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이사회는 13일 박민(사진) 전(前)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신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표결을 통해 박 전 의원을 제26대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KBS이사회가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김의철 전 사장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9일까지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1~27일 제26대 사장을 공개 모집했다. 총 12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총 3명을 추렸다. 박 위원과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다. 4일 사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계획이었으나, 표결 과정에서 여권 측 김종민 이사와 후보인 최 기자가 사퇴해 의결이 늦춰졌다. 야권 추천 이사 5명(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은 KBS 사장 후보 재공모를 주장했으며, 이날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했다.
박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2019~2022년 제 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심민섭 기자(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