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갑·도봉갑·마포갑 등 서울 격전지에서 여야가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총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 양천갑, 도봉갑, 마포갑 지역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천갑에선 민주당 황희 후보가 46%, 국민의힘 구자룡 후보는 41%를 얻었다. 30대 대결로 주목받는 서울 도봉갑에서도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44%,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38%를 받았다. 황 후보는 양천갑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이고, 구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말 국민의힘에 영입돼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2%,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지지가 39%로, 민주당 33%, 조국당 9%를 합한 42%와 비등하다. 비례대표 투표에선 응답자의 26%가 국민의힘 비례 정당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3%는 조국혁신당에, 14%는 민주당 비례 정당 더불
△조국당은 누가 왜 지지하는가?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데일리 오피니언 제580호(3월 4주)는 지난 3월 26~28일에 걸쳐, 전국 만 18세이상 1001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집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국힘당 37%, 민주당 29%,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 및 응답거절) 17%, 조국당 12%다.(표본오차 ±3.1% p, 95% 신뢰수준) 무당층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조국당은 그렇지 않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말하면 무당층은 ‘많이 있다’의 5%, ‘약간 있다’의 9%, ‘별로 없다’의 37%, ‘전혀 없다’의 63%이지만, 조국당 지지층은 ‘많이 있다’의 14%, ‘약간 있다’의 14%, ‘별로 없다’의 6%, ‘전혀 없다’의 4%다. 이렇듯 조국당 지지층의 표심은 선거판에서 상당히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표1>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별 정당지지율(한국갤럽 3월4주 조사) 정치에 대한 관심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많다 31 44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2012년 ‘나꼼수’ 출신 김용민이 막말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민주당 ‘막말’ 논란의 선봉장은 김준혁 경기수원정 후보.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2일 이화여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대 총동창회도 다음 날인 3일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에서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다”며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사과하
MBC가 3월31일 ‘스트레이트’(t사진)에서 KBS 내부 문건을 제보받았다면서 ‘KBS 우파 인사 중심 조직 장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KBS노동조합이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사측이 전면 부정하는 그 괴문서의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한 데 이어 3일엔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에서 성명서를 내고 “(실체를 밝히지 못한다면) 가짜문서로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힘 특위는 ‘괴문서까지 동원된 여론조작 보도 의혹, MBC는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MBC가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곧바로 민노총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박민 신임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해당 문건은 정체불명이다. KBS 사측은 해당 문건의 출처는 알 수 없고, 경영진 내부에서 공유된 바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힘 특위는 “문건을 살펴보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정식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보기가 매우 어렵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문건 실체와 작성 주체가 실존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며 “괴문서에 의존해 조작해 낸 선동 날조 방송인지 아닌지, 국민은 묻고 있
이화여대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에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3일 이대 총동창회도 김 후보에 사퇴를 요구했다. 이대 총당창회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에서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으며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며 “이는 김준혁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총동창회는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오염시키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이에 김준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2일 이화여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정례 여론조사 “민주 41%, 국힘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p가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단 한 곳을 뺀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사진)가 유튜브 등에서 언급한 ‘김활란 여사의 이대생 성상납 조력’ 발언에 대해 이화여자대학교가 2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문에서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라며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는 “김준혁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본교는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14일 유튜브 ‘김용민TV’에서 ‘조선임전보국단’을 언급하면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
“윤석열 탄핵” 등을 언급하며 총선 개입 시도를 하는 북한 정권을 향해 정부는 중단을 촉구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반정부 여론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대남 비방의 빈도가 늘어 정부 차원의 공식 경고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2일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을 내고 “총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불순한 시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발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불순한 시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해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명한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4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북한을 향해 총선 개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신문은 매주 화요일 6면에 대남 비난을 목적으로 한 남한 내 시위 동향을 게재했는데,
운동권출신인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최근 발간한 책 ‘운동권 정치 세력,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운동권 및 운동권 정치 세력과 관련해 ‘운동권과 운동권정치는 무엇이 다른가’ ‘1987년 컨센서스와 운동권 컨센서스는 어떻게 다른가?’‘운동권정치의 진짜 패악은 무엇인가?’ 등 ‘7문 7답’으로 운동권의 정체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당 책에서 김대호가 묻고 답하는 ‘7문 7답’을 발췌, 정리했다.(편집자 주) ⓵운동권과 운동권정치는 무엇이 다른가? 운동권은 사람을 말하고, 운동권 정치는 정신과 방법 혹은 노선과 행태를 말한다. 운동권을 사전(辭典)적으로 정의한다면, 1960년대~1990년대 대략 30~40년간 한국 정치를 뒤흔든 장외·비제도권 정치 세력이다. 1960~70년대는 운동권을 재야(在野)라 불렀다. 운동권은 문자 그대로 ‘권(圈)’으로 경계가 모호하다. 문장화된 강령도 지휘 체계도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유하는 역사관 세계관 가치관의 총체인 이념과 노선은 있다. 이를 80대 백낙청 함세웅부터 70대 문재인 이해찬과 86운동권 송영길 이재명 조국 임종석 김어준과 30·40세대 김남국 양경수(민노총위원장) 등이 공유한다. 역사적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이 운동권 정치 세력의 이율 배반과 부조리를 짚은 ‘운동권 정치 세력의 타락, 무엇이 문제인가’(사진)라는 책을 4월 1일 발간했다. 이 책은 2024년 1월 31일 민주화운동동지회(회장 함운경)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신전대협(공도의장 김건 이범석)이 공동으로 개최한 ‘운동권 정치 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나온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발언을 기록했다. 토론회는 1987년 이후 국내 정계에 진출하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에서 본격화하고 이후 ‘운동권 정부’라 불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운동권 정치 세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시대착오적인 이념과 철지난 가치로 한국 사회를 혼돈에 빠트렸고 또 어떻게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가 됐는지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첫 주제 발표를 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은 ‘운동권 정계 진출과 특권 세력화의 역사’라는 발제문에서 “우리 국민은 민주화 운동 세력에게 보상을 해줄만큼 했다”면서 “오늘날 타락한 운동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대적 지진아이고 이들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네트워크를 장악해 한국 사회가 미래로 나아가는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