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를 지방선거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 차원이 아니란 것이다.
호 대변인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영수 앵커가 “이 대통령이 어제 해수부를 부산으로 올해 안에 이전하도록 한번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를 했다”며 “이전을 하려면 또 건물도 지어야 하고 한 3,4년 걸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당장 올해 안에 이전을 검토 지시를 한 것이다. 가능하겠습니까”라고 물은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호 대변인은 “그것은 행정수도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정말 국가를 위한 미래의 청사진 그 차원에서 이것을 추진한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진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며 “대통령의 지금 머릿속의 최우선순위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저는 읽힌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지 않습니까? 그런데 해수부가 꼭 부산에 가야 가야 하는 겁니까”라며 “지금 같은 세상에 다 네트워킹이 돼 있고 글로벌과의 소통도 중요하고 부처끼리의 협업과 조율도 중요한데 해수부가 부산에 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진짜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의 발전에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인지 그런 부분이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치면 뭐 농림부는 농촌으로 가고 국방부는 최전방으로 가야 되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반면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빠르게 공약을 실천하는, 또 유능한 정부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인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부산에 대한 그런 해양 육성에 대한 여러 산업과 그런 부분을 또 몸소 실천하는 그런 상징적인 그런 국무회의에서의 주문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