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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대입구역·강남역 등 혼잡 환승역 5개 맞춤형 개선

환승역 개선 대상에 홍대입구역·서울역·잠실역·강남역·신도림역
출입구 신설·환승통로 확장 등 구조개선… 시민 안전 관리도 강화
서울시 "이용객 증가로 혼잡 가중… 지장물 철거·게이트 이설 등은 내년까지 완료 계획"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강남역, 서울역, 신도림역, 잠실역, 홍대입구역 등 5개의 혼잡한 환승 역사에 대해 맞춤형 개선하겠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1974년 최초로 개통된 이후 신설된 노선과 증가한 이용객 등으로 혼잡도가 가중돼 기존 역사 시설물의 확장과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이용객 수와 환승 인원수, 역사 구조 및 혼잡도 등을 고려해 5개 역사를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별했고, 역사 맞춤형 개선 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 순으로 일 승·하차 인원이 많고, 신도림역은 일 환승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이다.

 

승강장 공간이 지장물 등으로 인해 협소하거나 특정 게이트로 집중돼 밀집도가 증가한 구간에 대해서는 지장물 철거와 게이트 이설 등 '승객 동선 개선'을 추진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용객 수 대비 출입구가 부족하거나 승강장 계단과 환승통로 등이 좁아 구조적으로 혼잡이 발생하는 역사에 대해서는 ‘역사 구조 개선’ 방안을 다방면에서 검토 후 추진한다.

 

1970~80년대에 개통된 1·4호선의 시설물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용객 수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는 서울역에 대해서는 혼잡한 환승통로 확장을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홍대입구역은 9번 출구로 이용객이 몰려 승객 분산을 위해 2029년까지 8번과 9번 출구 사이에 출입구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역은 승강장 계단이 좁아 확장 추진에 장기간 시일이 소요되고, 대규모 재원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 추진의 타당성 조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5개 환승 역사에 배치된 안전요원을 내년부터 기존 30명에서 48명으로 증원해 혼잡 시간대의 시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광역 교통망의 확장으로 인해 수많은 노선이 연결된 서울 지하철은 혼잡이 점차 가중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시민 불편과 안전의 문제와 직결된다”며 “서울시는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의 이용 편의와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도 간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