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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MBC 뉴스데스크, 이완규엔 '융단폭격'하더니 李 변호사 이승엽엔 '무비판'

지난 7일 방송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보도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할 땐 '내란 지속용 알박기 음모' '尹 전 대통령 호위무사' 비난
공언련 "우리법연구회 출신·이해충돌 소지 등 비판 소개하지 않은 편파보도"

 

MBC ‘뉴스데스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대해 배경 설명이나 비판적 시각을 보도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당시에는 비난에 가까운 표현과 비판 입장을 보도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헌법재판관 후보 압축‥여당과 오늘 첫 만찬>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추린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대해 보도했다. 정상빈 기자는 “오영준 부장판사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정통 엘리트 법관으로, 대법관 후보자로도 거론돼 왔다”며 “위광하 판사 또한 광주고법과 서울고법에서 재판 업무를 맡아온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사 출신의 이승엽 변호사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두 사건의 변호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보도’로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8일 한 전 총리가 마용주 대법관·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과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을 때, 이 법제처장에 대해 톱뉴스부터 무려 5건의 리포트를 보도했다”면서 “’내란 지속용 알박기 음모’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적 호위무사’ 등 자극적·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헌법학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비판을 상세히 보도했었다”며 “반면, 오 부장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과 이 변호사의 이해충돌 소지 등에 대한 법조계와 국민의힘이 제기한 비판을 전혀 소개하지 않은 편파 보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