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명의 휴대전화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범죄 피해자가 125명(124건)으로 늘었다. 피해액은 8060만원 상당이다. 10일 뉴시스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피해자는 광명 73건(4730만원), 서울 금천 45건(2850만원), 부천소사 6건(480만원) 등이다. 광명에서 발생한 61건에 대해서는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이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새벽시간대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 서울시 금천구, 부천시 등에 거주하는 시민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결제 등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늦은 밤 시간에 갑자기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은 시민 신고를 접수 정확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 보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같은 지역 거주와 KT 통신사를 이용한다는 것, 피해가 새벽 시간에 발생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같은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개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이 역시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진술 일부 가운데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p 상승한 104.5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불안 추세와 더불어 사업자들이 노란봉투법 통과와 산재 엄벌 기조로 인해 공기 지연과 실질적인 인건비 증가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8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보다 낮은 89.1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하락한 93.9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비수도권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7% 줄어드는 등 공급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부가 발표한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에 따라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 0.5p 상승한 75.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0p(81.4→79.4) 하락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1.1p(73.7→74.8) 상승 전망됐다. 수도권에서 서울(88.6→97.2, 8.6p↑), 경기(78.8→79.4, 0.6p↑)는 상승 전망됐고, 인천(76.9→61.5, 15.4p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이렇게 할 수 있느냐"며 "현재 투자를 하려는 기업에 대해 이렇게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저도 그렇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러트닉 장관에게 직접적으로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며 "어느 정도 협상이 마무리 돼 일단은 현지에 계신 분들이 무사히 귀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국의 대처는 적절했느냐"며 "지난번 관세협상이나 한미 정상회담 때 이 문제에 대해 한번이라도 짚었다면 이런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는 최근 수년 동안 우리 비자 관련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최근 미국의 흐름이 외국인에 대한 비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비자 문제를 이렇게 보수적으로 보면 어떻게 하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대표이사 박차진, 후카가와 야스토)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앱(App) 타임트리(TimeTree)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타임트리 앱은 전 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로,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먼저, SKT는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한다. SKT는 타임트리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일본 AI에이전트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최근 AI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나아가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4일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철희)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지속 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손님의 생애 플랜에 맞는 자산 계획과 금융 수요에 맞춘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신속하고 투명한 기부 실행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대의료원은 기부금을 통해 의료 연구와 환자 복지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유산 기부 전문 컨설팅 ▲유언대용신탁 등 맞춤형 신탁 설계 ▲기부금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부자의 고귀한 나눔의 뜻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대학교의료원과 상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금융과 의료가 함께 기부를 실천하는 손님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의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중요한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가짜뉴스 확산을 가속화해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데 이견이 없다. SNS·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는 사용자의 과거 행동, 관심,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한 관점의 정보만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며,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나 ‘에코 챔버(Echo Chamber)’ 현상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접하고, 반대되는 정보는 점차 배제되어 확증편향이 강화된다. 특히 정치·사회적 이슈에 예민한 정보 소비자들일수록 극단적 대립과 혐오가 커지고, 분열이 가중된다. 알고리즘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추천하면, 한 번 가짜뉴스에 노출된 사용자는 유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된다. 확증편향 작용으로 사용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가짜뉴스는 적극적으로 공유하지만, 반대되는 정보나 팩트체크 내용은 외면하게 된다. 이는 알고리즘 자체가 가진 한계다. MIT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S에서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더 빠르고 넓게 확산되고, 재공유율도 훨씬 높다. 대표적 예로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의 암 치료 가짜뉴스가 알고리즘에 의해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면서 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표절 논문과 제자 논문의 원문을 공개하면서 통째로 표절한 것이란 근거를 제시했다. 공개된 두 논문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논문의 오타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진숙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은 권력형 범죄”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표절이 확실하다.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실제 문제의 논문 원문 사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고,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 주 의원은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며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며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며 “권력형 범죄”라고 짚었다. 주 의원은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며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를 통과한 소위 ‘민주당 방송 3법 통합대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공적 책임 주체가 될 수 없는 노조에게 사실상 공영·민영 방송의 경영권을 행사토록 함으로써 민주당과 민노총이 방송을 영구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요지다. 3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재명 정부의 방송3법 개악 저지 긴급좌담회’를 주최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에서 통과된 민주당 통합대안은 민영방송까지 언론노조에 통째로 넘기려는 시도로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했던) 방송3법보다 퇴행적이고 위험한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먼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 단체를 국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박기완 공정언론국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영방송을 사실상 언론노조에 넘기는 법안을 당당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법이 통과되면) 선거로 정권은 바뀔지언정 방송은 바뀌지 않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우석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방송3법을 두고 각종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노조의 권력 고착화 시도”라며 “야당(국민의힘) 추천 몫이 있어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실제 방송 지배력은 전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임기와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을 포함해 앞선 두 차례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기마다 발생하는 방통위 및 공영방송 관련 갈등을 언급하면서 이 위원장에게 방송개혁안을 마련해줄 것을 지시했고, 이에 이 위원장이 임기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임기 관련 주장에 그것만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발언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창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 부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지원하는 ‘황혼육아 지원법’(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을 23일 대표발의했다 . 통계청이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56.8% 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51.5%, 7세 이상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58.6%, 13세 이상 17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맞벌이 비율은 62.6% 에 달했다. 김장겸 의원실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 조부모가 참석하는 일이 흔해 졌을 정도로 조부모 육아는 일상이 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부모 돌봄수당’ 을 지급하고 있으나,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선정 기준이 까다롭고 지원 기간이 단기간에 불과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고 의원실은 파악했다. 최근에는 조부모의 양육 지원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기여를 인정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가 손자녀돌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