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밀라노 간 오세훈… "시중 통화량 늘리고 집값 잡을 수 있을지"

“주택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 통화량 조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있어야"
“경기 살리기라는 명목 하에 통화량을 시중에 공급하면 부동산 가격 잡을 수 있을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가 시중 통화량을 늘리려 한다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 쿠폰이란 명목으로 약 14조원을 포함해 30조원대 대규모 추경을 집행하려는 것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새 정부가 주택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을 조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까지가 있어야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살리기라는 명목 하에 통화량을 시중에 공급하면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지에 대해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것을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도 당연히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의 평가다. 특히 주택부문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거론하며 “제가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암흑기였다. 주거공급을 되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게 지난 4년”이라면서 “제가 주거 공급에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평가가 전제가 된다면 그것이 (시장 재임기에)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