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정부기구인 언론인 보호위원회(CPJ, The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가 망명 중인 러시아 기자에게 징역형이 내려진 걸 비판하면서, 러시아 당국에게 외국 언론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각) 굴노자 사이드(Gulnoza Said) CPJ 조정국장은 뉴욕에서 "드미트리 콜레제프 기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보도 때문에 불가피하게 국외로 도피한 언론인들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억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망명 러시아 언론인들에 대한 초국가적인 단속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레체브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마을 부차를 점령한 러시아 군대가 주민들에게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러시아 법원은 콜레체브 기자에게 징역 7년6개월을 선고했다. 죄목은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군대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렸고 이것이 개인적인 정치적 증오심 때문이란 것이다. 다만 콜레체브는 현재 외국에 망명 중이어서 실제 수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1일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냉전 종식 후 최대 규모로, 세계 각국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등 국내외 언론을 종합하면, 러시아는 게르시코비치 등 16명, 서방은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폴란드에 수감돼 있던 수감자 8명을 석방했다. 러시아가 석방한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 3명, 미국 영주권자 1명, 독일 시민권자 5명과 러시아 정치범 7명이다. 자사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풀려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편집장 성명을 발표해 동료 기자의 무사 귀환을 환영했다. 엠마 터커 편집장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에반의 편에 서서 언론 자유 수호를 기원한 수백만 명에게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에반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인해 러시아 노동 수용소로 보내지는 것을 보는 대신 그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끈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반과 다른 귀환자들이 겪은 시련, 그리고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부당하게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이 처한 시련은 앞으로 무고한 인질들이 억류되는 것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직에서 물러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에 오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사퇴를 환영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마찬가지였다. 친민주당 성향 미국 언론들도 ‘해리스 낙점론’은 시기상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외신을 종합하면 민주당 후보로 나설 인물은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대략 5인으로 압축된다.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먼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46세)다. 베시어 주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수행한 주지사 인기도 조사에서 65% 지지율을 얻었다. 현직 민주당 주지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수치였다. 공화당 주지사를 포함하면 4위다. 켄터키주는 2016년 대선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30% 포인트 차로 누른 공화당 초강세 지역이다.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62% 득표율로, 36%에 그친 바이든 후보를 넉넉히 이긴 지역이다. 그런데 2019년 주지사 선거에서 베시어는 공화당 매트 베빈 현역 주지사를 누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후, 미국 좌우 양 진영에서 음모론이 거세지고 있다. 좌파에선 피격 자체를 퍼포먼스의 하나로 치부하고, 우파에선 바이든 정부가 고의로 테러를 방치했다는 주장이 멈추지 않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5일자 인터넷판에서 <트럼프 공격에 오정보가 넘쳐난다>란 기사를 통해 이같은 실상을 고발했다. 매체는 “지난 토요일 충격적인 트럼프 암살 시도 후 좌파 밈 제작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은 빠르게 의견을 모았다. 바로 총격이 기획됐다(orchestrated)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십만 명에 달할지도 모르는 이들이 곧바로 이같은 음모론을 퍼뜨리기로 ‘마치 합의라도 한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현실이 심각한 문제란 뜻이다. 좌파 진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형 성조기 아래에서 얼굴에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채 찍은 사진에 의문을 제기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진영이 ‘불사조 트럼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이미지 메이커를 동원해 사태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우파 진영은 당국이 총격을 막지 못한 걸 문제 삼는
리비아 주재 유엔 대표부가 리비아 정부에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경고하며, 체포된 언론인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리비아 인터넷 경제 신문 ‘사다’(Sada) 편집장인 아흐메드 알 사누시는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지난 11일 체포됐다. 유엔 리비아지원사절단(UNSMIL)은 “언론인 아흐메드 사누시를 자의적으로 체포하고 구금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소셜미디어 X에 이같이 성명을 내고 “사누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탄압은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리비아의 민주화 이행에 필요한 환경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난 2011년 반군에게 축출된 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 사절단은 "리비아인들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개방적이고 안전한 토론과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활기찬 시민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모든 리비아 당국은 기자와 언론계 종사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리비아 정부는 사누시 체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언론인 보호 위원회(
13일(현지시각) 미국 버틀러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서, 피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컷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사진은 대형 성조기 아래에서 얼굴에 피가 흐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쥐는 강인한 모습이 연출됐다. 당시 총알이 유세장을 향해 계속 날아오는 와중에도 이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사진기자에게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진다. 이 사진은 AP 사진기자 에반 부치(Evan Vucci)가 찍었다. 부치는 정치 전문 사진기자로 2003년부터 AP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보도 사진으로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은 떼논 당상이란 평가인데, 부치는 이미 2021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당시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이 몸살을 앓았는데,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시위대가 도로변에 정차돼 있는 승용차를 뒤집어 엎어버리는 장면을 찍었다. 이번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거의 확정지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치는 CNN 인터뷰에서 “총성을 듣는 순간 이것이 미국에 역사로 남을 일
러시아가 미국인을 가장해 운영하는 X(옛 트위터) 계정 1000여 개를 미국 당국이 적발해 제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계정들은 러시아가 운영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정보 작전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12일 영국 BBC는 “이 계정들은 당초 러시아에 우호적인 얘기들을 알리는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운영자는 사람이 아니라 자동화된 봇(Bot)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이 정보 작전은 러시아의 다국어 방송사인 RT社 부편집장이 기획했다고 한다. RT는 영어 등 여러 외국어로 TV 채널을 운영하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기존 공중파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인기를 활용해 미국인들을 상대로 친러시아 여론을 온라인상에서 만들려 했다는 뜻이다. 미 법무부 수사관들은 총 968개 계정을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넘겨달라고 X에 요구했다. 이들 봇 계정과 연동해 이메일을 발송하는 데 사용된 웹사이트 2곳은 압수수색했다. 주요 활동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 러시아에 우호적인 서사를 퍼뜨리는 일이었다. 법무부 문서에 따르면, 이들 계정을 만드는 데 AI가 사용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토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이후, 미국 친민주당 성향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보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넷플릭스 창업자와 저명한 TV감독들도 잇따라 민주당 후보 교체를 요구하면서, 바이든 거부 분위기가 미국 미디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현 회장은 민주당의 거액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낸 후원금만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회장은 "강력한 민주당 지도자가 트럼프를 이기고 우리를 안전하고 번영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바이든은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5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24년 레이스에선 10달러를 후원하는 등, 최근 수년간 총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데이먼 로런스 린들로프는 미국의 TV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배우 김윤진 씨가 출연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감독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재판에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 법원의 배심원단은 이날 지난 2016년에 발생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미국 대선 결과에 불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34개 중범죄 혐의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약 9시간 동안 논의한 끝에 이같이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운동 당시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비용으로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맺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돈을 준 것도 코언 변호사가 임의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이 형사재판 기소돼 재판을 받고, 또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호관찰을 받거나 최대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담당 재판부의 후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국빈방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베이징과 하얼빈 등 2개 도시를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은 하얼빈에서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고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교사·학생과 만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5선 임기를 시작한 뒤 첫 대외 행보다. 지난해 10월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계기로 베이징을 방문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작년 3월(모스크바)과 10월(베이징) 회동을 포함해 지금까지 40차례 넘게 만나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그간 양자회담과 국제회의 참석 등을 포함해 총 22차례 중국을 찾았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15일 “양국 외교 협력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첫날인 16일 늦은 시각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더욱 세심하게 ‘중국 공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러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