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2건에 대해 생중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비롯해 5일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 대표 재판 생중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각각 11월 중순과 말경으로 다가왔다”며 “이해관계를 가진 많은 이들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하고, 이면에는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오 단장은 “이재명 대표만큼 대한민국의 수사기관 및 사법부를 농락한 인물도 없다”며 "지금도 이 대표는 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우기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재판부의 선고를 생중계함으로써 국민들이 재판부의 선고 이유를 직접 듣게 하여 재판 과정과 선고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하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오 단장은 이 대표 재판 생중계가 필요한 이유로 크게 4가지 이유를 들었다. △투명성 확보 △국민의 알권리 보장 △법적 책임 강조 △올바른 여론 형성 등이다. 오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질문 주제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은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명태균 씨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질의응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 예고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 개원식에 이어 시정연설까지 거부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겠다니 뜬금없다”며 “이제라도 민심의 무서움을 깨달았습니까, 아니면 펄펄 끓어오르는 민심에 손을 집어넣어보려는 무모한 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과거처럼 김건희 여사가 매정하지 못했다는 둥 어쭙잖은 변명과 하나마나한 사과로 넘어가려 한다면 타오르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에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느닷없이 이틀간 실시하기로 일정을 단독으로 바꾸자,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의원들이 “전례없이 폭주하는 상임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19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야당 위원들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의결 직후 성명을 통해 "과방위가 야당의 방송 영구장악을 위한 놀이터냐"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국회법은 상임위 의사 일정을 정함에 있어서 여야 간사 협의를 전제하고 있다"라며 "KBS 사장 인사청문회 의사일정은 엊저녁까지만 하더라도 상임위원 전원에게 19일 하루 실시하는 것으로 통보됐다.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오늘 아침 10시 상임위 전체회의 시작 전 위원들의 책상에 배부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런데 돌연 9시 54분경 상임위원장이 과방위 행정실에 KBS 사장 인사청문회를 18~19일 이틀간 진행할 것을 지시해 58분경 변경된 의사일정 안건 자료가 다시 배부됐다"며 "우리 대한민국 헌정사에 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여야는 청문회 일정을 두고 충돌했다. 여당은 오는 19일 하루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회의 직전 야당의 제안으로 이틀간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실제로 19일 하루 청문회를 여는 내용의 계획서와 18~19일 이틀간 청문회가 개최된다는 계획서가 여야 의원에게 모두 배포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김태규 2인 방송통신위원회 체제'에서 KBS 신임 이사들이 선임됐기 때문에 이들이 추천한 차기 사장 결정도 무효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이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송에 중립을 지켜야 될 사장이 과연 적임자이냐라는 점에 대해 물어야 되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수정 제안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기술적으로 다른 종류의 자료가 배포됐다는 점 때문에 오해가 커진 것 같다"며 "본질로 돌아가서 인
영상저작물 창작자들에게 ‘추가보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해 “창작자와 제작자 간의 거래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는 4일 국회에서 ‘디지털 혁신 시대의 미디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 OTT 성장과 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용희 교수는 ‘추가보상권’에 대해 “최소한 OTT(Over The Top)나 메타버스 등 신유형 플랫폼에서 콘텐츠의 매출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방안이 나올 때까지 본 법안 도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차 또는 2차 시장에서 순익을 발생시키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추가 보상이 손익 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우, 수익구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어 콘텐츠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제작자 및 최종 제공자는 유명 창작자 위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산업 안정성을 위해 만든 개정안이 오히려 신인 창작자에 대한 투자나 문화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제작사나 투자사, 플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무위키의 실상과 문제점을 지속 제기해온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나무위키 규제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무위키가 국내법의 적용을 받아서 운영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규제법 발의의 취지를 말했다. 김 의원은 "해외에 본사를 두고 국내법을 회피해서 각종 불법 정보를 유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나무위키의 소유법인 우만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가짜뉴스 유통이 심각함에도 나무위키는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다'라는 한 문장으로 모든 문제를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참여형 지식 사이트라고 홍보하지만 때로는 특정 집단에 의한 집단 조작으로 변질될 수 있고 나무위키는 그게 가능한 구조"라며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용자와 매출액'으로 규정돼 있는 외국 법인의 국내 대리인 지정 기준을 '트래픽 및 방문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례 보고서 제출 의무화 같은 청
북한이 지난달 폭파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에 11m의 토성 등 구조물 설치 작업을 끝낸 것으로 우리 군이 확인됐다. 하지만 군사적 효용성은 전혀 없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11월2일 구조물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해당 기간 경의선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 병력 300~400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존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길이 120~160m, 폭 10m, 깊이 3~5m의 콘크리트 대전차구(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가 건설됐다. 북쪽 뒤편으로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높이 5~11m규모,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만들었다. 성토지는 길이 120~180m, 약 50m의 폭으로 지어졌다. 성토지 정면으로는 1m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세워졌다. 이 옹벽은 성토지가 흘러내지기 않게 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토지 위에는 나무가 심어졌다고 한다. 작업을 끝난 지난 2일 동해선에서는 북한군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장면이
최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OTT(Over the Top)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이들 OTT 사업자들에게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4일 국회에선 기금 부과가 실효성이 없고 오히려 국내 사업자들을 역차별하는 결과만 초래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시대의 미디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 세미나에서 김세환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교수가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방발기금 부과 대상을 확대한다고 해서 과연 제대로 거둘 수 있겠는가 하는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라며 “OTT를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들에게 방발기금을 부과하는 게 과연 우리 미디어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건전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경우는 ‘그룹사 수수료’ 명목으로 네덜란드 법인과 미국 법인에 국내 법인 매출 대부분을 전송할 수 있다. 즉 국내 법인의 매출 원가가 부풀려지는 것이다. 그에 따라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게 되고 세금을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국내 OTT 사업자들은 고스란히 기
의정 갈등 해소와 의료 개혁을 위한 범사회적 협의체인 여야의정협의체가 11일 출범할 전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하지 않으면 먼저 '여의정' 협의체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 대표는 "하루하루 날씨가 추워지고 있고 국민 생명과 건강보다 심각한 민생은 없다"며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생각할 때 더이상 여야의정협의체의 출발을 미루는 건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여야의정이) 모두 다같이 함께 (협의체를) 시작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민주당의 참여에 대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와 의료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여당·의료계·정부)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상기드린다. 민주당에서 먼저 협의체 출범을 말씀하셨다"며 "먼저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장 참여하기가 주저 된다면 일단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하고 요청드린다"라며 "모두 마주앉아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해서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려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법원이 다시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즉각 재항고를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2부(부장판사 조진구·신용호·정총령)는 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이사 임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집행정지 1심 결정과 관련, 방통위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임위원 5인 중 3인이 결원인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2인의 위원만의 심의·의결에 따라 방문진 이사를 임명한 처분은 합의제 행정기관의 의사 및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방통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 구성 등에 관한 절차상 하자 등의 존부는 본안소송에서 판단될 필요가 있다"며 "방통위가 2인의 위원으로만 구성된 상태에서 한 의결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더라도 곧바로 방통위의 조직 구성 및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마비되는 문제가 초래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 임명처분 무효 등 소송에 적극 대응하여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했다는 점을 소명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