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복투표와 투표용지 반출, 선관위 건물 무단 침입, 기표된 투표지를 이용한 자작극 의혹까지 발생하며 선거의 공정성과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30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신고는 당시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이 같은 내용을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며 이뤄졌다. 이 유권자는 관외사전투표자였는데, 봉투와 투표용지를 받고 확인해 보니 봉투 안에 이미 1번으로 기표돼 있는 투표지가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관위는 이것이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는 강남구청 소속의 60대 여성 계약직 공무원이자 투표사무원이 두 차례 투표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무원 A씨는 오전에는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하고 오후에는 자신의 명의로 다시 투표를 시도했다. A씨는 신원 확인 업
MBC 뉴스데스크가 재외 국민 투표 상황을 전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편파 보도해 논란이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의견 일색이었다. 지난 20~21일 뉴스데스크는 <해외에서 계엄 지켜본 교민들‥4시간 달려와 '한 표' 행사> 등와 같은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는 게 보도의 골자였다. 20일 방송에선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첫날 중국과 일본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문을 열자마자 긴 줄이 생겼다고 전하면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그런데 뉴스데스크는 정치적 의사를 표한 유권자 가운데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 너무 충격적”, “3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답한 2명만 골라 편집해 방송했다. 방송된 내용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의견 일색이었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을 비판한 유권자의 인터뷰는 방송하지 않았다. 또 21일에도 미국에서도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때 기자는 “87년 6월 항쟁을 경험한 50대는 3년 전 투표를 안 한 것을 자책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의 선택”이라고 정의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청렴결백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정교모는 29일 시국선언을 통해 이번 대선에 대해 “국내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정치적·사법적 혼란의 결과로, 국제적으로 신냉전 세계 질서의 전개와 디지털·AI 신문명 전환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조기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가 적임자인가 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선택의 기준은 바로 후보자의 과거 행동과 행적, 도덕성과 공직 수행의 성과”라며 “이번 대선에서 주권자 국민은 통상적 정치과정에서 경험한 바와는 전혀 다른 아주 각별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교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공당(公黨)의 ‘일극 우두머리’를 자처하고, 거짓말에 능하고 ‘패륜적 행실, 기만과 선동정치의 끝판왕’”이라며 “다수 형사 범죄의 경력자이면서 다중의 중대범죄 피의자로 기소되어 하루가 멀다 하고 재판정을 들락거리는 자가 유력한 대권 후보자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
‘2025 세계라면축제’의 파행 책임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터넷 언론사 펜앤드마이크에 있다고 발언한 이성한 건강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의 발언은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로 행사 파행에 대해 “박 시장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산시의회도 후원 명칭 사용 허가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펜앤드마이크에 대해 “행사 둘째 날인 지난 3일에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서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올렸다”면서 “피해자가 아니라 공모자라고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지난 26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이 사무처장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으로 팩트체크를 검증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세계라면축제는 비영리법인 ‘희망보트’와 부산 장애인법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부산시는 올해 3월 해당 행사의 후원 명칭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대관도 철회했다. 또한 부산시의회는 “공익적 성격이 인정돼 후원 명칭 사용을 허가했을 뿐, 행사
MBC 뉴스데스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호남 지역의 반발 민심을 조장하기 위해 왜곡 보도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가 5.18 민주묘지를 찾았을 때 극좌 성향의 대진연 소속 대학생 5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뉴스데스크는 이들을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다”고 과대 포장했다. 지난 17일 김문수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를 < 광주 찾은 김문수 "저도 오월의 희생자"‥5·18 기념식은 불참>이란 제목으로 리포트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른 아침, 광주 5.18 민주묘지 앞.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참배 소식에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며 한 대학생이 마이크로 “내란 세력 물러가라! 내란 세력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모습을 방송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날 뉴스데스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대선 보도 감시단은 “이들은 친북·좌파 성향의 광주 대진연 소속 5명에 불과했음에도 뉴스데스크는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라고 보도했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면서 언론은 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더 나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서울신문은 검증기간이 짧았지만 신중히 투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미국이 민주주의를 흠집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여론조사에서 정권 재창출론보다 정권 교체론가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는 29일 <오늘부터 대선 사전투표... 정책·비전 살펴 신중히 투표해야>라는 사설을 통해 “유권자가 처한 환경은 녹록지 않다“ 후보들의 집권 비전과 이를 실현할 정책의 검증 시간이 빠듯하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더욱이 28일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이라면서 “공약집 발간 지연과 네거티브 TV토론 등의 정보 제약을 극복하려면 유권자 스스로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리더십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서도 사전투표부터 적극 참여해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독려했다. 서울신문도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일단 사과하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동호씨를 언급하며 “워낙 음담패설이 심해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호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천만 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관심이거나 무능일 것이다. 그런 인물이 과연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를 신변잡기라며 덮으려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다. 저에 대한 검증 역시 얼마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며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개탄했다. 또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며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상습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38단독은 지난해 10월 31일 해당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씨가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이기고싶다'는 아이디로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포커고수)에 포커머니(게임 칩) 구매와 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소재 도박장에 드나들었던 후기도 여러 번 남겼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2021년 12월 16일 상습도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형사고발했다. 이후 이씨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들을 해당 사이트에 게시한 정황을 포착한 가세연은 이듬해 1월 이씨를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로 추가 고발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0월부터 두 달 여간 '포커고수'에 '리버에넘김'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ICT 방송본부가 ‘1공영 多민영’ 구조개혁과 파격적인 방송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방송·미디어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 김장겸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 본부장은 28 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고, 방송·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ICT 방송본부는 ‘K-미디어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5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방송·미디어 경쟁환경 조성 △낡은 규제 혁파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허위조작정보 차단 △미디어 산업 종사자 보호 강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의 아동·청소년 보호 등이 핵심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방송 구조 개혁을 위해 ‘1공영 다민영’ 체제를 도입하고,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 간 규제의 통일성과 균형성 확보를 위한 ‘통합미디어혁신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네이밍 스폰서 제도 등 새로운 방송광고 형식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승인·재허가 제도는 기존 3~5년 주기에서 기간을 확대하고 심사 기준도 명확
21대 대선보도감시단이 MBC ‘뉴스데스크’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 보도 프로그램으로 뽑고 “그릇된 보도로 유권자의 판단에 혼란을 일으켜 표심을 왜곡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선보도감시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회관에서 '대선보도 불공정 실태와 대국민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대선보도감시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 지난 25일까지 주요 방송들을 모니터링한 후 불공정 보도를 분석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에서 몇몇 방송사들이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누구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언론 환경, 보도 환경 조성을 위해 대선보도감시단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객관적이고 진실된 정보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선보도감시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까지 모니터링 후 방심위에 고발한 전체 76건 중에서 MBC ‘뉴스데스크’가 26건(34.2%),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