 전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임기와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을 포함해 앞선 두 차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기마다 발생하는 방통위 및 공영방송 관련 갈등을 언급하면서 이 위원장에게 방송개혁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시했고, 이에 이 위원장이 임기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임기 관련 주장에 그것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발언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창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지원하는 ‘황혼육아 지원법’(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을 23일 대표발의했다 . 통계청이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56.8% 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51.5%, 7세 이상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58.6%, 13세 이상 17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맞벌이 비율은 62.6% 에 달했다. 김장겸 의원실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조부모가 참석하는 일이 흔해 졌을 정도로 조부모 육아는 일상이 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부모 돌봄수당’ 을 지급하고 있으나,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선정 기준이 까다롭고 지원 기간이 단기간에 불과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고 의원실은 파악했다. 최근에는 조부모의 양육 지원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기여를 인정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가 손자녀돌봄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조속히 발족하겠다고 밝힌 혁신위원회에 대해 "혁신위는 제 거취가 결정되고 다음 지도부에서 하는 게 맞다"며 다소 다른 견해를 내놨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를 통해서 혁신하겠다는 원내대표의 생각을 존중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와 관련해 직접적인 소통은 없었다고 한다. 이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의 개혁의지 총의를 모아서 다음 지도부가 개혁을 이어나갈 동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원 여론조사를 거듭 요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개혁안에 대해 당원들의 동력을 모으고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당원 여론조사기이 때문에 제안한 것"이라며 "당원 여론조사는 당원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자유민주 정당을 지키는 시작점이다. 당원 여론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말씀한 개혁안에 많은 국회의원들의 이견이 있고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원들이 (여론조사 통해서) 개혁안 실행을 원치 않으면 철회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을 가진 데 대해서는 "나라와 국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ICT 방송본부가 ‘1공영 多민영’ 구조개혁과 파격적인 방송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방송·미디어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 김장겸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 본부장은 28 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고, 방송·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는 ‘K-미디어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5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방송·미디어 경쟁환경 조성 △낡은 규제 혁파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허위조작정보 차단 △미디어 산업 종사자 보호 강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 등이 핵심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방송 구조 개혁을 위해 ‘1공영 다민영’ 체제를 도입하고,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 간 규제의 통일성과 균형성 확보를 위한 ‘통합미디어혁신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네이밍 스폰서 제도 등 새로운 방송광고 형식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승인·재허가 제도는 기존 3~5년 주기에서 기간을 확대하고 심사 기준도 명확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공동정부 구성'을 합의했다고 밝히며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와 이낙연의 모습을 보면서 공도동망(共倒同亡)이 떠오른다. 한 길에서 함께 망한다는 뜻"이라며 "망하고 질 수밖에 없는 반헌법적 협잡"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고문은) 민주당 경선에 불복하고 여의치 않자 밖에 나가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결합했다가 다시 내란을 꾀하고, 이제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인 내란세력의 일원이 됐다"며 "젊은 시절부터 추구한 사쿠라 행보의 대단원을 이뤘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총리가 김 후보를 만나고 공동정부 구성을 합의했다고 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 보이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당연히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그 어떤 상의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행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이 전 총리의 오늘 선택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스스로의 삶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헌법적 근거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23호 공약으로 권력분산 방향의 민주주의 재설계와 미래 산업구조를 뒷받침 하는 내용의 '개혁신당 10대 헌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1987년 제정된 현행 제6공화국 헌법은 40년 가까이 유지돼 사회변화에 뒤떨어졌으며 과도한 대통령 중심의 권력체계로 끊임없는 정치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주당의 30차례를 넘는 줄탄핵과 예산 날치기, 사법부 겁박 등 입법독재를 방지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언급했다. 이 후보의 10대 헌법개정안은 ▲수도 기능의 헌법 명문화 ▲감사원의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대통령 및 광역단체장 선거에 결선투표 도입 ▲헌법 개정을 통한 선거일정 개편 ▲국회 권한 남용 방지와 사법 독립 수호 조항 신설 ▲대통령 사면권 제한 ▲연성개헌 절차 도입을 통한 헌법 유연성 확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미래산업 및 규제기준국가제의 헌법 명시 등으로 이뤄진다. 주요 내용을 보면 헌법개정안에 '수도의 기능 일부를
23일 미국 현지로부터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미군이 점령군'이라는 과거 인식에 변화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 불안이 더 이상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는 단순한 병력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안보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21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해방 직후 주한미군은 점령군이며, 정부 수립 후에는 동맹"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진영에선 일제로부터 독립을 얻은 것은 미국 덕분이며,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 것은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이란 것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엄중한 시점에 더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의 '위험천만한 안보관'"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과거 '해방 직후 미군은 실체가 점령군'이라며 한미동맹의 기반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인식을 보였다"고 상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이런 후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