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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교육지원청, 저경력 교직원 근무 환경 개선 추진… 임태희 "교육·행정 전념 지원"

민간 아파트 임차 확대·저경력 교직원 관사 우선 배정 등 지원
2026년부터 안성 아파트 관사 공급 확대… 60여 명 수용
임태희 "주거 걱정 없이 전념해야 양질의 교육 제공"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우)이 저경력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관사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성교육지원청은 ▲민간 아파트 임차 확대 ▲저경력 교직원 관사 우선 배정 ▲저경력 교직원 장기 거주 지원 등 선제적인 조치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교육의 연속성과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안성시는 경기 남부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해 신규 교직원들이 임용 2년여 만에 연고지로 전출하는 사례가 잦은 편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안성교육지원청은 지속적으로 교직원 관사를 확충했다. 2024년 8월에는 광덕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준공해 입주를 완료했으며, 2025년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세대를 임차해 신규 발령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공동주택 입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3월 1일 기준 저경력 교직원 137명이 공동사택 입주 신청을 했으나 이 중 82명이 탈락했다. 이에 따라 관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6년부터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 15~20세대, LH 행복주택 10세대를 임차해 총 60여 명의 교직원을 수용할 방침이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저경력 교직원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현재 2년으로 제한된 관사 사용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또한 저경력 교직원이 우선 배정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실시한 ‘관사에 거주 중인 저경력 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이러한 정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관사 거주 교직원 중 83%가 2년 이상 거주 의향을 밝혔고, 관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7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업무 환경 안정성(92%), 관사 거주 추천 의향(88%)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이유로는 ▲생활비 절감 ▲통근 거리 단축에 따른 근무 효율 및 여가 확보 ▲쾌적한 거주 환경 등이 꼽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 공무원이 주거 걱정 없이 교육에 전념하게 되면 결국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저경력 교직원의 근무 환경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주거 문제’만큼은 적극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관사는 물론 맞춤형 복지 확대, 저금리 대출 등 개선된 여러 가지 제도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람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때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교육과 교육행정은 애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저경력 교직원 여러분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안성교육지원청의 노력은 ▲신규·저경력 교직원 초기 적응 지원으로 근속률 향상, ▲사택 탈락자 감소 및 수요 분산 등 장기 정착 기반 마련을 통한 인력 유출 방지, ▲교직원 근무 만족도 향상으로 학생을 위한 교육활동 연속성 확보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