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소방청과 함께 개최한 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 '119메모리얼런'이 2300여명의 참가자를 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 및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추모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와 초심자를 위한 5㎞로 구성됐는데, 참가자 중 약 80%가 11.9㎞를 선택했다. 특히, 이번 마라톤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도 함께 참여해 순직한 동료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현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장은 2020년 충북 충주시 수해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고(故) 송성한 소방교를 추모하며 "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저희 동기들은 그가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앞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소방장은 배번표에 송 소방교의 이름을 달고 코스를 완주했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이날 목소리는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서울시가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보도한 한강버스의 선착장 구조물 충돌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3일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5월 발생한 한강버스 102호선 선저 스케그(프로펠러 보호장치) 손상 사고는 항로 적응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서, 사고 부위인 선저 스케그는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순 보호용 알루미늄 구조물"이라며 "선박안전법에 따른 공인 대행검사기관에 보고 후 지난 8월 25일 수리·검사를 완료하였으며 현재 안전하게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료 제출 누락에 대해 "지난달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시범운항 기간(3월~8월, 6개월간) 중 고장·사고 이력 자료요구에 따라 당일 오후 긴급히 업체로부터 자료를 공유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누락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강버스 사업 관련 국회의원 요구자료가 약 7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과다한 업무를 긴급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출받은 자료 내 해당 사고 사실 누락 사항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여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사고 사실이 검사기관에 보고된 바, 원천적으로 은폐가 불가능한 사항"이라며 "고의적으로 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 '3중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른바 '현금 부자'들이 조건이 좋은 물건들을 경매를 통해 사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에는 주택을 전세끼고 살 수 없는데, 반대로 주택에 세입자가 들어 있으면 팔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런 물건들이 경매시장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시스와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2.3%로 2022년 6월(110.0%) 이후 3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는 '부동산 거래 신고등에 관한 법률'상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에서 자유롭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집값에서 전세금을 뺀 차액만큼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현금 조달 능력이 없는 사람은 낙찰받을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 격인 경락잔금대출을 받으면 낙찰자가 실거주해야 하지만, 전세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물건은 낙찰자라도 들어갈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이로 인해 대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현금 부자'의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진입관문이자 상습정체 구간인 개화IC~방화IC, 가양대교 북단, 반포IC, 한남IC 등 총 4개 구간에 ‘매력정원’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은 운전자들이 도심 속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 진입로와 교통정체가 잦은 4개 구간에 국화, 황금사철, 삼색조팝 등 다채로운 식물과 경관석을 활용해 매력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올림픽대로 반포 구간에는 배롱나무, 무늬실유카, 화살나무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운전자의 시각적 피로를 줄이고,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변북로 구간에는 황금사철, 반송, 삼색조팝 등을 활용해 세련된 도로 경관을 연출했다. 이번 정원 조성에는 서울시가 선정한 2025년 서울색 ‘그린오로라’도 활용됐다. 그린오로라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도심 속 자연의 생명력과 조화를 상징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매력정원 조성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서울의 매력적인 첫인상을,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작은 휴식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전용도로가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일상 속 힐링과 감성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KT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1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이달곤)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여, 연 평균 950억원 수준의 협력사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와는 협력사 ESG 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 테마형 정보통신공사협력사 ESG 컨설팅 등을 추진하여 중대재해 예방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KT는 협력사 수요를 기반으로 AX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 해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AI 전문가 교육과정,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컨퍼런스 연수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협력사로 기존 협력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KT는 상생협력법을 근거로 2013년에 설립된 수탁기업협의회 'KT파트너스협의회'가 AI/SW 및 IT 등 다양한 분야로 신규 협력사 체계로 확대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
SK텔레콤이 이달 31일 중소 협력사와의 꾸준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1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단 두 곳이다. SKT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다섯 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SKT는 협력사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T는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협력사 대상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올 추석에도 전국 1,43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에 약 1,330억 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총 지급 규모는 2,56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고물가 환경 속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의 업무를 수행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브랜드 16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전 제품이 정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2개 브랜드의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가방 7개, △의류 1개, △화장품 6개, △소형가전 2개 제품으로, C-커머스 내 위조상품 비중이 높은 품목과 최근 짝퉁 이슈가 제기된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가 대비 33%에서 최대 97%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방과 의류의 5개 브랜드사 8개 제품 전량이 디자인과 라벨 등에서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로고 모양, 제품 색상, 자석·지퍼·가방끈 연결링 등 부자재의 모양과 색상이 달랐으며, 섬유 혼용률 및 제품명 표기 등 표시사항에도 오타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가방의 경우 동일 제품을 플랫폼별로 구매해 점검한 결과, 정품과 불일치 사유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공급 단계에서 조직적으로 위조상품을 유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은 5개 브랜드사의 6개 기초화장품으로 모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31일, 프레스센터에서 「2025 인터넷신문윤리 조찬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의 강연은 경제 미디어 ‘어피티(UPPITY)’의 박진영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는 ‘뉴스를 읽지 않는 세대를 사로잡다: 어피티의 실험’이라는 주제로, 젊은 세대 특히 2030 독자층의 뉴스 이용 행태와 새로운 콘텐츠 실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030세대는 경제를 어려운 개념이 아닌 ‘일상의 언어’로 받아들이길 원한다”며, “어피티는 뉴스레터·숏폼·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독자가 ‘읽는 것’에서 나아가 ‘행동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30세대는 알고리즘이 던져주는 뉴스보다 스스로 선택한 뉴스에 더 큰 신뢰를 보낸다”며, “뉴스레터처럼 생활 루틴에 맞닿은 형식이 독자의 신뢰와 몰입을 동시에 얻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신윤위는 지난 2022년부터 자율규제 기구로는 처음으로 매년 ‘인터넷신문윤리포럼’을 정기적으로 여는 등 건강한 언론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