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계절별로 유행하는 소아감염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2026년 소아감염병 달력’ 개정판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달력은 지난 2023년 이후 제작한 개정판으로, 수족구병·유행성 이하선염 등 기간별로 발생률이 높은 9개 주요 소아감염병 정보를 담고 있다. 증상과 특징, 등원·등교 중지 기준이 쉽게 정리돼 있어 학부모가 시기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미리 파악하고, 아이가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개정판에는 여름철 세균성 장관감염증 정보를 새로 추가했으며, 교육부의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 내용을 반영해 감염병별 등원·등교 중지 기준을 함께 안내한다. 예를 들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증상이 사라진 뒤 48시간 이후, 수두는 모든 수포에 가피(딱지)가 형성된 후 등원·등교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냉장고 등에 부착 가능한 양면형 달력도 제작해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고, 책받침형 달력의 경우 기존 종이 달력보다 오래 쓸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460여 곳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소아감염병 달력 5만 8000부를 배포한다. 원하는 가정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많은 학부모들이 유용하게 활용해 주신 소아감염병 달력을 올해 새롭게 개정했다”며 “특정 감염병 유행 시기를 미리 인지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