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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탁현민, 文·李 칭찬일색으로 띄우며 尹 전 대통령은 조롱

지난 19일 CBS-R 김현정의 뉴스쇼서 "이재명 대통령, 외국 정상과 친근 모습 연출"
"尹 전 대통령, 맨날 혼자 뚱하니 있어… 문 전 대통령 내성적임에도 친근한 모습 노력"
공언련 "과장·왜곡으로 尹 전 대통령 조롱·희화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외교 데뷔전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롱하듯 발언을 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담에서의 모습을 “다 처음 만나는 정상들이기 때문에 두어차례만 더 하면 본인의 스타일을 찾지 않을까 싶다”며 “처음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친근한 모습들이 연출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혼자 뚱하니 맨날 앉아 있었다. 그게 참 특이한 모습”이라며 “보통은 서로 얘기하려고 하고, 그 안에 서로 더 들어가려고 너스레라도 한번 더 하며 얘기하려고 하고, 그러는 게 사실 대통령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이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문 전 대통령이 저렇게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인데, 나한테는 한번도 그런 눈빛으로 봐주지 않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윤 전 대통령처럼 혼자 뚱하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도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가 ‘가서 얘기 좀 해보라’고 막”이라며 거들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해당 방송에 대해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 희화화’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문 전 대통령도 국제회의 등에서 혼자 ‘멀뚱하게’ 있는 영상이 다수 존재함에도 마치 해외 순방 때는 늘 능숙한 모습을 보인 반면, 윤 전 대통령은 늘상 ‘혼자 뚱하니’ 있었던 것처럼 과장·왜곡하며 지나치게 조롱·희화화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 공정성, 13조 대담·토론프로그램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