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표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짓말했다”고 발언한 것은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 기자는 지난 10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임은정 대전지방검찰청 부장검사와 인터뷰를 하며 명 씨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방검찰청에 대해 언급했다. 임 부장검사는 “면책 특권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되면서 포토라인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기자는 “윤 대통령이 나와서 ‘나는 명 씨와 아무런 관례가 없다’고 거짓말을 할 때, 아주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그때 이미 자료를 다 가지고 있었다. 보도를 보면, 창원지검이 뜨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이재윤) 협력 단체인 공정언론미디어연대는 21일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권 기자의 해당 발언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이 팩트체크 방법으로 포털 뉴스 검색을 활용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담화에서 명 씨와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적절한 일을 한 적이 없고 감출 것도 없다’ ‘대통령 경선 후반에 연락을 끊었다’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얘기한 적 없다’ ‘아내와는 몇 차례 문자 정도 한 것 같다고 한다’ 등의 해명을 했다.
공미연은 “윤 대통령은 명 씨와의 관계를 일정 정도 인정하면서도 과장된 부분을 해명했다”면서 “진행자인 권 기자가 ‘윤 대통령이 나는 명 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